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40분....이 곳은 태양이 너무 뜨거워 반소매 아래로 드러난 팔이 아플지경입니다. 아이의 하교시간보다 좀 이르게 가는 이유는...요즘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그시간뿐이기 때문입니다. 주차를 하고
차창을 엽니다. 의자는 편히 누울 수 있을 정도로 눕히고 CD를 꽂습니다. 한가로운 오후 ...아직은 아이들 소리가 들리지 않고 뜨거운 태양을 적당히 즐기며 눈을 감습니다. Lake Loise.... 어느새 먼 공간을 날아 아득해지고....모처럼의 마음의 평화를 얻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달콤한 시간이란 늘 짧게 마련이어서 난 곧 생활속으로 들어갑니다. 서둘러 현관으로 걸어가고 밖으로 나오는 아이의 얼굴표정을 살핍니다. 오늘은 별일 없었는지...점심은 잘 먹은건지....아이는 걱정스런 내 얼굴은 모르고 다른 아이들처럼 달려와 안습니다. 그 곳 아이들처럼 볼도 갖다대는게 어느새 자연스러워 흠칫 놀랍니다. 무거운 아이의 가방을 받고 아이의 하루동안의 일을 건성으로 들으며...CD를 케이스에 넣습니다....이제 오늘의 혼자만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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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탁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04-03 09:00:50
IP : 68.154.xxx.1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코코샤넬
'04.4.3 11:00 AM (220.118.xxx.23)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2. 탁.탁.....
'04.4.3 6:36 PM (62.134.xxx.189)아이도 자고....이제 오늘의 혼자만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Mari Boine Persen의 주술같은 자작 CD Realworld를 들으며....
편안한 주말 되세요.3. 김혜경
'04.4.3 10:06 PM (211.212.xxx.128)오늘 서울은 너무 추웠어요...두꺼운 재킷 도로 꺼내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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