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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당우동, 납작만두, 양념오뎅 송년회

moon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03-12-16 10:25:18
뜬금없이 왠 소린가 하셨지요?
미성당의 뜨근한 우동, 교동시장의 납작만두, 양념오뎅..
그런것 먹으면서 조촐한 망년회하고 싶어서요..
화려하고 근사한 곳에서 하는 망년회,
결국은 술먹고 흐르적거리게 되는 망년회가 아니라
그냥 맘 맞는사람끼리 오손도손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조촐한 망년회..

직원 둘이 머리 맞대고 아침부터 뭘 그리 속닥거리는지
흘깃 처다보니 자기들끼리 망년회 계획짜고 있더군요.
ㅇㅇ- 할매 떡복기, 납작만두
x x - 양념 치킨
ㅁㅁ - 맥주
ㄴㄴ - 컵라면
...........

포트럭 파티를 하는 것 같은데 이런 메뉴를 정하면서
수량과 각자 맡은 음식의 금액을 똑같이 조정하기위해
얼마나 심각한지...
백원단위까지 맞추려고 하니 여간 힘드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괜히 빙그레 웃음이 나네요.
흥청망청 카드빚까지 내서 쓰는 이도 많다던데
망년회 계획짜는 직원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막  취직해서
적금 붓고 얼마나 아껴아껴 열심히 사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케잌을 하나 기증하려고 맘 먹었습니다.
좀 있다가 말해야지...


IP : 211.229.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룰루랄라
    '03.12.16 10:38 AM (220.120.xxx.182)

    울 친정식구들과의 크리스마스모임도 포트럭파티인데 납작만두에 양념오뎅 우동으로 하고 싶네요 내가 다 좋아하는음식들이라서..

  • 2. 현승맘
    '03.12.16 10:44 AM (211.41.xxx.254)

    집이 대구인 사람이 몇주전부터 사온다 말만 하고 아직도 소식이 없네요.
    언제나 한번 맛을 볼라나......

    납작만두랑 양념오뎅 이야기 했더니 우찌 알았냐고 묻더라구요
    그거 대구에만 있는거다 하면서.....

  • 3. 싱아
    '03.12.16 10:45 AM (221.155.xxx.213)

    미성당,교동시장.
    우찌 이리 마음을 참 예날부터 듣던 이름들....
    그리워요.....

  • 4. moon
    '03.12.16 11:12 AM (211.224.xxx.17)

    현승맘님이 대구에 오시면 제가 쏘지요.
    양념오뎅, 납작만두..
    싱아님도 같이 오세요..
    저두 미성당 우동먹어 본지 한참 되었어요..
    먹고 싶다.

  • 5. 푸우
    '03.12.16 2:55 PM (218.52.xxx.59)

    미성당,, 납작 우동,,
    외워야 겠네요,

  • 6. 건이맘
    '03.12.16 4:32 PM (211.188.xxx.81)

    전..미성당 우동이..무슨 성당에서 하는건가 했네유..
    그나저나 그 직원들 귀엽네요.
    이쁘고 맛난 케익으로 기증해주세요. ㅎㅎ

  • 7. moon
    '03.12.16 7:26 PM (218.150.xxx.86)

    성당이요?? ㅋㅋㅋ
    대구에서 정말 유명한 음식점에 데리고 간다고 해서
    따라간 곳이 바로 " 미성당 우동" 집이였어요.
    처음에는 이 친구가 장난하나??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그 집 우동국물이 생각나네요.

    케익말고 양념 치킨을 사 주면 안되겠냐고 묻더군요.
    케익대신 쵸코파이 먹으면 된다면서..^ ^
    9명이 모이는데 선물들을 준비해서 제비뽑기를 한대요.
    선물하고 음식 같이 준비해서 경비가 좀 빡빡하다나..
    귀엽지요? 그래서 양념치킨, 마늘치킨 두통 사 준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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