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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문제 어떻게 해야....

윤정화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04-02-17 03:51:42
지난번에도 별로 유쾌하지 못한 일을 올린것 같은데... 많이 힘 받았어요.
또다시 도움 받으려고 글 올립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윗집하고 문제인데요.
이사온지 삼년쯤 됐구요.  요즘 아파트 층간 소음 전혀 걸러지지 안자나요.

매일 집 천정이 조용할 날이 별로 없습니다. 뛰어다니는 소리, 제자리 뛰는 소리(러닝머신도 소리가 나나요? )같은거.. 망치로 두들기는 소리 욕실 근처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
작은아이가 여자아이라 그런지 젖이 모자라 그런지 잠귀가 밝아요. 간신히 재워서 일어나서 돌아서는데
소음으로 아이깨면 정말 돌아버릴지경이죠...

저도 애키우는 지라 말도 못하고 막상 저도 아래집에서 올라오니까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안더라구요.
그렇기도 하고 위층에 욕조 하수관이 잘못되서 욕조를 사용하고 물을 버리면 우리집 욕실에 떨어지는데
공사한다고 올라가서는 공사도 안하고  떨어지는거 알면서도 욕조에 물을 버려서 저희집에 또 떨어지고 안떨어지나보다하고 생각할까봐 인터폰 했더니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전화를 끈어버리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참습니다. 그래도 오늘같이 너무 한날은 인터폰을 하죠...

그런데 오늘 친구랑 칭쉬에 나온 메밀 전병 해먹고 있는데 드디어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굿하는 집같이 같은자리에서 제자리 뛰는것 같더군요. 10분이 넘어도 멈추질 안습니다. 나중에는 머리도 아프고 티비소리도 시끄럽고 해서 티비도 꺼버리고 그래도 멈추질 안아 경비아저씨께 전화했습니다. 좀 참기 힘들다고 얘기좀 해달라고... 직접 이야기하면 어쨌던 짜증난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갈까봐
경비아저씨한테 부탁하는것이 좀 낳겠다 싶었죠. 먼저번 불쾌한것도 있고...

좀 있다가 인터폰이 오더군요.

"여보세요"하니까

흥분되어 부들부들 떨리는 여자 목소리 "아니 7시도 안됐는데 워쩌고 저쩌고.."

그래서 저도 흥분되서 "아니 7시 이전에는 막뛰어도 ~~~지지직"

저희집 인터폰 수리를 했는데도 금방 방전 됩니다.

거치대에 올리니까 벨이 다시 띠리리울리더군요.

"여보세요~"하는데 격앙된 여자 목소리 자신의 아이에게  "야~ 더 쿵쿵 뛰어...!!"

어처구니가 없엇습니다.

그래서 "상종못할 인간이네.."하고 끊어버렸죠.

그러고 저희집 천장 난리 났었습니다.
한참을 애어른 뛰고도 모자랐는지..내려왔더군요.
아저씨랑.....

문열자 마자 여자의 고함소리가 아파트에 울려 퍼졌습니다.

"젊은 여자가 상종못할 인간이라니 그런말을 하고..."
"7시도 안되었는데 어쩌고 저쩌고... 애가 24개월인데... 어쩌고 저쩌고 ... 젊은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친구네 아이들까지 합이 4명이었는데 그 아이들을 보더니 "저렇게 애를 많이 낳아서 키우면서 어쩌고 저쩌고..."

일단은 전화가 방전 되었던것이 제가 일방적으로 끊은것으로 오해했었나봅니다.
그리고 저는 더 쿵쿵 뛰라는 말에 화가났던것 같구요.

저는 조용히 전화는 방전되어서 그랬던 거고 아주머니가 애들보고 더 쿵쿵 뛰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겁니다.
솔직히 전 아래층에서 한번 올라왔을때 거의 90도 인사였습니다. 죄송하다는 말만 계속하고...
그러고 아이에게 까치발 뛰라고 하고 안그러면 혼내고 때로는 때리기도 하고...
그래도 아이가 조절이 안되는건 압니다.
하지만 정말 억울하더군요.
저 이집 이사와 3년 살면서 인터폰 6번정도 했습니다. 첨에 이사와 얼마 안되 베란다에서 줄넘기 하는거 보고 저녁마다 나는 소리가 저것이구나 하고 전화했었구요. 나머지 세번은 욕실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때문에 전화했었구요. 그리고 소음때문에 두번 했었구요.
기분상할까봐 일부러 경비아저씨께 부탁드렸던 것도 기분 나쁘다. 꼭 젊은 여자소리를 붙여가며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는 무슨 죄입니까? 밑에서 시끄러워할까봐 제 아이 혼내가면서 뛰지 못하게 하고 위에서는 쾅쾅뛰어 작은 아이가 꺠어도 참아야하고 물이 떨어져도 참아야하고..."했더니  저보고 그런것이 싫으면 주택가서 살라더군요. 천정에 물떨어지는 것도 이야기 했더니 도대체 곰팡이가 얼마나 피었는지 보자며 저희 집에 들어오려고 하더군요.  

계속되는 여자의 흥분된 목소리가 더이상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그렇게 이야기 하실꺼면 올라가세요. 전 할 이야기 없네요"했어요. 그쪽 남편도 아줌마가 너무 흥분하니까 아줌마에게 화를 내더군요. 아저씨랑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어요.
제가 상종못할 인간들이라고 했다는 말이 기분 나쁘다고 하길래 대화한번 제대로 해보려고 사과 했었는데 ...올라가면서 "재수없어"하더군요.
나이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 아줌마 애들도 아니고 그래서 웃으며 "더 재수없네..."하고 문은 닫았는데 ......어찌 해결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화가나서 더 시끄럽게 굴면 어쩌죠?

낼 아침에 차나 한잔 하자며 조용히 이야기를 하려하는데 그런 사람하고는 이야기할 갑어치가 없다고 말리는데 괸한 짓일까요?
맹세코 제가 절대 저 혼자 만에 이기심 때문에 제 아이가 뛰는 것을 방치하면서 남의 탓을 하지는 안습니다. 저희 식구는 남에게 피해주는 일은 될 수 있는 한 안하려고 합니다.

이런문제는 어찌 해결해야하나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밤 정말 억울해서 잠이 안오네요.. 동네 챙피하기도 하고.......

IP : 219.241.xxx.8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4.2.17 8:56 AM (211.227.xxx.187)

    천장에다대고 두들기세요...위에서도 떠들면...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우리 위층은 명절마다 인사오던데...정말 남자꼬마 하나있는데 어찌나 시끄러운지 두통이 올정도였다니까요..그 아줌마 갱년긴가봐요 너무 열받지마세요

  • 2. 미씨
    '04.2.17 9:57 AM (203.234.xxx.253)

    저도 그것땜에 엄청 스트레스 받죠,,
    직장에 다니니까, 일요일은 피곤해서 늦잠을 자려고 치면,,아침 7시부터 꿍꿍뛰고,피아노치고,,, 방학이면, 더 심하고,, (결혼전엔 단독주택에 살아서,,그런소음에 익숙하지 않아,, )
    임신해서도 고생했지만,,
    문제는 제가 출산해서, 아기랑 집에 있는데,,정말,,,참을수없어,,
    저도 딱 한번,,조심스럽게 인터폰(경비실통해)하고,,
    한달전쯤,,, 울애기 재워놓고,,나왔는데,,, 밤 11시 넘어서 피아노 소리에,(밤에는 장난아니게 울림) 깨서 우는것 보더니,,울 남편이 인터폰 했슴..
    만 3년 넘게 살면서,,저도 인터폰 2번했지만,,
    그래도,, 죄송한척은 하니까,,, 좀 낫긴한데,,
    죄송한줄 알면,,조심좀 시키지,, 어제 밤에도 여전히,,11시까지,,쿵쿵,쾅쾅,소리지르고,,(초등학교 6, 2 여자아이)
    울 애기랑 피곤함에,, 또 시작이네,,, 하고 잠들어 버렸음,,,,,

  • 3. 경험녀
    '04.2.17 10:52 AM (218.52.xxx.244)

    우리 윗집은 고등학생넘이 개하고 뛰고 달리고 레슬링 합니다.
    낮에는(방학) 집이 무너질것 같은 공포 속에서도 참습니다. 나중에 할말이 있어야하니까.

    10시 이후에 안방에서 온식구가 씨름을 하는지 쿵쿵대고 그럴때면 천정을 칩니다.
    잠시후 조용해 지는경우도 있고 몇번 더 세게 뛰는 재수 없는 날도 있습니다.
    경비실에 몇번 얘기해도 감정만 상하고 나아지는게 없더군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모른척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참고 있다는건 알려 주어야할 것 같더군요.
    더불어 그렇게 뛰면 새벽에 우리도 너희들 잠 못자게 할 거다 라는 맘도 내포하고요.
    (이게 천정 몇번 치는 겁니다.)

    그넘이 초딩이라면 벌써 제가 뭐라 했을텐데 고딩녀석에게 잘못 말했다가 칼맞을까봐
    못합니다.
    더러워도 참지.
    부모도 그정도에 말 안통하는 사람들이라면 포기해야지요.

  • 4. 꿀벌
    '04.2.17 11:12 AM (218.156.xxx.2)

    어휴 어젯밤에 저도 윗집 쿵쿵대는 소리에 어찌나 신경질이 나던지...
    참다참다 울낭군님 천정에 몇번 두들겨도 요지부동...ㅠ.ㅠ
    결국 우리가 소음속에서 잠을 청했답니다.....
    애들이 있으니 시끄러운건 감수하지만 대체 초저녁부터 열두시까지 뛰어다닐만큼
    기운이 넘친다니...

  • 5. 써니
    '04.2.17 11:12 AM (219.251.xxx.218)

    전 그래서 아파트 꼭대기층에 살고 있어요. ^^
    화내지 마시구요. 그 아줌마 인격이 그것밖에 않되는걸 어쩌겠어요.
    *싼 놈이 뭐 한다고... 참 교양없는 이웃이네요.
    괜한 일에 열받으면 본인한테만 않좋으니까요.
    신경끄고 사세요.
    요샌 참 몰상식한 인간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세상이 이모양으로 돌아가죠. 그쵸?
    정말 조심하고 살아야겠어요. 저도 ^^

  • 6. 유지니
    '04.2.17 11:51 AM (211.252.xxx.1)

    저희 집도 위층때문에 약간 괴롭습니다. 윗층은 주인이 외국지사로 나가는 바람에 몇년째 1년에 한번씩 새로 이사를 오는데 그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느라 힘들더군요. 주인은 우리랑 친하고 또 서로 조심해서 참 잘 지냈는데 다양한 사람들 중에 이 번이 최악입니다. 그 집은 엘리베이터에서 보니까 고등학교 다니는 남자애가 있던데 그 녀석이 완전히 레슬링을 하는지 하루 종일 천정이 무너질 듯해요. 물론 방학 때와 휴일은 하루 종일이고 평일은 밤에만 그리고 12시 까지 또 피아노를 쳐요. 그들의 부모는 가끔 새벽에 싸우고 울어서 제가 너무 놀라 살금살금 올라가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마 싸운게 아니라 사랑을 시끄럽게 하는 것이었나봐요. 아무튼 이사온지 겨우 몇달 만에 우리를 지치게 하는군요. 지난 일요일은 마침내 제가 밤에 올라갔는데 고등학생 녀석이 런닝바람에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며 숨을 몰아 쉬면서(얼마나 격렬하게 놀았으면) 죄송하다 하데요. 내려오고 잠시뒤 다시 쿵쾅쿵쾅... 저도 포기했어요.

  • 7. 행복한토끼
    '04.2.17 11:58 AM (210.102.xxx.9)

    우리집도 윗층 새로 이사들어오고부터
    난리가 아니예요.
    애랑 어른이랑 다 같이 뛰고
    각자 운동을 즐기는 것 같아요.

    게다가
    우리 동 경비아저씨한테 인터폰 했다가,
    자기는 그런말 못 전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의 인터폰은 처음 받는다,
    그 집은 부동산 하는 집이라 매일 늦게 들어오고
    애도 중학생이라 뛸 사람 없다...는
    경비아저씨의 짜증난 별별 소리르 다 듣다가
    경비아저씨랑도 안 좋아졌어요.

    결국 제가
    윗집에 올라갔더니
    새로 이사온 집 같더군요.
    자기 말로 그러대요.
    자기딸이 공놀이를 한 것같다고. 주의 시키겠다고.
    강아지도 있더군요.

    그 때 뿐이였어요.
    공놀이, 줄넘기, 강아지랑 뛰는지 맨날 뛰는 소리,
    그리고 그냥 애가 뛴다고만 볼 수 없는
    무게감이 실린 쿵쿵 걸음, 그리고 규칙적인 뜀뛰는 소리(아마, 러닝머신인듯)

    그게 제 퇴근하고 부터 해서
    밤 늦게까지 계속됩니다.
    보통 12시 쯤 잠 들어 몰랐는데,
    1시반 제가 잠들때까지 계속이더군요.

    요즘은 정말 심하다 심을 때만
    옷걸이로
    천장 칩니다.
    그럼, 잠시라도 조용해집니다.

    올라가서 얼굴 대하기 싫어
    그냥 그렇게 의사표현 합니다.

    곧 아기도 태어날텐데...
    그 집 소음 때문에
    제 성질만 나날이 나빠집니다.

  • 8. 아하~~
    '04.2.17 1:15 PM (61.249.xxx.25)

    ``

  • 9. 웃긴다
    '04.2.17 4:09 PM (211.40.xxx.147)

    윗글에 고졸은행원은 왜 나오나요? 굳이 저런말 들먹이지 않아도 될텐데 쯥..

  • 10. 이영선
    '04.2.17 5:50 PM (220.120.xxx.140)

    옛날 언제인가 여기[82쿡자유게시판]에서 읽은 글인데요.
    윗층의 소음에 대한글이 올라왔었는데 어떤 기관에 전화를 하니까 공무원이 와서
    소음측정기로 소음을 재면서 경고주고
    다음에 또 고발 들어오면 그때는 벌금나온다는 공무원의 말에
    그 이튿날 그 집에서 선물 가져와서 싹싹 빌고
    그다음부터는 아주 조용하더라는....
    지금 찾으려니까 못찾겠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전화번호 적어놓는건데...
    무슨무슨 시민중재위원회인가? 뭐 그랬는데...
    지식센터로 물어보면 될라나?

  • 11. 이영선
    '04.2.17 6:20 PM (220.120.xxx.140)

    http://edc.me.go.kr
    여기 들어가 보세요.
    중앙환경 분쟁 조정 위원회 라는데요.
    잘 해결 하시기 바랍니다.

  • 12. 승연맘
    '04.2.17 8:13 PM (211.204.xxx.161)

    그런 이웃이라면 법적으로 해결하십시오. 방법이 더 이상 없을 것 같네요.

  • 13. 푸우
    '04.2.17 8:28 PM (218.237.xxx.63)

    저희도 새로 이사온 윗집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피아노 소리에 꿍쾅대는 소리에,,
    그래도 꾹 참고는 있는데,,,

  • 14. 지나가다가
    '04.2.19 10:00 AM (24.81.xxx.26)

    음.. 한국에선 경찰이 이런거 해주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경찰 부릅니다.
    그런 사람들하고는 대화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위에서들 말씀하신 그런 중재 기관에 고발하시는게 나을 듯 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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