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은 고민중...선배님들 조언에 따를께요////

오늘만익명할께요...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03-12-19 11:43:53
그동안 얘기하기 모한 글을 올릴때마다 익명으로 올리곤 했는데 그때마다 솔직한 조언과 따듯하게 답글 달아주셔서 때때마다 감사하다는말 전하지도 못했지만 정말감사했어요...
많이 도움됐구요...
오늘 올리는 글이 익명으로 올리는 마지막글이지 싶네요...
처음부터 이고민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저의 마음을 괴롭게하는 문제입니다...
솔직하게 쓰고 선배님들의 조언듣고싶어요...
글들이 하도 많타보니까 제글을 기억하실지 몰라도 대충 내용은 이래요...
결혼전에 남편빚이 있는걸 알겠됐고(한2천만원정도됩니다)..시부모님께는 말씀안드리고 지금 열심히 갚고있습니다...그리고 몇달후면 시아버님께 빌린(?)결혼하면서 전세자금중 천만원은 갚기로 했거든요..(신랑 돈 모아놓은거 없이 부모님들이 6천만원 해주셨기에 그렇게 하기도 했어요...)
내년 5월쯤 드릴예정이구요..
지금 제가 고민중인것은 전 내년5월쯤 아버님께 돈드리면서 이런내용을 전하면서(신랑을 혼내달라는 마음은 아니고 제 솔직한 마음은 비록 신랑이 부모님모르게 결혼전에 빚은 졌지만 이렇게 결혼하고나서 알뜰하게 살았습니다...)하고 이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하는마음에 하고싶은 말이고요...매달 20만원씩 드렸는데 천만원갚으면서 아버님깨 이런저런 사정얘기하면서 10만원으로 줄이려고요...
근데 조금 걸리는 것이 아무래도 저의신랑은 부모님이 아시는건 원치않을것 같아요(아무래도 자기흉이니까)그래도 저의부모님들 몰라도 시부모님들은 아셔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선배님들 어떠세요? 말씀을 드려야할까요...그래야 저의사정을 아실까요...지금은 저의신랑 열심히 삽니다...또 제걱정중에 하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은 열심히 버는것 같은데 돈많이 못모으면 저희가 흥청망청 쓰는지 오해하실까봐 그것도 걱정입니다)
선배님들 조언 많이 해주세요...
마지막까지 신랑과의 의리(?)을 지키는냐(처음에 부모님깨는 말안하기도 약속했거든요..)
아님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하는건지...
선배님들 조언에 따르겠습니다...
글이 두서없이 엉망입니다..죄송하구요..다시한번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61.74.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쩡
    '03.12.19 11:50 AM (218.153.xxx.199)

    글쎄요...성인이고 결혼해서 독립한 마당에 얼마를 모았는지, 얼마가 빚인지 굳이 말씀드려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또, 남편과 약속도 하셨다니 저같음 약속을 지키는 쪽을 택하겠네요..

  • 2. 새벽달빛
    '03.12.19 11:57 AM (211.219.xxx.58)

    글쎄요...제 입장이라면 전 친정이 아니고 시댁쪽에는 넌지시 얘기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친정에 얘기하는거야 우리신랑 책잡히는 꼴이지만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는 얘기 시부모님한테 해드리는거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얘기 안하고 있다가 우리 아들 그렇게 고생해서
    벌었는데 며느리가 흥청망청 헤프게 쓰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까봐 먼저 걱정도 되구요.
    그리고 글 쓰신 분이 시부모님 용돈을 줄이고 싶어하시는데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얘기하는거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거 같아요

  • 3. M@N
    '03.12.19 12:14 PM (151.196.xxx.26)

    그래도 우선 남편과 상의는 하셔야할듯...괜히 여태 열심히 약속지키고 사신게 하루아침에 배신^^;이 되어버릴수도 있지않을까요? 남편분 설득하여 본인이 부모님께 말씀드리는편이...그래야 부모님도 우리 며느리가 속이 깊구나 하실거에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서두르지 마시구요..그 즈음에가서 차근차근 님의 마음을 전하세요...

  • 4. 지형맘
    '03.12.19 12:15 PM (220.78.xxx.132)

    저도 그쎄요...시댁어른 중에서 그나마 며느님을 잘 이해할 만한 분께 말씀드리고요.
    신랑도 정신차리고 열심히 알뜰히 살았다는 것도 꼭 부각시키세요.
    어른들이 1000만원을 도로 갚으라고 하신 것으로 보아 넉넉하신 것같지는 않아요.
    10만원으로 줄이면 속으로 많이 섭섭해 하시지 싶어요. 입장을 바꿔놓고 봐서도요.
    혹시 20만원중에서 곗돈이라도 붓는 중이라면 한층 쪼달리실 수도 있으니까요.
    빚 갚아나가느라 알뜰히 사신 것처럼 용돈은 그대로 드리고 또 알뜰히 하셔도 빚갚기 전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한쪽만 생각하죠..죄송.
    빚갚느라 고생했다는 칭찬 듣다가 용돈 줄이자는 말씀드리면 어여삐 보시는 맘이 변하지나 않을까 싶고요.
    설령 줄인다해도 계속 만나실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을 듯 싶어요.
    다시 주워 담아도 앙금은 남고요...
    친정 부모님이라 생각해 보시고 조심스럽게 결정 하시길 ...

  • 5. 안젤라
    '03.12.19 12:22 PM (219.248.xxx.106)

    말씀드리지 않고
    그냥 하던대로 20만원씩 드리세요.
    전세자금 천만원 갚아드려도
    오천만원은 받은 셈인데
    한달에 20만원씩 드려도
    1년이면 240만원, 10년이면 2400만원, 20년 해봐도 4800만원이네요.
    그래봐야 부모님 입장에서는 한꺼번에 목돈 주고 눈치보며 푼돈 타 쓰는 셈 밖에 되질 않네요.
    자식이 아니면 누가 그런 손해보는 짓을 하겠습니까?
    부모님이 그 전세자금 안해주셨으면 용돈 안 드려도 될까요?
    주위를 보면, 자식 전세자금도 못해준 부모님들은 대부분 경제능력이 없으신 분들이니
    자식들이 아예 먹여살리는(표현이 죄송합니다만) 집도 많습니다.
    제가 님은 오해한 건지도 모르지만
    다달이 나가는 20만원이 아깝게 느껴지시더라도
    그냥 마음을 접으세요.
    남편과 일대일로 생각하면 니 빚을 내가 갚아줬다는 느낌이 들어 억울할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그게 그겁니다.
    조금만 마음을 넓게 가지면 두루두루 평온하고 행복하실거예요.^^
    살다보면 남편의 비리도 지금처럼 터뜨리는(?) 식의 폭로성 이벤트보다
    모두 다 편안하게 자연스레 알려지게 될 계기가 분명히 있을 거구요.
    그 때가 되면 모두 님께 고마워하실겁니다.
    그리고 고마워하지 않아도 별 상관 없지 않겠습니까?
    그 동안 남편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셨을테니깐요.
    단, 신랑이 다시는 그런 비리를 저지르지 않도록 단속은 잘 하셔야겠죠.^^
    공연히 섣부른 판단으로 자신의 행복을 덜어내는 우를 범하지 마시구요,
    소중하게 가꿔 나가세요.
    시부모님도, 심지어 남편과도,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로 되기는 힘들어요.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 준 일이 하나고, 잘해준 일이 열가지라도
    그 열가지 땜에 한 가지가 없었던 일로 되진 않더라구요,
    그냥 무뎌지는거지요...
    에구, 제가 넘 사살이 길었네요....

  • 6. 나도..
    '03.12.19 1:09 PM (211.49.xxx.125)

    안젤라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신랑 한번 키워준다 생각하고 잘해주세요.
    우리 신랑은 금액을 못쓸정도의 금액이 었지만 이제 다 갚았어요 .
    어디다 얘기도 못했습니다.
    얘기하면 살라고 아무도 안했을거예요..
    그래도 둘이 힘을 합치면 못할게 없더라구요
    다 갚은 순간 부터 농담삼아 얘기해요. 나 아니었으면 어쨌냐고..
    시댁에서는 전세금은 커녕 저희가 계속 도와드려요.
    금액이 크다보니 너무 힘들었지만 신랑도 알아주니 좋은거 같아요.
    열심히 사는 사람은 도와줄만 하더라구요.
    신랑한테 투자한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물론 다시는 그런일이 없어야겠죠
    시댁에는 10년후쯤 얘기한다 생각하고 그냥 드리세요.
    전세금 보태주신것도 고맙잖아요?

  • 7. 트위티
    '03.12.19 2:11 PM (211.221.xxx.17)

    다른분 의견과 비슷합니다
    저도 결혼때 하나도 안받았구 님보다 많은 용돈을 드리며 불평많습니다
    불평을 할라치면 끝이없고 그냥 불쌍하게 여기며 신랑 부모니 내가 잘하지뭐
    그리맘먹고 있습ㄴ니다
    시부모님도 그래서 맘 편치만은 않을겁니다
    시부모는 안 알아줘도 남편이 그맘 다알아줄테니 걱정마세요

  • 8. 이희숙
    '03.12.20 4:36 AM (211.61.xxx.23)

    때론 시부모님이 아들을 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부모님의 성품에 따라 얘기를 하는게 나을 수도 있고 해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하면 남편의 행동은 이제 부인들의 책임이니 평생 같이살 남편을 위해선 남편을 한번
    봐주는것도 좋지만 만약 본인이 넘 힘들고 시댁의 짐이 무겁다면 털어 놓는것이 나을 수도
    있는데..
    문제가 더 깊이 곪아 질땐 말씀을 하시고 부부가 헤쳐나갈 수 있으면 묻고 가세요.
    (지금까지 남편으로봐선 묻는게 남편한테 두고 두고 사랑받을 일 같은데..)
    부모님 용돈은 저라면 그냥 드릴것 같아요.
    하던거 줄이면 의외로 생각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그간에 하셨던 일들마져 공없는 일이 될 수
    있더라구요.
    힘들어도 이렇게 저렇게 3년 견디면 스스로 강해져 있을 겁니다.
    설움의 날 참고 견디니 기쁨의 날 오더라구요.. 결혼 12년차 선배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0 자유로를 달려달려... 3 별짱 2003/12/19 876
15699 안녕하세요~^^맛있는 된장 보세요~^^* 심희섭 2003/12/19 880
15698 냥이사진 기타 등등~ 6 로사 2003/12/19 895
15697 아줌마 시리즈 - 보태기 14 방우리 2003/12/19 1,521
15696 남편분 옷들은 어디서 사 입히시나요? 4 밀크티 2003/12/19 908
15695 첫 인사... 3 jangma.. 2003/12/19 876
15694 책 추천좀 해주세요 4 궁금이 2003/12/19 904
15693 헤헤...신입이랍니다. 1 깡네 2003/12/19 871
15692 따뜻한 겨울을 드립니다. 7 뿌니 2003/12/19 901
15691 휴...공짜란 소리에... 1 이니스프리 2003/12/19 874
15690 장날을 아시나요? 4 국화옆에서 2003/12/19 877
15689 애 쓰셨네요!! 2 3월에 엄마.. 2003/12/19 875
15688 포커머니에 열받는 남편... 1 jiwonm.. 2003/12/19 885
15687 가슴찡한 사진이네요 6 희정맘은정 2003/12/19 1,550
15686 (펌)부부의날 4 오이마사지 2003/12/19 879
15685 강남 신세계백화점 부근의 음식점 소개? 4 82쿡사랑 2003/12/19 880
15684 제이미 올리버 요리책? 1 피글렛 2003/12/19 936
15683 지금은 고민중...선배님들 조언에 따를께요//// 8 오늘만익명할.. 2003/12/19 1,382
15682 작두도령,,내지는... 22 푸우 2003/12/19 2,242
15681 아들로미와의 싱거운 대화 16 orange.. 2003/12/19 1,160
15680 걱정.... 2 scymom.. 2003/12/19 871
15679 침대에 그어진 38선~ 18 hosoo 2003/12/19 1,571
15678 이런걸 써도될지... 그냥 주절이.. 5 자연산의처 2003/12/19 1,067
15677 펭.. 요즘 왜그래? 제정신이야? --* 6 깜찌기 펭 2003/12/19 873
15676 이야기하려면 눈물 한동이는 쏱아야 할텐데… 1 멋진머슴 2003/12/19 873
15675 선생님,, 건의 하나 해도 될까요?? 16 푸우 2003/12/19 1,506
15674 맛난 갈비집 추천 좀 해주세요.. 2 김영선 2003/12/19 886
15673 열손가락 깨물어서....안아픈... 3 amoros.. 2003/12/19 878
15672 아침부터 웃어 보아요~ ^0^ 6 깜찌기 펭 2003/12/19 1,106
15671 고문이 따로 없다... 5 김새봄 2003/12/19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