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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이 천재인가 봅니다..(믿거나 말거나)
하루는 신발 주머니, 하루는 책, 하루는 색연필 이렇게 빼먹고 오더니
오늘 드디어 책가방을 놓고 왔네요..학교가 가깝지 않고 버스 통학을 하는
관계로 학교 가서 가져 오지도 못했어요..
황당해서 "근데 너는 안 놓고 왔냐?" 했더니
"난 엄마꺼라서 갖고 왔어" 하네요..
신발주머니만 달랑달랑 들고 온 아들...덜렁대는 게 천재 타입 아닌가요?
울 남편은 천재의 단편적인 면만 같다고 천재는 아니라고 긁어대는데..
나도 압니다......울 아들 상당히 천재와 거리 멀다는 걸.....그래도 아침이면
일어나서 먼 학교길 마다않고 씩씩하게 갑니다...
낼은 뭘 놓고 오려나.....
1. 꾸득꾸득
'04.3.18 6:35 PM (220.94.xxx.67)ㅎㅎㅎ,,저 어렸을떄 신발주머니 잃어버리고 무지 혼났던 기억이 아직 있습니다.
어찌나 서러웠던지,,, 지금까지 물건챙기고 다시 확인하는 강박증이 있어요...
너무 혼내지 마시고 차근차근 도닥여 주세요..--;; 사실 저도 아이가 실수하는데는 무지 매몰차지만요...-.-^2. 키세스
'04.3.18 6:44 PM (211.176.xxx.151)저도 우리신랑한테 천재라는 소릴 듣는데... --;
그렇게 놓고 다니고 산만한 애들이요,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아서 그래요.
애가 씩씩하고 너무 귀엽네요.3. 비니맘
'04.3.18 7:07 PM (192.193.xxx.66)어쩜.. 그렇게 귀여운 아드님을 두셨나요...
자기는 엄마꺼라.. 갖고왔다는.. 아구구구... 저 같으면 넘 예뻐서 어디든 깨물어주었을 것 같아요~~~4. 싱아
'04.3.18 7:49 PM (221.155.xxx.63)진짜 똑똑 하네요....하하하하하..
엄마는 행복 하겠네용.........5. 푸우
'04.3.18 8:24 PM (218.237.xxx.104)귀여워요~~!!
6. 몬나니
'04.3.18 8:59 PM (61.78.xxx.121)제 친구 남동생(누나 4명 끝에)도 하도 물건을 잘 잃어버려서 어느날 제 친구가 저희들에게 말하더군요..
그놈은 **(남자에게만 있는 신체의 일부분)도 달렸으니까 안 잃어버리지 만약 챙겨서 가지고 다녔어야 되는 거였으면 잃어버렸을 거라고...
고등학교때 이 말을 듣고 얼마나 웃기면서도 충격이었는지... 지금보다는 많이 순진했었단 증거겠죠!7. 김혜경
'04.3.18 9:02 PM (218.51.xxx.18)엄마꺼라는 아들...어떻게 야단을 치시겠어요...너무 귀엽네요.
8. 미씨
'04.3.18 10:28 PM (221.151.xxx.85)아드님의 말이 정답인듯,, 젤 중요한 것은 돌아왔으니,,, 어떻게 야단을 치리오,,,,
9. orange
'04.3.18 11:59 PM (221.142.xxx.206)그러게요... 넘 귀엽네요....
저희 아들은 4학년 때도 학원에 잠바 벗어놓고 오고.....
담날 휴일이라 찾으러 가지도 못하고 결국엔 잃어버렸다죠....
맘 먹고 사준 오리털 코트도 잃어버리고...
물어보면 항상 청문회 멘트.... 기억이 안나요.... 잘 모르겠어요...
저희집 남자들은 어른, 아이 모두 무진장 천재인가 봅니다. -_-;;10. champlain
'04.3.19 1:34 AM (66.185.xxx.72)어쩜 울 아들이랑 그렇게 똑 같을까요?
근데 이런 아이들이 참 낙천적이지 않나요?
미워할 수 없을만큼 밝고 순수하고...11. 풀내음
'04.3.19 8:55 AM (210.204.xxx.4)저도 예전에 학교갈때 도시락 가방만 들고 학교갔다는.... 도시락 가방은 드느거고 책가방은 등에 메는거라 깜박 잊고 간거지요. 어쩐지 가볍더라. -.-: 다시 돌아와서 책가방 가지고 학교갔는데 무지 많이 욕얻어먹었습니다. 넌 학교에 먹으러 가느거냐? 공부하러 가느거냐?하면서....
12. ms. song
'04.3.19 11:35 AM (203.234.xxx.253)ㅋㅋㅋㅋ 구어워여 ~~~
어찌 안이뻐 하겠어여? 그런 아들을???13. cherokey
'04.3.19 1:53 PM (211.208.xxx.129)천재 맞네여...아구 구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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