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연탄장수님께 감사를 드리옵고^^
게시판 뒤지다가 옛날에 연탄장수님께서 올려주신 레시피가 있길래 따라해봤네요.
거듭 강조하지만 저는 정말로 쌩초보라서 조금만 어려워보여도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데,
이거라면 나라도 해볼 수 있겠다...싶었거든요^^;
결과는? 반은 성공, 반은 실패라고나 할까요.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80%정도는 실패일지도...^^;;)
말씀하신 것보다 돼지고기를 쫌 더 많이 샀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다 조금씩 더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콩나물도, 양파도, 국간장도, 고추장도, 마늘도 듬뿍 넣었더니
짠 데다가 질척질척해져서ㅠㅠ 국물을 떠먹기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콩나물이랑 돼지고기를 건져 먹으니까 그건 맛있었구요.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여쭈어보는, 궁금한 점 몇 가지는....
1) 물이 그렇게나 많이 나온 것은 과량의 콩나물 때문인가 과량의 양파 때문인가
2) 다섯 쪽의 마늘은 다져서 넣는 것인가 저며서 넣는 것인가
3) 콩나물이 자기들끼리 엉켜서 다른 재료와 섞이기를 거부하는 현상은 어떻게 방지해야 하는가
4) 고기는 어느 정도 두께로 썰린 것이 적당한가
(어제 산 것은 너무 두꺼워서, 익히려다 보니 콩나물이 질겨져 버렸거든요ㅠㅠ)
등등입니다.
너무나 무지하여 어이가 없으시겠지만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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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콩나물찜.
생크림요구르트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04-03-25 10:40:59
IP : 220.74.xxx.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ylene
'04.3.25 1:22 PM (169.252.xxx.21)해본 사람으로서 아직 리플이 없으니 제가 아쉬운 대로 경험을 나눠 드리지요.
1) 물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던데요. 아구찜처럼 적당히 국물이 남더라구요.
이 국물에 물에 헹군 김치 저며서 넣고(그냥 양념채 넣으면 짤거 같아서) 약간의 야채와
김가루, 찬밥 한덩이 넣어서 볶아 먹으니 또 별미더군요. 참기름도 한 방울..
암튼 국물이 많은 건 따로 물을 안 부었으니 야채에서 나왔겠죠.
2)마늘은 칼등으로 탕탕 때려서 산산이 부셔서.
3)콩나물이 엉키는 건 너무 익어 버려서 아닐지요?
연탄 장수님 설명대로 콩나물 익는 구수한 냄새가 날때 뚜껑을 열고 휘이 저어 양념을
섞어주니 잘 섞이던데요. 그리고 콩나물만 엉겨 있어도 사실 양념밴 콩나물 자체가 맜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는 아닐 거 같아요.
4)저의 경우는 콩나물이 너무 익어 질겨질까봐 시간을 맞추려고 고기를 잡채거리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로 썰었어요. 근데 이보다 좀 더 커도 먹음직해 보일듯 해요.
하지만 고기가 너무 크면 간도 잘 안 배고 콩나물이 너무 익어 버리게 되니 지나치게 크면
곤란하겠죠.
다시 한번 시도해 보셔요. 정말 쉽고 맛있는 요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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