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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 먹고 사나?

도라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04-01-12 22:11:41
SBS 부작 환경의 역습을 보고 제 동생이랑 한말입니다.
특히 3부는 충격적이였어요.

이 썩으면 아말감으로 많이 때우죠. 이게 가격이 제일 싸잖아요.  
아말감 재질이 수은인데 이게 몸에 쌓이면 악성 피부병에 불임이나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 아말감 찌꺼기가 치과 하수구에서 깊은 바다에 이르러, 큰 물고기에 쌓이고,  우리가 다시 이 물고기를 섭취한데요.
생물 시간때 먹이 사슬 배운게 생각나네요.
바다 오염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물고기가 중금속에도  오염되어 있다니 기가 막힐 뿐입니다.  

항생제 문제도 심각하더군요.
항생제를 너무 남용한 나머지, 정말 필요한 경우에 항생제가 듣지 않아,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데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항생제 남용이 심한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네요. 전문가가 핵폭탄급 문제래요.  

가축 키울때 항생제를 투여한다는 사실을 아세요? (특히, 돼지)
포도같은 과일은 아예 성장촉진제에 넣었다 뺀데요.

사실 보기좋은 과일이나 채소는 농약의 힘이죠. 텃밭에서 채소나 과일을 길러보면 모양도 제 멋대로고, 벌레가 많이 먹었죠.  근데  장보러 가면 조금이라도 크고 매끈한 걸 왜 집어들었나 모르겠어요.

농약에 중금속에 살충제?
미국에서 수입하는 밀가루에는 방부제도 모자라서 살충제까지 발라져 있다고 하네요.

유기농 사먹는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닌 것 같네요.
생협 같은 단체가 많이 생겨나서 먹을만한 것만 생산하도록 농민과 주부가 긴장해야 될 것 같아요.
아님 다 정리하고 산에 들어가서 살고 싶어라......
IP : 219.241.xxx.2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4.1.12 10:34 PM (211.108.xxx.25)

    유기농을 사 먹으면,
    일단 회비를 내지요?어디는 살 때마다던가 한달에 멏천원인가를 내고, 어디는 가입비로 내고 또 물건마다 몇백원씩 그런 용도로 더 받구요.
    그게, 그렇게 유기농하는 사람들을 많이 늘리기 위한 투자금?자금? 어쨌거나간에 그런 용도로 쓰일 돈들이랍니다.

    즉, 유기농을 사 먹으면 사 먹을수록 그런 농민도 늘어난다고 보면 되는 것이지요...

    워낙 돈내거나 한 번 이해하고 납득하고 난 후에는 세세히 기억을 안하는 지라 충분한 설명은 못 되겠지만,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시면 그런 단체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세요. ^^;;;

  • 2. 삐삐
    '04.1.12 11:51 PM (220.89.xxx.97)

    왜 그런 프로그램은 다 늦은 아니지 야심한 시간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봤을까 모르겠습니다.

    전 급식 때문에 학교운영위로 출마해 1년 동안 급식 납부업체 정기 및 불시 점검에 참여도
    했구요. 업체 선정에도 나름대로 관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얼마만에 한번씩은
    학교에 납품디는 급식 식자재 점검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 학교는 유기농 식자료가 80%정도 차지한답니다.
    놀라운 점은, 가정과 비교할 때 학생 1800 여 명에 교직원 100 여 명인데
    식자재가 참 적다는 점입니다.(아이들 점심시간이 좀 충분하면 맛도 음미하며 충분한
    식사량을 소화시킬텐데 새 모이만큼 먹으면서도 시간에 쫓기는 것이 안타깝죠.)

    아무튼 중요한 점은 유기농 급식을 위해 영양사 선생님이 큰 공을 세우고 있다는 점이지요.
    내년엔 어떻게든 '식품안전법'이 제정이 되어 안전한 먹거리를 누구나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유기농이 특별한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당연해야 할 것이 '웰이팅족'으로 부각되는 게 왠지 서글프고 부자연스럽더라구요.

    우리가 어렸을 적엔 들판에 대충 먹을만 하다 싶으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먹었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약초'더라구요.
    부인암에 좋다는 '까마중', 밀, 찔레순...

    어렸을 적에 충분히 먹어서 내공(?)이 쌓여 큰 병이 없나 봅니다.

  • 3. 나나언니
    '04.1.13 1:31 AM (221.149.xxx.78)

    저도 어제 그 다큐 보고 충격 먹고, 자기 전에 한 시간 가량 인터넷의 바다에 풍덩 해서~ 유기농식품이다..무농약 재배다 하는 것들 정보 찾아보고 잤더랍니다.
    심각하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은..특히 생선을 먹고 유산을 한 호주의 임산부 이야기는 쇼크 그 자체였습니다. 가까운 친구가 임신을 한 상태라 더 충격이 컸어요. 전화해서 바로 tv 보라고 했답니다.
    정말 뭘 먹고 살아야 할지요...

  • 4. 무우꽃
    '04.1.13 2:07 AM (61.111.xxx.218)

    대량으로 키우는 가축(닭, 오리, 돼지 등)에게 주는 사료에도 소량의 항생제가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병 걸리지 말라는거죠.
    제가 20년 전 읽은 "복합오염"이란 책이 있는데, 일본의 한 작가가 신문에 연재한 것입니다.
    그걸 읽을 때만 해도 "일본이 이정돈가?" 했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 되었군요.
    한번 구해서 읽고 몸서리치시길....

  • 5. 참 나...
    '04.1.13 9:12 AM (221.151.xxx.80)

    가축을 기르는데는 사료가 필수고(그래야만 죻은 육질이 나온다네요-좋은 육질이란 기름이 갈피마다 끼어서 고소한 것), 그 사료에는 골분이 들어간대요. 그러니 미국 소 뼈 안먹어도 암 소용없겠더라구요. 그게 다 사료를 통해 결국 울 나라 소 돼지에도 들어온다는 야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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