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태순아
오늘 아침에 현관문을 똑똑 하면서 들어왔던 너가 처음에는 왜 벨을 누르고 들어오지 똑똑 하면서 들어왔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 아기가 태어난지 10일 되었다고 혹시나 잠이 깰 까봐 똑똑 하고 들어왔던 너가 너무나 고마웠다. 사실 나는 그 생각을 전혀 못했거든
그리고 너의 양손에는 두개의 손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물건들이 가득 들어져 있었단다.
나의 몸 보신을 위해서 ...바리바리 가지고 온 음식들...
순간 이 고마움을 표현 할 방법이 없어서 왜 이리 많이 가지고 왔냐고 이야기만 한 것 같아.
아주 커다란 가방속에는 닭고기 요리, 수박 한통, 토마토, 만두, 호박 떡...
아침 남편 출근 시키고, 딸아이 학교에 보내고 닭고기 요리 만들면서 얼마나 바뻤을까?
그리고 너의 집 목동에서 일산까지 가까은 거리도 아닌데 말이야. 정말 난 눈물 나더라. 너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받기만 한 것 같아서 . 나에게 이런 친구가 있어서 너무 행복 하단다. 난 너의 베푸는 마음이 정말 고마워. 알쥐?
태순아 이렇게 고마움을 나중에 나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너도 얼른 늦둥이 아들 보면 나도 맛있는 음식 해 가자고 갈 께. 그리면 오늘밤 꼭 별을 보거라.
태순아 고마워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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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태순에게
jpwife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4-06-02 17:59:43
IP : 220.88.xxx.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로렌
'04.6.3 3:54 PM (211.50.xxx.151)진정한 친구는 보물보다 소중하죠 ...
아름다운 우정 계속 잘 키워나가시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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