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슬픈인연...

푸우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03-12-18 23:13:50
밤이 되면
왜,, 마구마구 감상적이 되는걸까요..
예전에 전 믿으시거나 말거나,,
편지쓰기를 좋아했었습니다,
항상 밤만되면 라디오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며
맘껏 감상의 나라로 젖어들곤 했는데,,
아침이 되어 그 편지를 안읽으면 보내는거고
읽게 되면  그냥 일기장에 꽂아두던지,,아니면 마구접어
주머니에 넣었다가 집도 아니고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에 있는 휴지통에 버리고 했었습니다,,

아들로미는 꿈나라로 초저녁에 들어가셨고,,
아들로미 아빠는 언제들어올지 기약없이
그냥 늦을 거랍니다,,
늦는다는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텔레비젼도 딱히 볼것도 없고,,
책을 읽자니 자꾸 잡념만 그득하여 ,...
음악이나 들을까 하다
조관우의 씨디를 꺼내었습니다,
조관우의 앨범은 다 갖고 있는데,,
갠적으로 두번째 앨범을 좋아합니다,,

슬픈인연,,

나미씨의 노래이지만,,개인적으로 조관우가 부른,,
슬픈인연을 더 좋아합니다,,

멀어져가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난 아직도 이 순간을 이별이라 하지 않겠네,,

안그래도 감상적이 되어 누군가를 향해 편지를 막 써야할 것 같은데,,
게다가 조관우의 음색이 가슴깊이 파고 들면서
마구마구 저의 감성을 후비고 쑤시는 순간,,
아~~ 내가 만약 결혼을 아직 안했다면,,
내지는 그때 나를 좋아했던 70년 개띠 아무개는 지금도
나를 추억할까,,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정말 아름다운 이별을 한번이라도 해보고
결혼이라는 걸 할걸 하는 후회도 드네요,,

물론 지금의 남편을 사귀면서 이별의 순간 그 직전까지 간 적도
많았지만,,


아~~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올꺼야 ..그러나
그 시절에 너를 또 만나서 사랑할 수 있을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려나~~


-조관우의 두번째 앨범 memory를 들으며 ........-
IP : 218.52.xxx.8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은
    '03.12.18 11:18 PM (211.37.xxx.34)

    그 앨범 너무 좋아해요.
    겨울만 되면 줄기차게 듣는...

  • 2. 푸우
    '03.12.18 11:19 PM (218.52.xxx.89)

    저도요...

  • 3. 커피우유
    '03.12.18 11:27 PM (218.51.xxx.53)

    푸우님~~ 왜 잠 못들고 계시나요
    전 조관우의 꽃밭에서란 노래를 좋아해요
    오늘같은밤 ...듣 고 싶 다

    지금 막 생각난건데.. 아들이 아들로미라면
    딸은 딸래미가 어떨까요
    우리딸.. 레미라는 만화 좋아하는데..
    이제부터 우리딸을 레미라고 불러야겠다

    남편은 출장중이고 레미는 꿈나라고 이제부터 모하나...

    (참! 푸우님 저번에 뵙을때 같은 연배인거 같아 아는척 하려했는데 쑥스러워서 못했어요)

  • 4. 푸우
    '03.12.18 11:34 PM (218.52.xxx.89)

    저두 커피우유님의 단아한 모습에 아는척 하려 했어용,,
    이제 자주자주 아는척해용,,

  • 5. 치즈
    '03.12.18 11:50 PM (211.169.xxx.14)

    저 그 테잎 차에서 너무 들어서 늘어졌어요.
    cd로 하나 살까 하는데...

    봄날에 벚꽃길 넘어 바다로 갈 때 .....
    꽃밭에서 들으면
    눈물나요.....
    나이들어가는 봄 날에 듣습니다 .....저는.

  • 6. 초은
    '03.12.18 11:51 PM (211.37.xxx.34)

    개인적으로 노래방 가면 늘 부르는, 애창곡이 [슬픈 인연]이예요.
    노래를 잘 못하지만 이것만큼은 갖은 감정 다 넣어서 몰입을 한다지요..

    나미, 조관우, 공일오비.. 다 맛이 다르죠.. ^^
    겨울엔 조관우가 좋고 평소 땐 나미가 좋고..
    가끔 공일오비도 좋고..

  • 7. 푸우
    '03.12.18 11:56 PM (218.52.xxx.89)

    아니,, 이아줌마들이 잠은 안자고,,
    뭐 하는거에용,,,
    흐흐흐..

    우리 종종 야밤에 만나 이렇게 이야기 하고 놀아용,,,
    남편들 없는 날 골라서,,
    앞으로 많을것 같은데,,
    연말이라,,

  • 8. 치즈
    '03.12.19 12:06 AM (211.169.xxx.14)

    없는 날 종쳐요...
    모여라 땡땡땡!!!

  • 9. moon
    '03.12.19 12:15 AM (211.224.xxx.51)

    아.. 이 노래 제목이
    '슬픈 인연' 이였군요.
    저 지금 막 노래방에 있다 왔거든요..
    이 노래 제목을 몰라서
    나미가 부른 노래만 찾다 찾다 못 찾고
    기냥 1시간 주구장창 탬버린만 두드리다 왔는데...

  • 10. 김혜경
    '03.12.19 12:17 AM (218.51.xxx.58)

    팝과 가곡이 만나는 음악회에서 조관우 노래 라이브로 들었는데...
    우와 죽이데요...

  • 11. 푸우
    '03.12.19 12:19 AM (218.52.xxx.89)

    그렇죠??

  • 12. 한해주
    '03.12.19 4:57 AM (202.161.xxx.77)

    오호호 커피우유님이라 저랑 필이~

    오늘 저 이상하게 꽃밭에서란 노래가 자꾸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았는데...~

  • 13. 김새봄
    '03.12.19 7:17 AM (218.237.xxx.253)

    어라...어제 저녁 감기 떄문에 죽겠는데도 저녁 지으면서
    조관우의 꽃밭에서가 생각이 나는지..그 노래 씨디를 남편더러 사갖고 오라 할까 말까..
    이러면서 저녁 지었는데..어제 날씨가 아무래도 원인인듯 하옵니다.

  • 14. 몬나니
    '03.12.19 9:45 PM (220.89.xxx.180)

    전 20살때 첫사랑이 이 노래를 좋아해서 저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때는 공일오비의 노래였는데 지금도 테입을 가지고 있네요..

    요즘은 조관우 노래로 듣는데 노래 들을때마다 그 '첫사랑'이 생각나요..

    울 남편도 자기 첫사랑 생각 가끔 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551 열손가락 깨물어서....안아픈... 3 amoros.. 2003/12/19 878
279550 아침부터 웃어 보아요~ ^0^ 6 깜찌기 펭 2003/12/19 1,106
279549 고문이 따로 없다... 5 김새봄 2003/12/19 965
279548 저기요 제가 사기를 당했는데 혹시 해결책이 있을까요? 5 어리석은 학.. 2003/12/19 985
279547 [re] 물론 병원은 델꾸갔었죠!! ^^ 1 로사 2003/12/19 876
279546 새식구 냐옹입니다~ 14 로사 2003/12/19 885
279545 남편의 반성문.. 21 하늬맘 2003/12/19 1,273
279544 [re] 짜~~안한 마음이 행복을 가져다 주네여. 나니요 2003/12/19 995
279543 짜~~안한 마음이 행복을 가져다 주네여. 1 나니요 2003/12/19 875
279542 내가 왜 그랬을까?......충동구매 15 블루베리 2003/12/18 1,639
279541 팬클럽 시절의 비 사진이랍니다.. 1 파도랑 2003/12/18 989
279540 일산에 라페스타가 어떤 곳인지 아시는분 .. 4 울라 2003/12/18 886
279539 슬픈인연... 14 푸우 2003/12/18 1,376
279538 미국으로 배송되는 인터넷 쇼핑몰 없나요? 1 Fermat.. 2003/12/18 980
279537 너무 쓸쓸한 생일 4 미루 2003/12/18 894
279536 여긴 늙은.....그리고 어린.... 8 치즈 2003/12/18 886
279535 사진 찍는 재미.. 8 초은 2003/12/18 880
279534 이번 주 '인간극장' 총각아빠 편 보셨나요? 정말 감동입니다.. 8 문건혜 2003/12/18 2,145
279533 자스민님을 위한.. 3 bstar 2003/12/18 875
279532 moon님을 위한 남편 기살리는법-집에서 하는 1등 놀이 19 나혜경 2003/12/18 1,791
279531 시어머니 이야기.. 11 초록지붕 2003/12/18 1,351
279530 라면교 신도님들, 농심라면님 가치가 승격된다네요 3 이애정 2003/12/18 877
279529 안녕하세요~ 여러분~~~ 2 박현경 2003/12/18 872
279528 아줌마 열전......아련한 추억의 거시기들 13 jasmin.. 2003/12/18 1,707
279527 음식 사진 찍으실 때. 참고해보세요. 6 zzz 2003/12/18 875
279526 연말모임은 '오킴스 압구정' 강추요~ 김상미 2003/12/18 913
279525 겨울의 말썽꾼 우리엄마 4 김지원 2003/12/18 885
279524 우리집 장금이 2 박재현 2003/12/18 873
279523 조류 독감 때문에.. 11 초록지붕 2003/12/18 910
279522 공인 중계사 시험에 대해서... 2 포이보스 2003/12/18 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