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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요?

익명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04-07-30 10:50:39
남자들...첫사랑은 가슴에 담는다고...잊혀지지 않는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
제 남친의 겨우엔 아주 오래전에 잠깐 사귄...뭐..처음 사귄 사람으로 첫사랑이있는데
아주 오래전 일이구요.
10년도 넘은 .
나이 어렸을때  오래 사귀지 못하고 잠깐 사귀었다고 예전에 얼핏 들었었어요.
같은 고향이고. 같은 학교 동창이고...
그리고 사귀었을때 관계도 이루어 진 모양이더라구요.
자기는 너무 오래전 일이고 어렸을때 일이라서 그냥 기억도 잘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그랬었거든요.
고향사람이고 동창이다보니 아무리 세상 넓다고 해도 연결될 고리는 많더라구요
하다못해 명절날 시골 가도 여차해서 동창회하자 해서 나가면 볼 수 있는 얼굴이고.
또 몇년전엔가도 연락이 어떻게 돼서 통화하고 그런 모양이더라구요.
그때는 제가 남친 핸폰에 그 여자 번호가 저장되어 있는거 보고 싫은 기색 했더니
남친이 바로  지웠는데
며칠전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모모 TV프로 야심~~에 첫사랑 못잊어 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이러이러한게 나오드라.
자기도 함 봐야겠다 . 하면서 장난삼아 핸폰 번호 저장된 목록을 보게 됐어요.
남친은 제가 본다고 해도 그냥 보여주거든요.
대부분 남친 친구들 제가 다 알구요. 사귄지 오래 돼서.^^
그런데....그 여자 핸폰번호가 또 저장이 되어 있더라구요.
순간 너무 화가 나더군요.
예전에도 그래서 싫은 기색 했었는데 또 이렇게 저장이 되어 있다니.
너무 화난표정 지으면서 남친에게 막 뭐라 그랬더니
자기는 별 감정 없대요.  그냥 같은 고향이고 동창이다 보니 어쩌다 한번 전화가 오면 받는정도라고
이번에도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전화가 왔더래요.  언젠가한번.
그래서 그냥 저장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 입장에선 정말 기분 나빴어요.
별 감정 없다고 해도 그런식으로 연락 계속하는게 찝찝하고 싫거든요.
그냥 여자 동창도 아니고 예전에 잠깐이라도 조금 깊게 사귄..그런 사람인데.
감정이란게 세월에 뭍혀서 없어졌다 하더라도 그런식으로 연락된다면 괜히 제 입장에서
기분나쁘고 신경쓰이고.
예전에도 싫은내색 했는데 그거 신경 안쓰고 생각없이 저장해 놓은거 기분 언짢고.
연락와서 통화하는거 어쩔 수 없다 쳐도.
여자친구인 저에 대한 작은 예의로 그런거 굳이 저장안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감정 없다 해도 저장된 번호 언젠가 한번쯤 누르게 될지도 모르고.
정말 기분 나쁩니다.
그런거 땜에 신경써야 하는 제 감정이란 것에대해 조급함도 느끼고.
작은 거지만 여자친구가 어떻게 생각할까 잠깐이라도 생각해서 배려해주지 않은
제 남친이 밉습니다.
어떤식으로 해야 할까요?
더운 여름날 기분까지 이러니 짜증납니다.
괜히 신뢰성만 떨어지는 거 같고.  그러고 싶지 않지만 괜히 의심하게 될 거 같구요. ㅠ.ㅠ
제가 화냈더니 자긴 아무렇지도 않은 감정인데 화낸다고
저장된 그 여자 번호 바로 지워 버리더군요.
앞전에도 지웠는데 이렇게 지웠다가 또 전화오면 또 저장하겠죠?
그냥 싫어요. 이런거..
어떤식으로 해야 제 스스로가 마음이 편할까요?
IP : 211.211.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찍새댁
    '04.7.30 11:17 AM (61.73.xxx.89)

    님을 배려하는게 우선이 되어야하는데.....
    남친께서 너무 대범(^^)하게 생각하시네요..
    저 첨에 연애할때...비슷한 문제로 엄청 속상했거든요. 남친(지금신랑)에게 알고지냈던...남친을 좋아하는것이 분명한 여인네가 꾸준히 연락을 해서리......
    제가 어느날은.....내가 직접 만나서 얘기해야겟다 그랬더니 남친이 헉..왜 그러냐고...여자친구있는거 알면서도 자꾸 연락하는건 나를 무시하는것이고 또 내 존재를 없애고 싶어하는 심뽀아니냐고 직접 만나서 단판 지어야겠다고 가자고 했더니 남친이 진땀 빼가며 말리더군요..
    그러더니 내 여친이 소중하니깐 이제 연락 안 햇음 좋겠다고 말했대요..그 후론 연락 없구요.
    지금 저희 결혼해서 잘 살고요^^
    남친이 그렇게 행동해주고..저를 먼저 배려해 주는걸 느끼니깐 ...저도 믿음이 가더군요..

    남친이랑 진지하게...흥분해서 막 화내지 마시고(그럼 님의 태도에 남친이 또 화낼수도 있어요) 차분하게 대화해보세요..
    그 여자가 남친에게 이제 별 의미 없는 사람이 되었다해도..내 입장에선 그런것이 아니다...
    나를 좀 이해해주면 안되냐....그리고 자꾸 연락오는 그 의도도 좀 의심스러운게 사실이다...
    난 그 여자 연락올때마다 전화번호 저장하는거 정말 싫다...이제 아무 의미없는 사람이라면 다음에 연락오더라도..내 여친 입장도 잇으니 앞으론 연락 안했음 좋겠다고 딱 잘라 말해줬음 좋겠다..난 정말 그러길 원한다.........
    이렇게 님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세요..
    흥분하거나 싸우자는 태도로 말고.........차분하게 조곤조곤 말씀하세요..그래야 님의 말에 귀를 기울일거에요..

    에구........넘 속상해 마세요.
    아마 님의 입장을 잘 몰라서 남친도 쉽게 생각하신걸거에요...

    그리고..남친이 님의 말을 이해하고 납득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받아들인다면...남친을 함 믿어보세요^__^*

  • 2. 사랑화
    '04.7.30 12:11 PM (210.17.xxx.253)

    마져요...조곤조곤 말해야돼요...
    저두 비슷한 일 겪었었는데...
    화를 내니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또 화를 내다보니깐...생각했던대로 말을 못하고...
    괜히 엉뚱한 얘기까지 하고..더 감정이 격해지더라구요...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지금 심정을 차근차근 알아듣게 얘기하세요...^^

    그리고..스스로 남친을 믿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저는 그랬거든요..
    어차피 헤어질거 아님 믿어보자...그렇게요...
    그랬더니..맘두 편해지고..
    맘이 편해지니깐..화도 덜나고...
    힘들겠지만...함 해보세요~~!!

    내맘을 비우는게 내맘이 편해지는 길이랍니다..

  • 3. 제경험
    '04.7.30 2:40 PM (218.152.xxx.234)

    애가 ㅡ 제가

  • 4. kim hyunjoo
    '04.7.31 3:41 AM (81.205.xxx.243)

    죄송한데...제 경험님....남편이 어떻게 돌아왔죠? 다시 여자가 돌아가버려서? 넘넘 혼자 심각하게 읽다보니 너무 또한 궁금해져서요.....와...그럴수도 있구나,싶어서.....여쭤봐두 돼요?
    어떻게 남편 마음을 돌리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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