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녘에서......

오데뜨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4-04-02 09:37:09
꽃 소식이 오자마자 중랑천변의 벚꽃들이 시샘하듯

봉우리를 터뜨려 커피 한 잔 진하게 타들고

베란다에 앉아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중입니다.

단지옆의 체육공원에 핀 산수유는 벌써 마무리를 준비하고

담장너머 봉긋이 솟아 오른 목련들이 한 참 자태를 뽐내고 있지요.

뚝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길, 분주히 오가는 동부 간선도로의 차,

유유히 흘러가는 중랑천의 물..............

가까이 보이는 용마산의 앙상한 가지들도 용트림이 시작된 듯

멀리서나마 겨울의 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몇 십년만의 추위라고 웅성거렷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계절 또한 빠르게 변해 갑니다.

나태해지려는 일상들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또한 바삐 흘러갑니다.

오늘 하루도 딱히 계획되어지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꽃 구경을 오겟다는
지인의 전화라도 올 지 모릅니다.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


IP : 220.6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조숙녀
    '04.4.2 11:08 AM (61.79.xxx.87)

    햇살 좋은 날에 배란다에서 차를 마실수있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아침에 나왔다 저녁에 들어가니 봄읏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여름을 맞는수가있지요.꽃구경도 출퇴근시간에 가로수로 대신해야할듯~~

  • 2. 아침향
    '04.4.2 12:20 PM (211.112.xxx.4)

    오데뜨님의 주위 풍경이 낯익네요,, 저랑 지역주민쯤 되시는듯해서 반갑습니다

  • 3. 김혜경
    '04.4.2 7:44 PM (211.178.xxx.208)

    좋은 하루 보내셨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5 상처는.. 7 다혜엄마 2004/04/03 1,081
18114 그 어렵다던.. 9 아침편지 2004/04/03 1,494
18113 혼자.... 3 2004/04/03 884
18112 아침에 출근을 해보니 3 제비 2004/04/03 884
18111 이렇게 하고 싶건만.... 2 한글자만 바.. 2004/04/03 884
18110 롯데월드 벤치에서 모유수유하기... 15 꾀돌이네 2004/04/03 1,030
18109 이제 남편을 떠나려고 합니다..... 23 아라레 2004/04/02 2,247
18108 살맛님............ 6 clara 2004/04/02 894
18107 [가족사랑..퍼온글] yorizz.. 2004/04/02 923
18106 디카 사진 인화하실 분~ 4 해피위니 2004/04/02 911
18105 우리홈쇼핑 아이디 추천해드릴께요~ 1 방글 2004/04/02 891
18104 황사전용 마스크 배부 1 나영맘 2004/04/02 889
18103 아이를 기다리며 7 제비 2004/04/02 903
18102 Better late than never~!! 7 shalom.. 2004/04/02 922
18101 저 용산씨티파크 당첨됐어요. 15 자스민 2004/04/02 2,492
18100 나른한 오후네요. 5 jasmin.. 2004/04/02 1,310
18099 우리 딸이 변비에.....7개월 6 희야엄마 2004/04/02 893
18098 ♡엘리의 화장하기♡ 17 엘리~♡ 2004/04/02 1,562
18097 곤란곤란--` 3 어떤새댁 2004/04/02 1,145
18096 만우절... 속이는 사람도 없는줄 알았는데... 4 june 2004/04/02 884
18095 인과응보 3 ... 2004/04/02 1,206
18094 여고생 폭행 동영상을 보고,,,,, 20 김흥임 2004/04/02 1,898
18093 강화도에 맛있는 집 추천좀 해주셔여^^ 6 ms. so.. 2004/04/02 928
18092 82 쿡의 우리 이쁜 미혼폐인들께 우렁각시가 드리는... 18 우렁각시 2004/04/02 1,084
18091 추억의 러브로드 (벗꽃구경하세요) 8 깜찌기 펭 2004/04/02 912
18090 이런 경험 있으세요? 3 속상해서 2004/04/02 1,317
18089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22 솜사탕 2004/04/02 2,361
18088 남녘에서...... 3 오데뜨 2004/04/02 893
18087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3 사랑가득 2004/04/02 769
18086 [re] 4/2 장마감결과 두딸아빠 2004/04/02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