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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전 며느리의 입장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찾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 되셨고, 가까이 사세요.
엄마 혼자 계시고 제가 부양하여야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저도 회사를 다니니, 생활비 보내드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친정엄마 혼자 외로우시고, 손주.손녀를 보고 싶어도, 저희 집에 오시기를 불편해하세요.
남편이 장남만 아니면 괜챦은데(장남이라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아이들까지 있는 제가 또 친정을 가기도 하지만 솔직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엄마에게 매일매일 전화는 하고(집에서는 절대 안해요. 괜히 어머님 눈치보여서.)하지만,
그래도 결혼생활 7년째가 되니 어머님과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친정엄마가 우리집에 오시거나, 내가 친정집에 가기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신경쓰여요.. 무지 많이.
그래서 전 주말이 싫어요.
집에 있으면 혼자 있는 엄마 생각나서 가보고 싶은데,
내 맘대로 할수도 없고,
시어머님 아들.딸들.손주.손녀들 틈에서 행복하게 하하호호 하는것 보면
혼자있는 엄마생각에 마음이 우울해지고,
아~~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도 많이 도와주는 편인데,
제가 바라는 것은 솔직히 남편이 한달에 두번만이라도 주말에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오는 것이지만, 그것까지는 아직 협조가 안돼요.
이럴때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어떻게 여우같은 며느리로 실점 하는 일 없이,
친정엄마를 집으로 자연스럽게 한달에 2번이라도 방문하게 할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노하우와 지혜를 빌리고 싶어서,
사적인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지만 용기내어 과감히 올렸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또 지혜가 나올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1. 김혜경
'04.2.6 7:35 PM (211.215.xxx.134)솔직하게 남편과 대화를 하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서 앓지 마시구요.
2. 꽃게
'04.2.6 8:05 PM (61.42.xxx.15)남편에게 Happy님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남자들은 의외로 말로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 생각을 하지 못하는 수가 많이 있더라구요.
시어머님만 계시면 안사돈끼리라 덜 불편해하실것 같고...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남편과 아이들 함께 친정에 가는 것은 도리에 가까운 일인데, 너무 Happy님께서 움츠리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시어머님 같이 살지만...
친정아버님 생신도 우리집에서 한 적 있고, 웬만한 친정식구들 모임도 우리집에서 많이 하는 편이예요. 집이 좀 넓은지라~~~
우리 어머님이 편견없으시고, 남편은 딸자식도, 사위자식도 똑같은 위치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뭣보다도 남편의 뜻이 많이 반영이되죠.
이렇게 지내면 사돈끼리도 더 친해지고...좋은 점이 더 많아요.3. 동병상련
'04.2.7 11:47 AM (61.78.xxx.18)시어머님도 홀로신가본데..
아주 괴퍅한분만 아니시면 늙어가시면서 친구처럼 지내실수 있을거 같은데요..
어디 온천같은곳에 함께 다녀 오실수 있도록 주말에 계획을 짜서 두분이 다녀오시게 하구..
두분 친구분들 함께 초대해서 점심대접두 해드리구.. 조촐한곳 외식할때 친정엄마 함께
모시구 가구.. 그저 모나지않게 일상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하시면 될거 같애요..
그리고 시어머님께 감사하단말(예의상으로라도..) 해드리면 아들가진 프라이드도 충족되실테고.. 너무 혼자서만 소심하게 걱정하시느거 같애서 좀 안쓰럽네요.. 남편에게 사돈친구만들기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해 보시길... 이쁜마음인데 하늘두 도와주실겁니다! you can do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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