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으~~~~~~~~~ 터진다.

은맘 조회수 : 1,183
작성일 : 2004-01-29 15:06:32
출산휴가를 들어갈때쯤 다니는 직장이 청사 이전을 하면서
약간의 부서 변동과 함께 배치가 달라졌다.

난 복귀후 새로운 부서로 발령받았다.
앞으로 시도민을 위한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부서로서 당근 인원충당이 필요하다 한다.
물론 내가 원하던 부서도.....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서도 아니다. 전혀 거리가 멀다.
하지만 가라니까... 하라니까... 해야하는 현실이다.

결혼도 했겠다, 거기다 애까지 낳고 복직했다.
혹자는 요즘 세상에 그게 뭐어! 하겠지만, 물론 나역시 그게 뭐어! 하고 속으로만 악다구 쓰지만.

어쨌든
새로운 부서에서
새로 맡겨진 업무마다 센터장 자기가 해야할 일중 하기싫은 단순노동만 내 차진다.
그래도 웃으면서 다 받아들이자, 내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이다 하고, 도 닦는 기분으로 한다.

그런데
오늘은 승질승질승질나 못살겠다.

도서관이니
책에 라벨딱지를 붙여야 한다.
지 일이다.

몇번은 내게 도와달라 청을 하더만
이젠 그러기도 민망한지
아예 내가 느무나 잘 보이게 탁자위에 떡! 하니 갖다 놨다.
속이 뻔히 보여
모른체하며 이틀을 보냈다.
지도 암말 안한다.
만약 저 일을 내가 군소리 없이 하면
앞으론 그게 당연히 내가 처리해야할 일로 되버릴것이다.

얼마나 소심한 사람인지를 말할려면
82쿡 식구들 다 모여 해놓고 밤 꼬박 세워야 한다.

어제부터 할 수 없이
그 일을 하고 있자니 화도 나지만
절대 그러는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들어와서
콧노래를 부르니
갑자기 뒷골이 땡긴다.

살다살다
남자가 저렇게 소심할 수 있나
우리 센터장을 보며 실감한다.

으이그~~~
저걸 기양 확!
IP : 210.105.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1.29 3:49 PM (203.251.xxx.16)

    은맘!!!!!
    같이 사는 여편네도 있는 데 뭘!
    너무 심했지요?
    아무리 좋은 이세상
    여자로 일하다보면 같은 심정입니다.
    우리 모두 무시안당하게 힘을 기릅시다. 머리힘,팔힘,다리힘!!!

  • 2. 익명
    '04.1.29 4:18 PM (220.118.xxx.136)

    신랑은 그만두라고 하는데 저도 복직하면 그렇게 될까요?
    저 같으 ㄴ경우엔 아예 다른 곳으로 가면 좋겠는데
    다시 제 자리로 가려니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만 같습니다.
    휴~~~~

  • 3. 김혜경
    '04.1.29 4:57 PM (211.215.xxx.181)

    일단 도 닦는 기분으로 좀 참으세요...훗날을 도모하면서...

  • 4. ...
    '04.1.29 6:35 PM (210.118.xxx.87)

    공감...
    님,기운내시고 참으세요.
    대한민국이 그렇습니다.

  • 5. 7 to7
    '04.1.30 11:00 AM (61.78.xxx.18)

    빛나는 별이되어 아줌마의 힘! 보여주세요..
    내게 도전할 기회를 준 그 넘에게 감사의 살인미소를 매일 날리세요..ㅎㅎ
    프로는 아름답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375 공공장소에 개 데리구 오는 사람들. 10 오렌지쥬스 2004/01/30 1,028
280374 얼음이 얼었어요! 5 june 2004/01/30 887
280373 산골 오두막입니다. 24 하늘마음 2004/01/30 1,029
280372 장금이 광에 갇히다. 6 yuni 2004/01/30 991
280371 아라레님의 글을 읽고^^;...닭에 관한 안 좋은 추억.. 10 plumte.. 2004/01/30 1,089
280370 한약방과 식권 5 프림커피 2004/01/29 945
280369 쟈스민님 글을 읽고... -_- 12 아라레 2004/01/29 1,575
280368 [re] 공포의 햄스터 저두 하나 5 햄스터 2004/01/29 955
280367 공포의 햄스터 이야기 30 jasmin.. 2004/01/29 1,533
280366 고기 좋아하세요?? 26 푸우 2004/01/29 1,579
280365 일본 도깨비여행 10 우울모드 2004/01/29 1,083
280364 둘째에 대한 단상 11 주석엄마 2004/01/29 1,249
280363 으~~~~~~~~~ 터진다. 5 은맘 2004/01/29 1,183
280362 환경의 역습 [새 아파트로 이사 계획중이신 분 필독] 4 꿀벌사랑 2004/01/29 1,144
280361 질투의 화신.... 4 박인경 2004/01/29 1,249
280360 알아낸 기념으로~^^ 3 사랑화 2004/01/29 970
280359 검색해도 안나와요~~~ 1 은맘 2004/01/29 887
280358 무지무지 요리엔 관심이..많아서..^^ 2 제혜찬 2004/01/29 888
280357 가까운 사이일수록.... 3 사랑화 2004/01/29 1,014
280356 돌아가신 이후 첫해 생신은.. 2 자차. 2004/01/29 935
280355 드뎌 퇴치했어요,,헉헉 5 꿀벌사랑 2004/01/29 889
280354 외국 사이트 인터넷 구매 2 초보 2004/01/29 884
280353 결혼 8년 재*신*임 16 오렌지쥬스 2004/01/29 1,414
280352 에고..내허리 2 정윤맘 2004/01/29 893
280351 내 나이 여든다섯! 9 복주아 2004/01/29 1,250
280350 솔직한 내 마음이건만...... 4 익명...... 2004/01/29 1,279
280349 다음 달 가스비랑 전기세가 걱정되요ㅜ ㅜ 2 레몬주스 2004/01/28 886
280348 천생연분 부부싸움을 보고.... 10 아라레 2004/01/28 1,693
280347 대장금 패러디 사진 보세요 7 하늘별 2004/01/28 1,112
280346 푸우님의 글을 읽고 -_- 7 키세스 2004/01/2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