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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주부의 끝내주는 몸매.

토사자 조회수 : 2,348
작성일 : 2003-12-12 11:08:09
오늘 아침 중앙일보를 읽다가 허걱. 놀라운 기사와 사진을 발견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얼짱" 아시죠?
뒤이어 새롭게 등장한 "몸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더군요.
근데 경악할만한 건 몸짱인 그 여인이 처녀가 아닌 39세 아줌마라는 사실.
자신을 일산 아줌마라고 밝힌 익명의 여인은
딴지일보를 통해 5년동안 꾸준한 헬스로 지금의 완벽한 몸매를 다져온 자신만의 비법을
낱낱이 공개하는 기사를 계속 연재한다나봐요.
(몸매만 짱인게 아니라 얼굴까지 연예인 뺨치는 관계로 뭍 남성들 관심 좀 끌거같네요.
근데 조작이 아닐까 하는 의심 들정도로 처녀보다 더 처녀같다니까요.)

애기 둘 낳고 변해버린 제 몸매를 (뭐 처녀적에도 과히 화려하진 않았으나,
적어도 지금처럼 축 늘어진 뱃살이랑 가슴은 아니었단 말이죠. TT)
거울에 비춰보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처녀가 애배어도 할말 있다고 금방 반발심이 생기더라구요.
누구나 운동 열심히 꾸준히 하면 처녀적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 모르나요?
근데 대부분의 주부들한텐 맘 편하게 시간내어 운동 할 수 있는 사치, 가당키나 하냔 말이죠.
그 시간동안 어린 우리 딸래미 아들내미는 어떡하냐구요.
운동하러 가겠다고 애봐주는 아줌마를 쓸 수도 없는 형편이고.....

최근 애기낳아 힘들게 키우고 있는 후배랑 전화통화하며
"애 키우는거 정말 힘들지? 조금만 참으면 곧 좋은세상(?)올거야. 힘내라."
했더니 그 후배 왈
"돈이 없어 그렇지 돈 있음 하나도 힘 안들어하던요?
결혼 잘한 제 친구들 보니까 일하는 아줌마에 애봐주는 아줌마 쓰고,
자기는 애낳고 2달 지나자마자 몸매관리한다고 운동다니고 처녀처럼 꾸미고 다니던걸요"
흑,,, 돈이 웬수인거 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 애들 나중에 커서 이 엄말 이해할 나이가 되면,
아침부터 잠드는 그시간까지 지들을 위해 모든걸 희생한(?)
그 눈물과 고통의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알아줄까 모르겠네요.
(하긴 저도 애낳고 키우면서 울엄마의 희생을 그제서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더군요.)

몇년 후 유치원 보낼 때가 되면 나에게도 나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겠죠?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IP : 221.148.xxx.15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득꾸득
    '03.12.12 11:15 AM (220.94.xxx.39)

    서른 아홉살....@.@..............

  • 2. 초은
    '03.12.12 11:27 AM (203.241.xxx.142)

    털썩.. 눈 버렸다.. ㅠ.ㅠ

  • 3. ky26
    '03.12.12 11:29 AM (211.219.xxx.150)

    하루에 몇시간씩 헬스 한다구 하던데
    그럼 청소는 언제하구 빨래는 언제하지...

  • 4. 진쥬
    '03.12.12 11:31 AM (61.105.xxx.180)

    전 이혜영인줄 알았어요.
    꽈당~
    동네 헬스에서 무지 오래 열씨미 하시는 40대 50대 아주머니들 뵜는데
    별루 좋은 몸매가 아니었거든요.
    마라톤두 하구 대단히 유산소 운동 마니 하신 분들인데두요.
    저렇게 멋질수 있는건 웨이트트레이닝을 마니 한것일텐데.
    무지 힘들더라구요.
    저 남보다 늦게 임신해서 출산 기다리는데
    남편말이 걱정 말라나요..
    유호정 변정수 등등..다 도로 이쁘게 살빠졌다고요.
    정말 미티미티..입니다..
    그럼 저도 출산하고 그렇게 이쁘게 빼서 비디오 내란 말입니까요....
    꽈당~(무지한고 꿈만 야무지 우리 신랑...쩝)

  • 5. 현숙
    '03.12.12 11:39 AM (211.224.xxx.157)

    탤런트 들과 우리 평범한 아줌마를 비교하면 그건 아니지요,,,
    그 사람들이야 몸이 재산이니까 맨날 가꾸고 다듬고 하루종일을 그 일을 위해 투자하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잖아요...비교할 사람을 해야죠..ㅎㅎㅎ
    우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고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운동도 하구..그래야죠..
    아침부터 눈이 쪼~금 아프네요...ㅋㅋ

  • 6. yuni
    '03.12.12 11:42 AM (211.178.xxx.141)

    저도 방금 이 기사를 친구가 보내주어 보고서 얼른 딴지일보로 달려갔다는거 아닙니까??
    이 여자분이 운동을 5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글과 동영상을 연재하겠다니 지켜볼랍니다. 이제 시작이라 자세히는 안 나왔지만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하는건 아닌것 같더라고요.
    당장 윗배의 탄력강화에 관한 동영상이 올랐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머리뒤로 깍지끼기고 윗몸일으키기나 매일 윗몸일으키기 운동하는것이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하는군요.
    아무튼 운동치인 저로 하여금 자극이 되는 기사임엔 틀림없습니다요.

  • 7. 푸른하늘
    '03.12.12 11:55 AM (221.149.xxx.28)

    요즘들어 자꾸만 밀고 나오는 아랫배에
    온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데....
    저 아줌마는 집안일도 할까요???
    TV에서 뱃살(?)을 들어 내놓고 현란하게 춤추는 이효리보며
    월매나 부럽던지~~~아~~~ 도대체 내 허리는 어디간겨......
    그리고 어제 영화제 시상식에 김혜수 의상 보고 아찔했습니다..

  • 8. 라라
    '03.12.12 12:11 PM (210.223.xxx.138)

    꽈당~~~

  • 9. 치즈
    '03.12.12 12:16 PM (211.169.xxx.14)

    울 꺼미가 너무 불쌍해~잉~~~

  • 10. 키킼
    '03.12.12 12:28 PM (211.212.xxx.217)

    부럽지만.
    눈 버린듯한. 기분이.
    저런 배는 국민학교 다닐때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어느 시절에도 가져본적 없는
    저로서는...흐미...부럽지만 괜히 맘 상하기도 하고.
    어흑~~~털썩~~~

  • 11. 아라레
    '03.12.12 1:29 PM (220.118.xxx.209)

    내 나이 39세때 저럴수 있을까? ㅠ.,ㅠ
    몸매도 몸매려니와 얼굴도 동안인듯...
    난 트위스트 원반 집에 사다논 것도 할 시간이 엄는디....

  • 12. 다린엄마
    '03.12.12 1:39 PM (210.107.xxx.88)

    전 뭡니까...저런 사진을 봐도 별로 신경이 안쓰이는 저는...
    무슨 말씀이냐하면요,
    전 이제 그런게 그렇게 중요하다 생각이 안드네요.
    하지만 무엇인가를 위해 그렇게 정진할수 있다는 것, 그게 더 높이 살만하달까.
    이 분, 그런 점에선 존경스럽습니다.

  • 13. 깜찌기 펭
    '03.12.12 2:52 PM (220.81.xxx.141)

    헉..딴지의 몸짱..
    보고 맘상했어요.
    모델도 아닌 중년의 주부께서 저리도 아름다운 몸매라니..
    뜨아아..

  • 14. 김혜경
    '03.12.12 3:04 PM (211.201.xxx.115)

    허걱...몸짱!!

  • 15. 엉~~
    '03.12.12 4:57 PM (211.200.xxx.168)

    그열정대단하나.그몸으로 어찌집에 있나
    이제 매체에 떴으니,사생활은 끝이겠군...

  • 16. 로미
    '03.12.12 5:48 PM (221.153.xxx.32)

    제가 이사진 남친한테 보여줬다니 얼굴을 갔다 붙인거라 하던데요...
    흠...절 위로하려는 말일까요? 정말인걸까요? --;

  • 17. 고참하얀이
    '03.12.12 5:58 PM (219.249.xxx.37)

    엇, 저도 그 생각했는데...
    동영상이랑 얼굴 분위기가 좀 다르지 않던가요?

  • 18. 꾸득꾸득
    '03.12.12 6:53 PM (220.94.xxx.39)

    얼굴합성이 맞는거 같습니다.

  • 19. 파슬리
    '03.12.12 10:26 PM (211.222.xxx.144)

    하핫.딴지에 이 봄날아줌마 동영상도있는데요.
    합성아니에요.ㅜ.ㅜ

  • 20. 뚱뚱
    '03.12.12 11:20 PM (218.39.xxx.246)

    근디...
    나도 숨 헉 참고 배 쏙 넣으면 저런 몸매 비슷하게 되는데
    숨쉬버리면 다시 똥배가 흐그그극
    숨참느라고 헉헉
    근디 저 아짐 얼라는 낳은 아짐인가???

  • 21. 경빈마마
    '03.12.13 12:15 AM (211.36.xxx.119)

    난 죽어야지~~

  • 22. 멍갱이
    '03.12.13 12:01 PM (211.204.xxx.180)

    보기는 좋은데...
    그냥 건강하고 탄탄하게 사는 건 좋은데
    우리 모두 저런 섹쒸한 포즈와 자태로 살아야 하나요.
    똥배 감추고 서있기도 힘든데
    넘 많은 걸 요구하는 거 아닐까? 나만 그런가?
    그래도 전 인간답게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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