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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추억

다시마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04-04-30 10:50:35
우유를 한 잔 데워 커피 한스푼과 깔루아 한스푼 넣고
ㄷㅋ 도너츠 세 알을 접시에 담아 컴 앞에 앉았습니다.
무엇부터 쓰지?  
눈동자가 하도 바삐 움직인 덕에 컷 분할이 심하게 많았나 봅니다.
당췌  정리가안되고  꿈속에서 연출해낸 홀로그램까지 엎치락뒤치락,
(저더러 말 잘한다고 하신적 없죠? 김샘? - 혼자서 3차 다녀왔슈 ㅠㅠ)
따라서 일목요연한 후기를 기대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 5000원의 압박에 대해 다들 고민을 토로하셨더랬죠.
일산의 평범한 주부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였으니...
저는 바질향신료를 받았습니다. 분홍리본을 풀며 이게 얼마만에 풀어보는 거이냐
꺼이~ 감격의 눈물을 삼켰습니다. 잘 쓸게요.

. 하필(?) 옆자리에 앉았었기에 엉겁결에
kimys님, 직장동료들, 따님 등등의 대역을 해야 했다는..
주연의 화려한 바디랭귀지와 순발력에 연신 놀라워하며 (이 분이 기자였던가
배우였던가...)

. 연탄장수님의 잔잔한 미소와 타고난 착한 천성에 흠뻑 빠져버렸답니다.
  제발 앞으로는 행복해지세요.   선물교환, 도너츠가게, 허브화분, 깜짝번개,
  행복을 창조하는 비법이 많으신 분이라 걱정은 붙들어매겠습니다만.

. 방금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요거이 따근따근한 특종입니다.
  필름 끊기셨다 합니다.  출근 못하셨다 합니다.
  아이들, 9시에 징징 울며 학교에 갔답니다.
  밝히고 싶지만 곤란하네요.  팬클럽에서 어떤 테러로 응징당할지
  모르는 관계로..  본인이 자뻑, 아니 자백을 하실 때꺼정 저는 입닥치고 있
  으렵니다.

. 염장이란게 뭔지, 그 진수가 어떤 것인지  똑똑히 깨닫고야 말았습니다.
  미인님, 그리고 혜경샘님... 염장 지른데 기름 끼얹고 소금 뿌리고 포크로 푹푹
  찌르고... 우씨.. 어제 맥주 3병마시고 필름 끊긴 분의 심정을
  헤아려주셔야 합니다. 여러분!
  햇님마미님, 자스민님, 연탄장수님이 아니셨다면
  저 맥주병 깨들고 테이블 밟고 올라섰을지도 모릅니다. 헐~
  
.  도대체 무슨 담화가 그리 많았냐. 미혼자모임도 아니건만...
   쑥덕거리시는 분들을 위해 어제의 안주꺼리들을 공개합니다.
   (실제 입으로 들어간 안주는 낙지보끔, 돈까스, 쏘야, 마카로니과자 등)
   장동건과 류승범 누가 더 멋진가.
   AA형과  AO형은 어떻게 다르나
   왜 이놈의 집구석엔 야동과 안티의 자진철수가 자행되어 지나가는 이와 지나가다를
   서운하게 만들까
   갈비찜에 핫소스.. 왜 지금 가르쳐주냐, 오늘 해먹었는데..
   는 그렇다치고
   하얀 피부미인? . 여깄잖아.
   우린 뽀뽀 안 해주면 출근 안해..
   ㅎㅎ  지방방송까지 다 소화해내지 못했던 게 아쉽다면 아쉽고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제가 자리에서 물러난 시간이 01시 15분인데 그 이후로도 쭈욱 이어졌다고
하더이다. 저는 눈감고 밤새 3차 다녀왔구요.
다른 분께 바톤을 이어드리는게 더 재미날 듯 하여 오늘은 여기까지~ (연탄장수님버전)
IP : 222.101.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4.30 10:58 AM (218.51.xxx.148)

    아닙니다...다시마님..거기서 끝났습니다...

  • 2. 다시마
    '04.4.30 11:03 AM (222.101.xxx.98)

    경빈마마님 얘기를 빼먹을 뻔 했네요. 사약 받을 뻔~

    마마님, 손수 내리신 첩지를 그만... 급히 나오는 통에 테이블에 떨구고
    왔나이다. 대를 물려야 하는 귀중한 것이온데...
    마마님의 미모와 인품에 감복하여- 총각김치와 삶은 시래기 봉지에
    군침을 삼키다가 .. 미역이라 부르셔도 할말이 없나이다...
    잘 들어가시었나요?
    (아시나요? 경빈마마님네 청국장 상표- 마마님 청국장 이랍니다.)

  • 3. 다시마
    '04.4.30 11:05 AM (222.101.xxx.98)

    필름 끊긴 분의 말을 믿은 저의 실수였습니다.. 샘님도 잘 들어가셨죠?

  • 4. 키세스
    '04.4.30 11:18 AM (211.176.xxx.151)

    사진이 보고 싶어요!!
    연탄장수님도 다시마님도 너무 궁금해요. ^^

  • 5. 경빈마마
    '04.4.30 11:19 AM (211.36.xxx.98)

    살인의 추억이 아니라 다행...^^...다시마님..갖다 붙이는 거 많이 늘었지요?^^
    어제 잘 가셨어요. 아이 팍 그냥 재우고 나오셨다니 대단하시어요...^6
    에구~그런데 그 첩지 보고 유치하다고 웃겄네요...
    82가 뭐야~ 그러겠네요..^^

    전 쓴다고 썼는데...세상 더 살아야 하나 봅니다..

    왜? 자꾸 미역이라 하면요? 82페인이 되다보면 다시마가 변하여 물 먹은 미역이 되도록
    모를 것이다~뭐 그런 뜻 입니다요..

    벌써 반 미역이 되었슈~! ^^ 애 보고 그냥 자~하고 혼자 팽개치고 나오셨으니...!

  • 6. yuni
    '04.4.30 11:35 AM (218.52.xxx.135)

    하하하..다시마님이 떨구고 가신 경빈마마님의 첩지는 소인이 냉큼 챙겼나이다.
    10명에 끼지못해 첩지도 손수 받지못하는 불쌍한 몸이라 혼자 쭈그리모드에 빠질까 싶었는데
    눈에 띄이길래 얼른 인 마이 포케뜨!!!
    다시마님께 돌려드릴 맘은 죽어도 없사옵니다.
    배 째시오!!!

  • 7. margnet
    '04.4.30 4:46 PM (219.248.xxx.252)

    증말 부러운 이벤트였겠네여
    아무나 할수없는 일을 역시나 연탄장수님의 용기와 노력으로 이루어진것 같네여
    혜경샘까지 등장하셨다니, 못가고 후기만 읽으며 아쉬워해야하는 사람들은 쥐약이네여
    일산번개가 전국번개로 번지길 바랄께여
    그리고 다시마님 글솜씨도 한솜씨하시네여

  • 8. 연탄장수
    '04.4.30 10:41 PM (218.238.xxx.191)

    웬지 낯 익은 느낌.........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네~ 그건 바로 다시마님 얼굴을 보는
    순간 , 바로 그 순간...고창 선운사 공기좋은 곳에 살고 계시는 외삼촌의 얼굴이 오버랩........
    됐다는.....참고로 저희 외삼촌 인상은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인상임.
    반가웠어요 다시마님.
    개인적인 대화 나누지 못한 아쉬움은 앞으로도 살 날이 많은 관계로 접겠나이다.

  • 9. 나도한마디
    '04.5.1 8:20 AM (218.237.xxx.118)

    아침부터 내리 일산번개후기 훑어 읽어보니 좀이 쑤시네요.
    모든분들이 어쩜 그리 단결이 잘되세요?
    서로를 많이 아껴주는 마음들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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