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팔자 좋은 이야기.

빨강머리앤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04-04-07 17:59:33


  원래 계획으로는
  오늘 정도면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해 있어야 할 날짜였습죠.

  지난 3월에 회사의 밀린 숙제를 끝내놓고
  4월달에 꼭 여행을 가리라 맘 먹고
  이것저것 걸리는 일 없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여행을 가기로 했지요.

  행선지는 태국 치앙마이.
  2년전에 태국에 처음 갔을 때,
  기존에 괜한 선입관으로 별로 안 좋았던 인상들이 싹 날려질만큼
  태국은 물가 싸고, 음식도 맛있고, 볼 것도 넘쳐나고, 여행다니기도 편한 나라더라구요..
  물론 덥고, 여행자들 상대로 사기치고, 경악할 만 큼 비위생적인 곳도 많습니다만..
  
  태국 다녀온 후 태국 열병 (특히 카오산로드)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드디어 식목일날 출발하는 티켓을 손에 쥐고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더라구요.
  태국에서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어찌나 마음이 설레고 그러던지..

  특히 이번엔 치앙마이 가서 태국요리스쿨 2일 과정을 도전해보고
  코끼리 타는 트레킹과 뗏목타기..등등
  말 그대로 신선놀음 하다 오려했으나...

  회사와 제가 이렇게 인연이 깊을 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흑.
  오늘 6시까지 제출해야하는 일이 생겨서
  3,4,5 날씨마저 좋았던 연휴 계속 사무실 나와 일하고
  어젠 오랜만에 밤까지 홀랑 새면서 일을 마쳤답니다.

  뭐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는
  아주 비효율적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라
  누구 탓도 못하죠..흑

  당연 5일 티켓은 물 건너가고 7일로 미뤘다가 다시 9일로..
  그래서 며칠동안 내내 어그러진 스케쥴에 심통맞게 앉아있는데
  이것도 참 복에 겹다..싶은게..

  여하튼 일도 끝나고,
  내일모레면 30도가 넘는다는 태국으로 향합니다.

  투표 못하는 건 정말 마음 아프지만
  저희 동네엔 늘 압승하시는 후보가 계신지라 걱정않고 가렵니다.

  그럼 평안한 봄날.

IP : 211.171.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4.4.7 6:28 PM (211.212.xxx.181)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가 있죠?
    휴가 잘 보내고 오세요.가슴에 가득하게 새로운 기운 넣어서요..

  • 2. 카페라떼
    '04.4.7 6:34 PM (61.106.xxx.171)

    앤님...너무 좋으시겠어요...
    저를 주머니속에 넣어서 델꾸가요...
    태국가서 사진찍어서 올려주실거죠?
    기대할께요...
    모레가시면 언제 돌아오시는 거예요?..부러워라...

  • 3. 박혜련
    '04.4.7 6:37 PM (218.50.xxx.221)

    잘다녀오세요.
    너무나도 부러워라...

  • 4. 도전자
    '04.4.7 7:01 PM (211.178.xxx.199)

    잘 댕겨오셔용^^
    진짜 부럽당^^

  • 5. 나나
    '04.4.7 7:53 PM (211.49.xxx.188)

    잘 다녀 오시구요,즐거운 여행 되세요..
    넘 부럽네요~

  • 6. 김혜경
    '04.4.7 8:06 PM (211.178.xxx.250)

    잘 다녀오세요. 요리 잘 배워서, 제게도 좀 가르쳐주세요.

  • 7. candy
    '04.4.7 9:04 PM (220.125.xxx.248)

    태국그릇 사진 많이 올려주시와~요~.

  • 8. tiranoss
    '04.4.7 10:56 PM (220.70.xxx.49)

    즐거운 여행 되세요
    더위도 즐기시구요 ㅎㅎㅎ

  • 9. 이론의 여왕
    '04.4.7 11:59 PM (203.246.xxx.220)

    너무 좋으시겠다... 빨강머리앤 님 다시 보구 싶었는데 아쉬워요.
    대신 사진 마~니 찍어오세요.

  • 10. 레아맘
    '04.4.8 4:40 AM (82.224.xxx.49)

    사진 기대할께요....사진으로나마 여행하게..
    잘 다녀오세요...부럽슴돠..정말~

  • 11. 샘이
    '04.4.8 8:37 AM (165.213.xxx.1)

    저두 첫 해외여행을 태국 치앙마이를 다녀왔어요.. 10년이 넘은 여행이지만 어느 마을에 들어가서 추장이라는 사람 만나고 거기서 접대하는 음식도 먹었어요.. 정말 구역질 날 정도로 저에게는 안맞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은 외국에서 온 저희를 굉장히 반겼던거 같아요..아마도 향신료땜에 못먹었던거 같은데.. 근데 지금이라면 먹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여행잘다녀오세요..

  • 12. 코코샤넬
    '04.4.8 4:43 PM (220.76.xxx.168)

    잘 다녀오세요...
    저도 작년에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어요...
    사진 많이 찍어 오실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19 전세 기한 자동 연장한 경우에요... 5 밀크티 2004/04/08 897
18218 돌잔치^^ 3 커피앤드 2004/04/08 881
18217 82cook24시,,,,,, 5 꾸득꾸득 2004/04/08 887
18216 이사 잘 했습니다! 9 카푸치노 2004/04/08 890
18215 잔인한 4월 6 우윤희 2004/04/08 885
18214 좋은 정보 알려드리려... 3 미래@미나 2004/04/08 1,243
18213 [re] 첨밀밀 3 푸우 2004/04/08 893
18212 첨밀밀 2 다시마 2004/04/08 924
18211 고양이 앞에 쥐 7 울라 2004/04/08 901
18210 남편의 야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5 2004/04/07 892
18209 잠시 편히 보세요 2 tirano.. 2004/04/07 882
18208 고두심아줌마.. 엉엉... 12 깜찌기 펭 2004/04/07 1,473
18207 누군가에게 마구 말하고 싶을때... 5 이슬새댁 2004/04/07 1,001
18206 지펠냉장고 싸게 사는 방법 아시면 좀... 2 유혜영 2004/04/07 881
18205 컴퓨터 안전모드 해제가 안되요(급급급) 2 깡총깡총 2004/04/07 1,272
18204 MissyUSA를 보다가... 7 놀란이 2004/04/07 1,263
18203 중간놀이를 아시나여 5 올리부 2004/04/07 891
18202 핸폰 팔아요~ ^^;; 3 레인홀릭 2004/04/07 881
18201 영화보고 왔답니당~~ <패션 오브 크리이스트> 9 비니맘 2004/04/07 1,047
18200 팔자 좋은 이야기. 12 빨강머리앤 2004/04/07 1,208
18199 남매는 정말 닮았다. 그리고 현재에도.... 10 훈이민이 2004/04/07 1,130
18198 코스트코 다녀오기.. 4 리쉬.. 2004/04/07 1,242
18197 [re] 학교용지부담금에대해 아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남윤숙 2004/04/12 906
18196 학교용지부담금에대해 아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4 키츠네 2004/04/07 884
18195 철제 앵글에 대해서 1 조순옥 2004/04/07 891
18194 럽첸님을 납치하고 싶다. 5 박미련 2004/04/07 1,135
18193 이거참!! 한 이틀 결석한거 같은뎅.......이다지도 많은 글이.......... 7 도전자 2004/04/07 899
18192 고용보험에 대해 알고싶어요.... 8 조영아 2004/04/07 888
18191 점심시간에 남대문가기... 7 아뜨~ 2004/04/07 1,062
18190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요..(머리굴리는중 ) 8 깡총깡총 2004/04/07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