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포커머니에 열받는 남편...

jiwonmom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3-12-19 13:56:26
울남편이 하는일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일인지라,,
집에 오면 컴에서 바둑두는것으로 풀더니만  어느날
제 한게임 아이디를 물어보는겁니다..

아 그러더니 바둑대신 포커에 온통 스트레스를 푸는지 ~아니면 더 쌓이는지 알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쌓고 있는것 같네요)
아무튼 매일 저녁 야금야금 하는겁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놀면 게이지가 떨어져 못놀게 되어있드라구요.
다른사람들 노는거 옆에서 보니 아바타도 멋지게 꾸미고 전부 선남선녀인데

울남편은 그것두 마누라 아이디에 옷은 썰렁~~조금놀면 게이지가 어쩌고 하면서 쫒겨나구..
그래서  그간 아바타 꾸미는것에 돈쓰는 사람들이 좀 덜떨어져 보였었는데
그래~~그거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면이야 내가 눈 딱감고 투자좀 해주지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핸드폰으로 거금 만원을 충전해서 (그돈이면 삼겹살이 얼만큼인데~)
쉑쉬한 머리에 배꼽보이고 쭉쭉뻗은 두다리 다 드러나는 빤쮸같은 바지( 일명 이효리패션이라고 하드만요)를 입혀 그야말로 끝내주게 꾸몄습니다.
그리고 그놈의 게이지부족이 못뜨게 플러스 가입을 해서 떡하니 대령을 했습니다
그리하는데 만원이 다 들었지요
헌데 아주 좋아할줄 알았는데 영 심드렁하드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를  연발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어제저녁에 황당함이란...

저녁 맛나게 잘 먹고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그사이 자기방에서 포커를 했나봅니다
갑자기 느닷없이 방문을 화~악 열고 나온 남편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더니.
무슨 아이템을 어떻게 썼길래 게이지가 줄지도 않는다느니~~
옷은 왜 사입혀서 옷갈아입고 난후부터는 포커치면 되는게 없다느니~
열을 내는겁니다..

한달에 4천원내는 플러스에 가입한줄알면  저 이상하게 쳐다볼것같아서 차마 그말은 못하고
옷 갈아입은거랑 돈 못버는것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냐고 소리를 냅다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개네들이 어떤애들인데 돈주고 이것저것 사니까 포커머니도 돈주고 사라고
일부러 자꾸 안되게 만든다나 어쩐다나~~

내참 내돈 써가며 난 기껏 자기 생각해서 한일인데 ....
그것두 가짜 돈갖구 어찌그리 열을 내는지 어이가 없어서 한참 멍해졌습니다..

그래서 당장 해지해버릴려고 들어갔더니 가입한지 보름이 지나야 해지가 된다네요..
별꼴을 다보고 삽니다..
아~~~~우






IP : 211.190.xxx.2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3.12.19 2:30 PM (218.52.xxx.89)

    전 이해가 가는데요,,
    그게 은근히 사람을 화나게 해요,,
    스타도 그렇구요,,(잡귀에 왜이리 능한건지,,,쯧쯧,,)

    저는 쎄이고스톱이랑 포카 가끔씩 치는데,,어떤 아주머니의
    아바타가 너무 예뻐서 옷이 예쁘시네요,,했더니
    자기 옷장에 이보다 더 예쁜 옷 더 많다면서,,
    예전 인형놀이 하는 기분으로 아바타 옷갈아입고 옷장에 넣어두고 하신대요,
    40대 후반이셨는데,,
    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옷장이 있는줄,,,
    전 맨날 반팔, 반바지,, 단발머리인데,,

    요즘도 가끔씩 들어가면 어떤 사람은 제 아바타보고 "겨울인데 춥겠어요,,"
    이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0 자유로를 달려달려... 3 별짱 2003/12/19 876
15699 안녕하세요~^^맛있는 된장 보세요~^^* 심희섭 2003/12/19 880
15698 냥이사진 기타 등등~ 6 로사 2003/12/19 895
15697 아줌마 시리즈 - 보태기 14 방우리 2003/12/19 1,521
15696 남편분 옷들은 어디서 사 입히시나요? 4 밀크티 2003/12/19 908
15695 첫 인사... 3 jangma.. 2003/12/19 876
15694 책 추천좀 해주세요 4 궁금이 2003/12/19 904
15693 헤헤...신입이랍니다. 1 깡네 2003/12/19 871
15692 따뜻한 겨울을 드립니다. 7 뿌니 2003/12/19 901
15691 휴...공짜란 소리에... 1 이니스프리 2003/12/19 874
15690 장날을 아시나요? 4 국화옆에서 2003/12/19 877
15689 애 쓰셨네요!! 2 3월에 엄마.. 2003/12/19 875
15688 포커머니에 열받는 남편... 1 jiwonm.. 2003/12/19 885
15687 가슴찡한 사진이네요 6 희정맘은정 2003/12/19 1,550
15686 (펌)부부의날 4 오이마사지 2003/12/19 879
15685 강남 신세계백화점 부근의 음식점 소개? 4 82쿡사랑 2003/12/19 880
15684 제이미 올리버 요리책? 1 피글렛 2003/12/19 936
15683 지금은 고민중...선배님들 조언에 따를께요//// 8 오늘만익명할.. 2003/12/19 1,382
15682 작두도령,,내지는... 22 푸우 2003/12/19 2,242
15681 아들로미와의 싱거운 대화 16 orange.. 2003/12/19 1,160
15680 걱정.... 2 scymom.. 2003/12/19 871
15679 침대에 그어진 38선~ 18 hosoo 2003/12/19 1,571
15678 이런걸 써도될지... 그냥 주절이.. 5 자연산의처 2003/12/19 1,067
15677 펭.. 요즘 왜그래? 제정신이야? --* 6 깜찌기 펭 2003/12/19 873
15676 이야기하려면 눈물 한동이는 쏱아야 할텐데… 1 멋진머슴 2003/12/19 873
15675 선생님,, 건의 하나 해도 될까요?? 16 푸우 2003/12/19 1,506
15674 맛난 갈비집 추천 좀 해주세요.. 2 김영선 2003/12/19 886
15673 열손가락 깨물어서....안아픈... 3 amoros.. 2003/12/19 878
15672 아침부터 웃어 보아요~ ^0^ 6 깜찌기 펭 2003/12/19 1,106
15671 고문이 따로 없다... 5 김새봄 2003/12/19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