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 자꾸 눈물이 날까요?

그냥...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04-05-10 22:30:18
뉴스를 보고난 후부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오늘 주가 폭락!!!!! 내가 주식을 한건 아니에요...
울 신랑 결혼전 어렵게 어렵게 주식해서 빚이있다고 고백하더군요...
그래도 결혼전에 이야기해서 다행이다. 절대 주식에 손안대겠다고 다짐 받았죠....
울 신랑하고 죽을 때까지 비밀로 간직하자고 그랬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때까지 열심히 빚을 갚았죠... (다 갚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울 신랑 돈벌이는 있어서 아껴가며 갚았지만 시댁에서는 의심만 하더군요.....
적금은 넣고 있냐? 우체국 적금이 좋더라... 그래도 울 시어머니 마음 약하셔서 직접 묻지는
못하시더군요.... 시아버님이 주식으로 많은 돈을 날려서 아버님 스스로가 주식하겠다는 사람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린다고 하셨거든요... 지금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주식에 미쳐있는줄
모르세요..아니 상상도 못하시죠..알면 뒤로 넘어가시지 싶네요...
그렇게 다짐받아놓구선 새로운 사업시작하면서 빚을 더져서 주식 빚갚고 1-2년 열심히 일해서
갚았어요... 그런데 주식병이 또 돋아 시작을 했죠...말려도 소용없더군요...
한칼에 1억5천 날리고 정말 끊을줄 알았는데 만회한다며 다시 1억5천을 쳐넣더군요...허허
아마 바닥봤지 싶네요.....
주식으로 잃어버린 돈도 돈인데 이제는 마음이 더 많이 상해버렸네요...그래도 미운소리 안하고
그래 어차피 잃어버린도 잊어버리자 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울 신랑하테오는 실망감, 좌절감등등
그냥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요...지금 신랑 하는일이 안좋은 일이있어서 많이 참을려고 했는데
전화하다보니 내색을 안해서 내가 한소리 했죠 , "오늘 기분 꽝이겠네 .. 주식폭락해서" 그랬더니
허탈해하면서 대답하더군요...전쟁난것도 아닌데 무슨일인지 모르겠다고....
참 불쌍하죠? 왜그러고 사는지...일확천금만 바라지 않는다면 좋은 사람인데 .....
평생 이런일들을 반복하며 살수도 있다는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네요...과연 나의 미래는 어떨까?
그런데 왜그러죠? 자꾸 눈물이 나네요...
어느누구한테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혼잣말처럼 적어봅니다.
IP : 219.253.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4.5.10 10:38 PM (220.117.xxx.130)

    음,,,,
    시기적으로 언제 넣으셨는지 모르지만
    꼭지를 잡으신것만 아니라면 바닥을 본건 아니지 싶은데....

  • 2. cherryblossom
    '04.5.10 10:42 PM (219.241.xxx.153)

    울지마세요..오늘 손절매한게 아니라면...그냥 다 잃어버린 건 아닐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45 snoozer님 보세요~^^ 2 성현맘 2004/05/11 895
19044 이일을 어째.... 10 오늘은 익명.. 2004/05/11 1,315
19043 시어머니...도대체 왜 그러실까요 12 ..... 2004/05/11 1,633
19042 5월 13일 요리 강좌 안내입니다. <크림스파게티, 라비올리> 이희숙 2004/05/11 885
19041 걱정해 주신 덕에. 7 일복 많은 .. 2004/05/11 970
19040 병원추천해주세요 7 폐가 안좋은.. 2004/05/11 902
19039 식기세척기로 인해 찾아온 행복 9 일타 2004/05/11 1,132
19038 시아버지 12 수심 2004/05/10 1,466
19037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2 오늘만 익명.. 2004/05/10 1,195
19036 왜 ? 자꾸 눈물이 날까요? 2 그냥... 2004/05/10 1,095
19035 병원가는 재미 22 꾸득꾸득 2004/05/10 1,224
19034 답답하신분 탄탄대로입니다 12 어부현종 2004/05/10 1,150
19033 나도 옛말하고 살날 오겠지.... 5 hite 2004/05/10 1,026
19032 고냥이들의 너무 귀여운 동영상!! 1 고냥이 좋아.. 2004/05/10 898
19031 저 지금 제주도에요.. ^^ 11 Fermat.. 2004/05/10 931
19030 어버이날에~ 2 햇님마미 2004/05/10 911
19029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겠네요 9 휴....... 2004/05/10 1,343
19028 첫아이때 대접을 받아야,,, 13 푸우 2004/05/10 1,147
19027 입덧에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12 정효정 2004/05/10 933
19026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800원으로 오른대요 6 롱롱 2004/05/10 895
19025 [re] 줌인아웃 사진퍼올리기.. 키세스님필똑 4 깜찌기 펭 2004/05/10 895
19024 아이고 심심혀..--; 14 깜찌기 펭 2004/05/10 1,037
19023 시어머니랑 하루종일 얼굴맞대고 지내기..... 12 답답해서요... 2004/05/10 1,453
19022 단독 주택 살고 싶은데..어떨지? 8 koko 2004/05/10 1,075
19021 어머니 귀여운 토끼.. 2004/05/10 889
19020 아기낳고 왔어요. 6 bhmom 2004/05/10 918
19019 딸래미의 보~~~~~~~너~~~~~스! 11 김흥임 2004/05/10 1,614
19018 그 남자... 8 동경미 2004/05/10 1,237
19017 삼백팜에서 강금희 2004/05/10 897
19016 지미원 가정의 달 행사 소개하려구요 ^^ 지미원 2004/05/10 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