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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몰래 빚을 졌거든요...
첨엔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다가 대출 요건이 안돼구 돈도 구할데가 없어서 친정에서 어쩔수 없이 돈을 빌리게 됐어요
근데 친정에서 금액을 잘못알아서 돈을 200만원 적게 준비해주셔서 나머지 돈은 급한김에 현금서비스를 받았서 처리 했어요..신랑한테 말한다고 뾰족한 수도 없구 급한대로 이자 높은걸로 대출해서 막을수도 있었는데 전세자금 같은 저리대출 아니면 대출이라면 펄쩍 뛰는 성격이라 대출 받아줄것도 같지 않고 해서 저혼자 처리해버렸거든요
그래서 제딴엔 재테크를 해서 200만원 채워넣을 생각에 서비스로 주식을 하다가 한번은 미수로 산 주식이 부도가 날뻔한 적이 있어서 그때 오히려 빚이 더 늘어버리고 또 그돈을 충당할려구 서비스를 계속 끌었다가 지금은 빚이 2000만원이나 더 늘어버리게 됐어요
지금 너무 겁이나서 죽을 지경이에요
여태 매스컴에 자주 나오는 말로..돌려막기로 여태 버티다가 그것도 한도가 줄어서 이젠 카드도 다 연체되구 신랑이 알까봐 신랑 쉬는날엔 전화도 꺼놓는 지경이 되구..
카드대금 분납 신청을 해도 갚아나갈껄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구
저희 신랑은 저한테 월급이며 뭐며 소소한거 하나라도 다 밝히고 사는 성격인데 제가 자기 몰래 그런짓 하다가 빚진걸 알면 저 절대 용서 안할 성격이거든요..안그래도 요새 회사생활 힘들다고 투덜대는 사람인데 자기는 힘들게 일하는데 혼자서 그렇게 많은돈 빚진걸 알면 배신감에 절대 용서안할거 같아요
그사실 알면 다른건 몰라도 애 데리고 시댁이라도 가버릴까봐.. 생각만해도 숨이 막히고 요즘 손에 일이 안잡혀요
친정에 도움을 구해볼까 싶다가도 놀라실 부모님 생각에 차마 말도 못하겟고..
정말이지 우리 애기만 아니면 죽고 싶은 심정이예요..너무 답답해서 그냥 올려봅니다.
그때 200만원 모자랄때 신랑한테 솔직히 얘기해서 같이 풀어나갈껄 괜히 저혼자 해 보겠다고 일 저지른걸 너무 후회해요..정말 미칠지경이에요
1. 홍이
'04.2.28 1:30 PM (211.227.xxx.52)그래도 2000만원에 죽고싶다니요...걱정님은 훨씬 더 값어치 있는분이에요 (감히 주제넘게 이야기하자면) 어떻게든 지금상황에서 끝을내세요 친정이 여유있음 친정에 이야기하던가 안돼면 남편에게라도 얘기하세요 결과야 어떻든 동기가 나쁜것은 아니었잖아요 만약 나쁜사고라도 나면 이천만원더 들어갑니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용기내서 더 이상태에서 끝내세요 화이팅!!
2. Happy
'04.2.28 1:49 PM (203.231.xxx.135)사태를 감추려고만 하면, 점점 더 걷잡을수 없게 될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고, 문제점만 이야기하시면 안되겠죠. 지금 싯점에서는 대안을 찾을때입니다.
하다못해 한달에 50만원씩이라도 벌어서 반드시 3년안에는 보충하겠다는 대안 또는,.
친정집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으면 일단 빌리고 반드시 갚으시구요.
2,000만원 큰돈 같지만 한달에 50만원만 부업으로 버셔도 3년이면 갚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 아니고, 객관적으로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렇네요. 문제만 안겨주는 것 하고, 문제와 해답을 함께 주는것 하고는
받아들이는 입장도 틀려지겠죠.3. 달팽이
'04.2.28 2:32 PM (221.149.xxx.28)맞아요...
감추려고 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또 혼자서 해결 한다는것도 더 더욱.......
남편한테 말하기 쉽지 않겠지만 진지하게 상의 해 보세요.
시간이 더 흐르기전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 괴롭고 힘들어요...
원래 주부들이 더 잘 해 보려다 그러는거니까 용기내세요!4. TeruTeru
'04.2.28 6:52 PM (128.134.xxx.175)윗분들 말씀 모두 옮은 것 같습니다.
지금 뾰족히 해결 방안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2000만원이 4천되고 5천되는거 금방입니다.
적은 돈으로 급한 돈만 해결하시는건 사태 해결에 절대 도움이 안됩니다.
한꺼번에 해결해 버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남편분과 이야기를 하시던지..정~ 남편분은 아니다 싶으면 친정에라도
죄송스럽지만, 이야기를 해보세요... 혼자 고민하시면 고민만하시다 끝납니다.
꼭 좋게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5. ellenlee
'04.2.28 7:06 PM (24.55.xxx.129)님 힘내세요,그리고 지금이라도 솔직히 용기내셔서 친정이나 남편분께 말씀하세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자꾸 지체하면 돈만 겉잡을수 없이 불어나구,,,더 힘드실꺼에요.
윗분들 말씀처럼 지금 끝내신다 결단하시고 꼭 해결하시길 바랄꼐요.
님 심정도 이해갑니다만 죽고 싶으시다니 절대 안될 말씀입니다.
나중에 지나고 생각해 보시면 아무일도 아니게 느껴질 날이 꼭 올꺼에요,
그때를 생각하시면서 용기내세요!!!
솔직히 이야기 하시면 의외로 남편분께서 덤덤히 도와주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비싼 렛슨했다고 생각하시고 지금 끝내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님 꼭 해결하세요 지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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