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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아이비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4-02-27 19:37:11

지난달 어느 일요일, 신랑이랑 둘이서 침대에서 뭉기적거리고 있던중

신랑이 고백할것이 있다고 하더군요.

재작년에 칫솔꽂이에서 자기 칫솔을 꺼내다가 제 칫솔을 변기에 빠뜨렸대요.

(제가 칫솔꽂이를 변기위에 올려놓았었거든요.)

너무나 미안해서 뜨거운 물에 소독도 하고 깨끗이 해서 다시 꽂아놓았다더군요.

낭군 : 여자들이 남편이 미우면 남편칫솔을 변기에 넣었다 꽂아놓는다고 당신이

          말할때마다 얼마나 찔렸는지 몰라.

저 :  너무 자책하지마,

        얼마전 도토리묵국 먹었던 것 기억나?

        그거 유효기간 열흘은 더 넘은거였어.

        왜 나는 안먹고 자기만 준것 있잖아.  

       그때먹었던 하겐다스아이스크림 기억나?

        그거 2800원이나 하는건데, 자기한테 사특음식먹이는 것이 찔려서

        내가 서비스로 사온거야.

        그리고 몇일전에 자기 나 없을때 라면 끓여먹었지?

        그 냄비 내가 행주삷을때 쓰는거야.

        (작은 사이즈 냄비 2개가 못쓰게 되어 버렸더니, 제가 행주삶으려고

         아파트단지에서 주워논 알루미늄 작은 냄비에다 라면을 끓여 먹었더라구요.)



    
IP : 220.75.xxx.1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시꽃
    '04.2.27 7:45 PM (210.118.xxx.196)

    아이비님이 바로 요 아래 .... ㅋㅋㅋ 알았지롱

  • 2. 아라레
    '04.2.27 8:20 PM (210.221.xxx.250)

    무시꽃님. 전 아녀욧! -_-+
    (울 신랑은 저 무서워서 감히 저런 짓 하지도 못합니다.)

  • 3. 아이비
    '04.2.27 9:56 PM (220.75.xxx.107)

    아라레님이 사람 여럿 버렸죠?^^

  • 4. yuni
    '04.2.27 9:56 PM (218.52.xxx.107)

    아아아.. 사특시리즈 다시 시작합니까??
    왕궁금. @", @" ☜ 기대의 눈길입니다.

  • 5. 무우꽃
    '04.2.28 12:52 AM (210.118.xxx.196)

    ???? (꺄우뚱) ????
    아이비님을 긁었더니 아라레님이 튀어나오고 ???? (꺄우뚱 꺄우뚱)
    아이비 님이 묘한 언질을? 요게 뭔 수수께끼여? - 오늘 잠 다잤다.

  • 6. 이론의 여왕
    '04.2.28 1:55 AM (203.246.xxx.189)

    ㅋㅋㅋ 무우꽃 님은 사특 광풍이 불 때 여기 안 계셨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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