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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아파트 사는 것 어떤가요?

비가 오네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04-08-18 13:45:00
안녕하세요?  집을 사자사자 하다가 결국 좋은 기회 다 놓치고 집값은 엄청 오르고... 요새 경매로 집을 사볼까 하는데 처음 하는 거라 아무것도 모르네요. 신랑은 이번에 기필코 집을 산다고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저는 시큰둥.. 별로 맘에 안드네여. 제가 관심이 없다고 신랑은 괜히 신경질입니다. 경매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89.xxx.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4.8.18 2:20 PM (61.84.xxx.159)

    제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공부하고..경매공부도 학원다니면서 많이 했었거든요.
    재테크를 잘 하고 싶은 욕심에^^;;; 경매에 많이 매달렸었어요. 토요일오후에
    4-5시간 정도 수업하는걸..몇달하는 코스였는데.... 신문같은거 유심히 보시면
    그런 특강 공고 종종 나갈겁니다. 경매하실거라면..컨설팅 맞기더라도..
    주인이 뭔가 알아야지 실수가 없으니깐..그런 특강이라도 한번 수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건그렇구..제가 경매에 관심많이 갖고 특강 초중급반 다니고
    그럴때가 5년전이거든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5년 전에는
    아파트의 경우에 경매 경쟁률이 아주 높아서 별로 메리트가 없었어요.
    시세보다 500만원이상 싸게 사는건 거의 불가능이었는데....
    (아파트는 시세가 뻔하니..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은...시세보다
    몇백만 싸게 사도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거든요.)
    500만원 싸게 샀다고 하더라도...전체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오히려
    비싸게 산 셈인 경우가 많았어요. 이유는..세금..^^.. 경매로 사면
    세금 칼같이 다 내쟎아요.그냥 부동산통해서 거래하면 세금신고할때
    서로 상의해서 조절해서 하는데....../ 그리고..집상태...
    그냥 부동산통해서 사면..꼼꼼히 얼마나 낡았는지 다 체크하고 사는데
    경매로 살땐 그런거 거의 체크못하고 사거든요. 험하게 쓴 집이 걸려서
    수리비로 돈이 왕창 깨지면 500만원 아낀거 도로묵이구요./
    빈집이면 좋은데...세입자가 있는 상태의 아파트일때는..법적으로야
    쫒아내면 그만이지만..실제로는 안그렇거든요. 세입자가 버티면
    이사비라도 줘야하구요. 하여간..^^..5년전에 제가 배울때는....
    경매로 아파트는 이익이 없다..쬐금 이익봐도...결과적으로는 손해다!
    였습니다.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런데...4-5년전보다 지금
    더 경매바람이 부는 것같더군요. 경쟁률이 더 높아졌지 낮아지지는
    않았을것같은데..... 남편분에게 그냥 하지말고....
    경매학원같은데라도 다니고 시도하라고 권하세요.
    시중에 파는 경매관련책은 절대로 믿지마시구요.^^
    저도 그런책 좀 사서 봤었는데....책보니깐...솔깃하니 용기가 생기던데
    막상 진짜로 해볼려고 학원도 다니고, 전문가코스도 밟고....경매하는데
    얼쩔거리면서 느낀게.. 그놈의 책들이 100% 거짓말은 아니겠지만..
    책 팔아먹으려고...순진한 사람들 꼬드기는 목적으로 쓴 책이라는 것이었어요.^^;;
    책이랑 실전은 하늘과 땅이더라구요.

  • 2. 쫑..
    '04.8.18 2:36 PM (211.219.xxx.68)

    경매는 정말 잘 알고 하셔야합니다.. 아는사람에게 들었는데.. 사기당하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만약하시게 되더라고.. 윗분 말대로 경매에대해 공부를 좀 하시고 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3. 비가 오네
    '04.8.18 2:40 PM (220.89.xxx.3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는 투자는 아니고 실제 입주하려고 하는 거구요. 지금 이곳(지방) 32평아파트가 1억8000정도 하는데 경매물건은 최저가가 1억2600이랍니다. 그래서 신랑은 싸다고 도전하려고 하구요. 경매할때 보통 최저가보다 얼마나 더 써야 낙찰받기 쉬운지 궁금하군요.

  • 4. 저의 경험
    '04.8.18 3:08 PM (210.178.xxx.187)

    으로는 10년된 지방 아파트였는데 1번 유찰되고 2번째 경매였어요.
    처음 최저가는 7,500만원이었고 2번째 경매 최저가는 5천얼마였어요.
    저는 7,500만원에서 몇만원 빠지게 적었는데 낙찰을 못받았어요.
    낙찰 받은 분은 글쎄 7,800만원을 썼더군요(황 당~)
    처음 경매 최저가 보다 많이 쓴거죠.
    처음이자 마지막 경매 경험이네요.
    아파트를 하시려면 관리비와 그 밖의 세금(?)의 미납내역을 확인하셔야 해요.
    떠 맡는다고 하더군요.

  • 5. 익명
    '04.8.18 3:08 PM (24.162.xxx.174)

    사는게 하도 파란만장하야, 경매로 집 몇번 넘겨 봤습니다.(산게 아니라요.)
    경매 낙찰 해 가는 사람들 보면, 최저가를 생각 하기 보단, 싯가 보다 조금 덜 쓰는 쪽으로 하더군요. 투기가 아니라 입주해서 사실거라면 별로 상관없지만, 아마 많이 이득 보기는 어려울 거에요.

  • 6. 간만에..
    '04.8.18 5:06 PM (220.83.xxx.23)

    간만에 리플 답니다. 항상 눈팅만 해서리..
    "저의 경험 " 님 말씀 맞습니다. 아파트 경매로 구입하시려면 관리비및
    그밖의 세금 미납내역 꼭 확인하세요.
    제가 관리사무소에 있는데요. 가끔 몇 백씩 밀려 있는 곳 경매로 낙찰
    받고 오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그러면서 그렇게 밀릴때 까지 뭐했냐구요.
    근데 여기서도 동산 압류까지도 하거든요. 그래도 못 받는것 있어요.
    그리고 대법원 판례에 보면 공용부분은 낙찰자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밀린 관리비 잘 확인하세요.

  • 7. 깜찌기 펭
    '04.8.18 8:33 PM (220.81.xxx.213)

    밀린 관리비확인하시면서, 실제 거주자가 확실히 없는지 확인하세요.
    또 거주자가 있으면 세입자인지 집주인인지도 확인하시구요.
    세입자면 이사비/세비까지 물어주고도 집안비워줘서 속상한 경우 많아요.

  • 8. 설리
    '04.8.21 6:44 PM (61.78.xxx.15)

    제 동생이 이번에 경매로 산 아파트 3년만에 실주인 되었습니다.
    진짜 그동안 겪은 풍파 말로 못합니다.변호사,법 집행 모두모두 돈입니다.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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