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문자 한번의 사랑 ♡

사랑화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3-12-12 09:30:10
먼지 쌓인 문자 한번의 사랑




삶이 힘드시죠? 하지만 우리가 살아야할 이유는 작은 것에 있습니다.
어미고양이의 사랑도 첫눈의 즐거움도 아닌...
우리가 흔히 잊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목이었다..
장애인 아저씨가 지나가려는 나의 다리를 잡았었다..
난..돈을 달라고 하는 것인줄 알고..
정말 돈이 없었기에..그냥 죄송하다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계속 잡으면서.. 돈수레 밑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내셨다..
왜그러신가 해서 봤더니..
내게.. 더듬는 말로.. 말씀하셨다..

'문....자.... 한...번...'

그러면서 철자법이 다 틀린 작은 종이를 내게 보여주셨다..


"나 혼자 설악산에서 좋은 구경하니 미안하오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내 집에가면 같이 놀러가오.사랑하오" 라는 글귀였다.


그러면서 열쇠고리에 붙여있는 한사진을
마구 보라고 어찌나 흔드시던지...
아저씨의 아내인 듯.... ^^


불편한 몸으로.. 좋은 구경.. 하는 것도 아니시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먼지만 드시면서도
내내 아내 생각에 미안하셨던 모양이다...
그분의.. 사랑의 맘은..내게 참 포근함을 주었다

---- 퍼 온 글입니다....
       난 진정한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건지...
       맨날 바라기만 하고...
       내 성에 안차면 짜증부리고....
       반성중입니다...ㅠ.ㅠ
IP : 61.42.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2.12 9:49 AM (211.169.xxx.14)

    고마워요.사랑화님..'좋은글 퍼주셔서요...아고 나 눈물 나면 하루 종일 머리 아픈데 ....

  • 2. 꾸득꾸득
    '03.12.12 10:16 AM (220.94.xxx.39)

    아............

  • 3. xingxing
    '03.12.12 10:19 AM (211.106.xxx.249)

    가슴 한쪽이 찡~해 오네요..
    어제 남편 사무실에 갖다줄게 있어서 갔었는데,
    회의 마치고 나오는 모습이 무척 피곤해보이더라구요...
    오늘은 저도 문자 한 번 보내야겠어요..

  • 4. 싱아
    '03.12.12 11:16 AM (221.155.xxx.213)

    흑~~~~~~
    그아내되시는분은 세상 부러울것이 없겠죠?
    우리두 랑이를 다시 한번 사랑합시다.
    근데 저 문자보낼줄 모르는뎅.

  • 5. 물푸레나무
    '03.12.12 11:27 AM (211.248.xxx.246)

    아름다워요....

    저두 울신랑한테 문자날려야 겠어요....

  • 6. 라라
    '03.12.12 12:10 PM (210.223.xxx.138)

    .....
    찡한 감동...

  • 7. 이희숙
    '03.12.12 12:11 PM (61.82.xxx.33)

    정말 사랑스런 아침입니다. 좋은 글로 가슴따스히 뎁히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3 남자 신사복 싸게 살 수 있는 곳 가르쳐주세요 2 둘리 2003/12/12 909
15462 프로포즈할만한 분위기 좋은 곳...? 6 반짝 2003/12/12 912
15461 <공지>2003년 - 82cook 송년회 - 31 아짱 2003/12/10 2,550
15460 임부복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6 또치주인 2003/12/12 894
15459 잘하는 치과를 소개해주세요(강남구 압구정동쪽) 2 푸무클 2003/12/12 902
15458 [re] 저번 화이트 이벤트 참여해서 생리대 받으신 분 계세요? 6층 엄마 2003/12/12 877
15457 저번 화이트 이벤트 참여해서 생리대 받으신 분 계세요? 4 아라레 2003/12/12 927
15456 우울한 하루 5 미리내 2003/12/12 1,188
15455 또래보다 큰 아이 9 블루베리 2003/12/12 1,011
15454 괜찮은 호텔부페 추천해 주세요. 11 토사자 2003/12/12 1,157
15453 요샌~~다시 비타민을 먹습니다. 4 상은주 2003/12/12 897
15452 내가 울적한 이유 4 아임오케이 2003/12/12 879
15451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떤걸로 하시나요? 2 LOLA 2003/12/12 878
15450 민어 부레..... 1 변정숙 2003/12/12 917
15449 윗글에 댓글달고 싸우지 맙시다..........내용없음 6 그만...... 2003/12/12 1,152
15448 사진 넘 이상해... 9 2003/12/12 1,775
15447 반찬투정 심한 남편 8 쓸쓸한 겨울.. 2003/12/12 1,160
15446 오늘 아침 티비에 3 leekw 2003/12/12 1,161
15445 39세 주부의 끝내주는 몸매. 22 토사자 2003/12/12 2,348
15444 우리 딸 백일을 축하해주세요. 8 정이네 2003/12/12 875
15443 직장이 너무 춥네여... 2 승이만울아 2003/12/12 876
15442 부산오뎅... 6 강윤비 2003/12/12 912
15441 음..날씨탓인가? 그리구 혹시 일본에서 사올만한 것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4 우울한 날... 2003/12/12 881
15440 문자 한번의 사랑 ♡ 7 사랑화 2003/12/12 884
15439 절대로 이민와서는 안되는분들. 44 된장한스푼 2003/12/12 2,435
15438 오늘 생긴 딸..(펌글..그리고..) 12 natuka.. 2003/12/12 926
15437 하루의 즐거운 나들이 ^**^ ! 5 김은희 2003/12/12 883
15436 정말 별짓을 다 하네요. 최근 찍은 사진이 일년 전 사진이랍니다. 5 한해주 2003/12/12 984
15435 이노무 컴을 뽀사버려? 3 김새봄 2003/12/12 875
15434 "왕의 여자" 도 봐주세요 1 예근맘 2003/12/12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