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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아기 낳으신 엄마님들
벌써 부터 걱정이네여
울 엄마가 더위를 많이 타시는 체질이라 엄마 고생시키는거 아닌가 싶어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여름에 아기 낳으신분들 산후조리 어떻게 하셨나여?
5월달에만 낳아도 더워서 괴로웠다던데 전 어쩌져?
첫아이라 그런지 모르는거 투성이에
쓸데없이 걱정을 사서 한답니다
여름에 산후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여?
1. 김혜경
'04.2.18 12:32 AM (211.201.xxx.150)에구, 정말 더울 때네요. 더워도 몸조리 잘 하셔야 해요. 몸조리는 어머니가 잘 알아서 해주실거에요. 어머니 말씀만 잘 들으세요.
2. 애기똥풀
'04.2.18 12:52 AM (211.222.xxx.118)제가 작년 7월 24일이 예정일 이었는데 한달 앞당겨서 6월 24일에 아이를 낳았거든요. 병원에 한달 가까이 입원하면서(출산을 늦추느라) 미숙아의 범주에 드는 아기를 너무 어렵게 낳았더니 초긴장해서 사실 더운줄도 모르겠더라구요. 더구나 모유먹이는데 온 정신이 집중돼 있어서..
저 그때 긴바지에 양말, 그리고 긴팔옷 입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덥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발, 다리, 팔 등이 나오면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썰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땀은 많이 나오데요. 그런데 가벼운 순면 옷으로 긴팔, 긴바지 준비해서 입고 있으면 땀흡수가 잘되서 땀나도 별로 힘들지 않아요.
또 출산전 산모교육 받을때 강사한테 들은건데 여름에 애기 낳았어도 일주일 쯤 후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에어콘도 20도-22도 정도로 틀어놓는건 괜찮다고 했어요. 물론 직접 바람을 쐬면 안되구요. 거실에 에어콘이 켜져 있으면 안방 문 열어놓고 간접 바람을 쐬는 거죠.
저는 손님 오면 에어콘 서늘하게 틀어놓고 거실에 앉아있기도 했는데 이번 겨울에 보니까 아기 낳기전 겨울보다 별달리 힘든건 모르겠어요. 오히려 전보다 더위를 많이 타서 집에서 반팔 입고 지내요. 전에는 꼭 긴팔에 내복까지 입고 지냈거든요. 아파트 인데도..
순산하시고 닥치면 다 견디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3. 요조숙녀
'04.2.18 1:31 AM (221.151.xxx.12)저는 아이 둘을 3년 터울로 다 7월 하순에 낳았습니다.
아이 낳고 긴 내복을 집에서 입고 있었고 양말도 신었습니다.
내복이 요즘은 얄팍하게 나와서 별로 더운줄 몰랐구요
매일 미지근한 물에 샤워도 했어요.
여름에 아이를 낳아 좋은 점은 그렇게 샤워하고 나와도 썰렁하지 않아서
소위 말하는 바람이 더 안드는 것 같습니다.
작은 아이는 삼칠중에 아파서 응급실에 안고 갔다오고 며칠을 바람을 쑀는데도
겨울 같았으면 찬바람에 몸이 남아나지 않았을텐데 여름이라 괜찮았습니다.
겨울에 아기 낳은 산모처럼 불 때고 하지 않으면 견딜만 합니다.
산후조리 때는 일 안하고 누워있으니까 땀 날 일도 별로 없지요.
저 삼복 중에 아이 둘 낳고 10년 지났는데 아직 시리고 저린 느낌 없거든요.
너무 걱정 마시고 덥더라도 꼭 긴팔, 긴바지, 양말 꼭 입으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에어콘은 틀지 마세요. 혹시 모르니까...
참~ 오히려 돌잔치,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잔치 때 더워서 엄마가 고생해요.
둘 다 돌잔치 때 아무리 예쁘게 화장해도 사진에는 얼룩덜룩하게 나왔드라구요.4. 최은주
'04.2.18 8:46 AM (218.152.xxx.139)양말이랑 내복은 꼭 챙겨 입으세요.
조리원에서 긴원피스주길래 내복 안입고 있었더니
지금 원피스로 가려진곳아닌 발목이 가끔 시리네요.
제가 있던 조리원에는 황토방이 조금맣게 있었는데
그 한여름에도 거기 들어가면 어찌나 시원하던지...
애 낳는게 정말 힘든거라는거 뜨거운 방에 누워있으면
절실히 느껴지더라구요...
고생하시겠네요...5. 껍데기
'04.2.18 10:05 AM (211.204.xxx.8)에구구.... 제가 둘 다 한 여름이 낳았습니다.
중복날 한넘, 말복날 한넘.... 물론 둘 다 몸조리다운것 못해봤구요.
내복에 양말까지 껴입으라고들 하시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통에...
몰래 몰래 샤워도하고 거실에 깔린 돗자리에 뒹굴기도...
그리하여 십여년 훌쩍 지난 지금 그리 많지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무릎이며
발목이며 손목... 관절이 자꾸 시끈거리는것이 아마도 그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덮더라도 꾹 참고 내복이랑 양말은 꼭 챙기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친정엄마가 산바라지를 해 주셨는데..
고생 엄청하셨습니다... 아이낳은것만큼 힘든게 여름산바라지라시데요...
그리하여 저희 친정엄마 제가 아이 하나 더 갖았다는 소식 들리면
어디 도망이라도 가야겠다고 하셔서 제가 아직도(?) 셋째를 못갖고 있습니다..ㅋㅋ6. cool
'04.2.18 1:10 PM (211.215.xxx.171)한여름이니깐 특별히 산후조리를 위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보다는
찬바람만 쐬지 않으면 괜찮답니다
저도 한여름에 애기 낳았는데
확실히 에어컨 바람은 안 좋구요(가능하면 직접 쐐지 마세요)
그외에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구요
(퇴원하구 바로 샤워했어요 대신 아래(?)는 드라이기로 자알 말려주세요)
음식은 차지 않은 걸로 먹으면 별 문제 없습니다.
근데 애 낳고 왜이리 땀이 많이 나던지
한 숨자고나면 온몸이 땀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여름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몸 따뜻하게 한다고 많이 입고 있으면 땀띠 납니다.
시원하게(차갑게가 아니고) 지내셔도 무방하답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7. 키세스
'04.2.18 6:29 PM (211.176.xxx.151)"또 출산전 산모교육 받을때 강사한테 들은건데 여름에 애기 낳았어도 일주일 쯤 후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에어콘도 20도-22도 정도로 틀어놓는건 괜찮다고 했어요. 물론 직접 바람을 쐬면 안되구요. 거실에 에어콘이 켜져 있으면 안방 문 열어놓고 간접 바람을 쐬는 거죠."
애기똥풀님은 좋으시겠어요.흑흑
저는 이대로 했었는데 5년 넘은 지금도 비만 오려고 하면 손목, 발목, 무릎이 쑤십니다.
저는 진통도 안하고 시간 정해서 수술했거든요.
만약 수술하시더라도 산후조리는 꼭 전통방식으로 하세요.
엄마 말 들어서 나쁠거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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