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두번째 제사를 지난 토욜날 지냈습니다.
할아버지 제사라 고모님들에 고무부님들까지 시끄르벅쩍 했죠.
12시 땡~ 까지는 안기다리만서도 대부분의 집들과 마찬가지로 밤이 깊어질때까지 기다리다가
지냅니다~
신랑은 노는 토욜이라서 저만 출근을 했죠.
굉장히 추운 날씨라 혼자 출근하는게 왠지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불쌍한 척 하면서 신랑에게 태워달라고 하트를 마구마구 날렸더니
태워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알죠... 저두 제가 못된거~
간만에 자는 아침잠이 얼마나 달콤하단걸 알면서도~ 깨워서 태워달라고 했어요~ -_-;;
암튼 신랑이 옷챙겨입는동안 저는 얼른 '사랑의 편지"를 썼어요.
대략 내용은...
"***~ 집에서 하루종일 딩굴거릴꺼 생각하니 부러워 죽겠다~
하지만, 조금만 나의 간단한 가르침(?)을 기쁘게 받들어 준다면 무쟈게 고맙겠쓰~
첫째, 청소기를 밀어주세요~
둘째, 안방이불을 털어주세요~
셋째, 밥먹고 설겆이 해주세요~
넷째, 화장실청소 해주세요~ (화장실청소는 첨이니까 어떻게 하냐면~ @#$%^&*$#@%$~)
미리미리 무쟈게 고마워~
나는 저녁에 있을 제사를 위해 미리 컨디션조절에 들어가야겠어~ 그럼 저녁에 봐~ "
ㅋㅋㅋ
사랑의 편지는 무신!!!
암튼, 반신반의로... 아니 설마 안해줄까? 하는 맘으로 적어놓구선
회사앞까지 와서는 내리면서 사랑의 편지를 써놨다고 했더니
헤벌레~ 하더니 빠이빠이를 연신 하더라구요~
우째우째~ 내용읽어보면 기절할텐데~ 싶었지만.
오후에 시댁갈때까지 전화한통 안했습니다.
신랑도 전화가 없더라구요. 삐져서 안하는지 청소한다고 바빠서 안하는지~
ㅋㅋㅋ
암튼~ 오후에 얼굴보고도 서로 했니 안했니 물음과 답변도 없이 하루를 넘기고는
이튿날 오후에 집으로 가는데 우찌나 궁금하던지요~
문을 여는 순간, 신랑이 화다닥 집안으로 먼저 들어가더니 여기저기 불을켜고는
자랑을 하는데~
제맘에 쏙~ 들게는 안했지만, 기대이상으로 해놨더라구요~
저 사실 화장실청소까지는 기대도 안했거든요~
저~ 평소엔 진짜 신랑한테 잘 안시키거든요. 그걸 신랑도 알기땜시 큰맘먹고 해준거 같아요~
암튼, 어찌나 고맙던지~
고마움 70%에 오바액션 30%까지 보태서 애정표현 해줬어요~
애정표현이 뭔지 아세요?
등긁어주기"예요~
신랑 무쟈게 좋아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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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oo] 사랑의 편지~ 고라고라???
hosoo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3-12-29 11:58:10
IP : 211.186.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새봄
'03.12.29 12:07 PM (211.206.xxx.116)지금 돌 굴려유......으미 부러워라...
2. 아침편지
'03.12.29 12:34 PM (218.239.xxx.78)요렇게 이쁜 아내한테 안해줄수가 없겠네요.
3. 거북이
'03.12.29 12:44 PM (203.26.xxx.212)애정표현이 "등긁어주기" 라서... 돌은 참겠습니다!!
...그러나...
엄청 부럽구만요...*^^*4. 꾸득꾸득
'03.12.29 2:36 PM (220.94.xxx.46)부러버~~그래도 돌은 구른다~~~
5. hosoo
'03.12.29 2:57 PM (211.186.xxx.162)띠용~~~ ^^
신랑이 남보기엔 둥글허니 온순해보이는데요~
물론 순하기는 순해도
한번 버럭지를 내면 장난아니거든요~
저또한 요구하다가도 아니되겠다 싶음
과감히 접고 다음 기회를 노린답니다~
그럼...이렇게 큰 걸 낚을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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