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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합니다...결혼에 관하여~

-.~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03-12-06 00:59:40
안녕하세요~
혼자서 고민하다가 인생선배자이신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결혼은 상대방이 어떨때 생각하게 되는것인지요~
움.......그러니까 지금의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저를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저 맘이 혹시라두 변할까두 두렵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납니다.
지금 남친께서는 경제적으로는 힘이 드는 상태입니다.
부모님께 기댈 형편두 못되구, 누나와 형님이 많습니다.
사람 맘 좋은거 하나보구 덜컷 결혼을 생각하는게 맞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의 선배자이신 여러분께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세요?
아무래두 결혼해 이쁜 아이도 키우고 사시는 분들께서 경험에 한마디씩 객관적으로 이야기 해주시면 정말정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도와주실꺼요?^^
IP : 210.94.xxx.16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
    '03.12.6 1:10 AM (211.200.xxx.214)

    그건...사람나름입니다.
    어떤 사람이냐면...
    결혼할...배우자 나름이죠.(여자분요)
    씩씩하게 사랑하고,
    주위 환경을 바꿔 나가는 혹은 다 안고 사랑하느 스타일의 여성이라면...
    지금 여러 상황을 개의치 않고 결혼을 해도...좋을 거고요.

    아무래도 자신이 없다면.......................
    고민을 좀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결혼해서 힘들때는 둘의 문제 보다도...주변여건 때문인 경우가 많거든요.
    다른 선배님들 의견 부탁드려요~

  • 2. 익명
    '03.12.6 1:24 AM (220.76.xxx.99)

    저는 덜컥 합니다....
    정말로 저희 집보다는 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현실이라는말 정말로 많이 느낌니다...그래도 합니다...
    할껍니다...
    잘살 자신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줄 자신 있습니다..
    돈 그거 벌면 됩니다....
    열시미 벌겁니다....
    하면되요...해서 안되는건 절대 없습니다.
    하고야 할껍니다....자존심 상해서라도 열시미 해낼겁니다...
    저도 하면...님도 하실수 있습니다!!
    화팅!!!

  • 3. ..
    '03.12.6 1:39 AM (220.76.xxx.135)

    글쎄여.. 제 경험으로는 사랑하나만으로 결혼이 성사되지 않는다는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 경제적인 문제도 다는 아니죠,
    사랑+물질+가정환경-적어도 이 세가지가 비스무리하게 섞여는져야 된다는 겁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덜컥은 말고, 남친되시는분하고 현실적으로 얘기를 나눠보세요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각오도 하시구요,
    결혼은 정말 현실입니다!! 사랑하나로 밀어부치기에는 그리 만만한게 아니지요

  • 4. 클라
    '03.12.6 2:20 AM (210.96.xxx.107)

    정말 결혼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내가 내일 죽는다면 제일 후회되는게 뭘까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주변 문제들이 단순하게 보여집니다.
    주변 모든 조건 무시하고 후회하지 않을꺼라고 결심이 서면 하세요.
    그 결심 하고도 가끔 후회되는게 사람입니다
    하지만 정답은 없어요.
    열렬히 연애 10년 하고도 금방 헤어지는 사람, 맞선 본지 얼마 안되도 잘 사는 사람 다
    달라요. 식장에 들어갈 때 까지 모르는게 아니고 무덤 속에 들어 갈 때 까지 모릅니다.
    정말 이사람이다. 서로 헤쳐 갈 자신있다 싶으면 도전해 보세요.

  • 5. 예술이
    '03.12.6 9:00 AM (61.109.xxx.7)

    고등학교 졸업이 가까워오니까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 한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안 전체와 하는 것이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 6. ...
    '03.12.6 12:07 PM (218.53.xxx.54)

    집안이 안 좋고 이뤄놓은 거 없는 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배우자의 개인적인 생활력은 좀 보셔야 할 듯 싶어요.
    돈때문에 사람이 조금씩 내려앉는거... 좀 비참하답니다.

  • 7. 나에경험...
    '03.12.6 1:09 PM (220.86.xxx.246)

    맘좋은거 하나보고 결혼하시면...
    그건 너무 살기힘듭니다.
    더더욱 남편이 우유부단하고 현실성이 없으면 힘듭니다
    그런 남편 데리고 살려면 힘에 부쳐요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많이들지도 몰라요...
    결혼은 모든 상황을 잘 보아야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금전적인것이 해결되어지지 않으면 얼만나 살기가 힘든지
    너무나 치열한 세상에 살쟎아요 우린....

  • 8. 또리방
    '03.12.6 1:55 PM (221.151.xxx.71)

    결혼을 해보니
    제일 중요한 것은
    '됨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무심한 성격에 잔재미 없이 살아도
    된 사람이랑은 잘 살 수 있어요.
    부부간에도 존경심이 있어야 된다고 할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인물'이라고 생각함다..

  • 9. 나는
    '03.12.6 2:00 PM (220.73.xxx.169)

    저도 결혼전 어른들이 얘기하는 결혼이 생각만큼 쉬운게 아닌 현실이다 라는 말 동감합니다.
    결혼전 친구가 그러더군요.. 결혼해서 싸우는 보편적인 이유가 돈문제, 자녀문제, 시댁문제라고.
    저또한 신랑말고 결혼초 사귀었던 남자들도 있었지만 그 사람들과는 무지 고민되고 과연 행복할까라는 갈등에 싸였었는데 결혼을 하려고 해서인지 아님 인연이였는지 지금 신랑하곤 연애하면서 결혼해서 잘 살수있을까? 이 사람이 내 결혼상대자가 맞나? 그런식의 고민없이 결혼하게 되었고 결혼초 맘도 착하고 경제력도 있는 신랑하고 잘지냈지만 맏며느리라는 입장이 좀 힘들게 하더군요. 역시 결혼은 둘만의 생활이 아닌 가족간의 결합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구요.
    결혼초엔 그다지 싸움도 크게하지않은게 다 여유있으니까 마음까지도 여유있게되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싸울꺼리가 별로 없었죠.
    근데 좀 지나고 신랑이 보증섰다가 그 사업하던 친구가 사라지는 바람에 집을 팔아 전번보다 작은 평수(24평) 전세로 이사오고 여유돈가지고 있던거까지 다 날리고 오히려 빚이있는꼴이 되었는데 올해 이사오면서부터 무지하게 싸웠습니다.
    그냥 화나서 싸우고 이꼴이 싫어 싸우고 다시 일어설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고 애들은 있고 내 마음이 이러니 신랑속이 속이 아닌지라 집에 오면 짜증내고 화내고 ..올해 정말 무지하게 많이 싸우면서 돈이 없으니 사는게 힘들구나하는걸 뼈저리게 느끼면서 삽니다.
    그리고 전 결혼전 저희신랑식구들이 형제가 많고 저희친정은 형제가 없는편이여서 형제들이 많으면 참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혼했는데 결혼생활년차가 꽤 되다보니 형제많은집 며느리노릇하는게 정말 힘들다는걸 느낍니다.
    제 친구중 며느리가 외며느리인데 그집 시어머니도 어차피 하나밖에 없으니까 그런대로 서로 잘하려고 한다는데 저흰 형제,자매가 많으니까 뭐 하나맘에 안들며 여기저기 얘기가 돌고돌면서 더 과장되게 부풀어지고 결국 그 사람한테까지 그얘기가 들어가서 사이가 안좋아지는꼴이 되더군요.
    결혼전에 막연히 생각했떤거랑은 정말 틀리다는걸 느꼈습니다.
    다 이겨나갈거같고 행복할 자신있었는데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글쎼..라고 얘기할거같네요. 그나마 우리 이쁜애들 생각하면서 위로를 삼지만.
    부모노릇 제대로 해야하는데 요즘 사교육비 장난아니던데 걱정되네요. 다 돈만 있으면 걱정없죠
    그러면서 신랑과 만나기전에 사귀었던사람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그 사람은 남자형제 3명에 여자형제 6명의 막내로 어머니랑 둘이 살고 나머진 다 결혼해서 분가해서 살았거든요. 그 어머니도 막내랑만 살고 아님 혼자사시겠다고 하셨고 그사람도 어머니는 자기가 모실거란 소릴 하더라구요. 그사람집도 그다지 좋은형편아니였고 직업만 탄탄했는데 누나들을 봤던적이 있는데 한눈에도 성깔있게 생겼꼬 말도 그렇게 하네라고 생각을 했죠.
    그때 당시엔 그런걸 별로 현실성있게 받아들이지못했는데 지금 만약 그 사람과 결혼을 했다면 ----------휴~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만큼 결혼은 현실이라는거죠
    시댁식구들의 인성과 경제력 , 신랑될 사람의 인성,경제력, 능력, 직업등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는문제인데도 보편적으로 그다지 착한 시댁식구들 만나기가 쉽진않죠.
    이왕 결혼하는거 정말 좋아하고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그런 좋은사람과 결혼하시길....

  • 10. 동감..
    '03.12.6 3:19 PM (211.192.xxx.212)

    위에 나는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형제많은집 말많고, 챙길거 많구요..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죠..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하면, 돈때문에 고달프구요..
    그런사람들 다 결혼 안해야하는건 아니지만..
    다 포용하고, 경제적인 고달픔도 함께 벌고, 절약하시면서..
    노력하신다면 행복한 결혼생활도 가능하겠죠..

    사람마다 다 그릇이 다른지라..
    전 그런그릇은 못되는거 같습니다..
    나는님 말씀대로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넉넉까지는 아니어도, 어려움없는 사람과 결혼하시길..
    저도 결혼전에 그런 고민 했었기에.. 잘 판단하시라고 꼭 충고해드리고 싶네요..

  • 11. 나또한동감
    '03.12.6 3:58 PM (220.73.xxx.169)

    결혼생활이 3년까진 좋지만 3년지나면 정으로 , 책임감으로 살아지는거 같습니다.
    눈에 씌웠던 콩깍지도 많이 벗겨지고 생활하면서 현실적으로 팍팍 와닿습니다.
    결혼생활이 어떨거라는건 본인이 살아온 환경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아니면 주위친구들
    저 고등학교때 공무원이셨던 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시며 엄마가 가장노릇을 하게되었쬬
    저희아버지 형제많은집 장남이여서 동생들 시집장가보내냐고 정작 저흰 그리 넉넉치는 않았지만 아버지 돌아가시곤 엄마가 주는 용돈 정말 별로 할게 없더군요.
    주위 친구들 이쁜옷에 좋은차로 데려오고 데려가고 맛난거 많이 사먹고 참 부러웠어요.
    돈 그거 별거 아닌듯 싶어도 누릴수있는범위가 상당하죠. 거기에 따른 약간의 프라이드도 생기고 남부러울것없는 생각이 들지요.
    전 왜 우리 부모가 돈을 많이 못모았을까? 어릴떄는 그런생각해본적 있어요.
    하지만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면서 저희신랑 대기업과장이라 월급도 많은편인데도 돈 모으기가 힘들더군요.
    형제많으니까 그만큼 대소사도 엄청많고 친구, 동료직원을 경조사, 애들 육아비, 생활비, 세금등등 나갈것은 엄청 많고 줄이고 줄여 알뜰하게 살며 나 좋은옷 한번입어본 기억없는데도 , 우리애한테 특별히 좋은옷입히거나 하지도 않았는데도 경조사 비용 특히 형제들한테는 인색하긴 싫습디다. 형제들한테 한다고 하는대도 워낙 형제가 많으니 부딪힐일 또한 많아집디다
    애 키우면서 어른들이 얘기하는걸 많이 이해하게 되었으며 어른들이 괜찮은사람이다 라고 인정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것이 좋은거 같습니다.
    어른들 눈 그만큼 인생오래살아오신분들이라 사람보는 눈 정확합니다.
    부모님이 흡족해하는 결혼하시는게 좋을듯...... 여자 결혼하면서 인생 많이 바뀝니다.
    제 친구는 친정이 겨우 먹고 살아갈정도였는데 그 친구또한 어려움도 알고 힘든부분도 알고 잘 견뎌온 친구였어요.
    신랑 잘만나(괜찮은 인품에 경제력또한 넉넉한 시댁, 외아들인 신랑또한 착하고 능력있고 가정적인 사람) 보편적으로 느끼는 시집살이 그다지 하지않으며 , 외아들이니 형제간의 불필요한 견제 느낄필요없고 다복하게 잘 살고있는걸 보며 저또한 그 친구가 잘된게 너무 기분좋습디다.
    힘들게 살아왔는데 이제라도 좋은사람들 만나서 맘고생안하면서 잘 사는모습보면서 여자팔자 결혼으로 인해 많이 바뀌는구나 느낍니다.
    앞에서 얘기한 제 친구랑 반대인 친구도 있긴한데....
    신중하게 여러가지로 많이 살펴보시고 결혼하시길..그래도 가장중요한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겠죠.
    고등학교, 대학교때 무지 친했던친구들 한번 보세요. 졸업후 각자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달라있음을 느낄겁니다. 여유가 있어야 친구들도 자주 만나는겁니다.
    제 자신이 초라해지면 아무한테도 드러내길 싫어서 친구들하고도 안만나게 되는거 같아요

  • 12. ''
    '03.12.7 11:34 AM (211.242.xxx.231)

    우리나라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부부만 잘살면 되는 그런결혼이 아니고 주변에 있는 가족을 챙겨야하고
    자식을 결혼할때까지 챙겨야하는 이런 현실에서는 저는 반대하고싶네요
    저도 사랑이면된다고 생각했지만 살아보니 사랑은 해결이됬어도 당장
    닥치는 현실이 해결되지않으면 사랑이라는건 차갑게 식습니다
    부모반대를 무릎쓰고 능력없는 사람과 결혼한 사람들이 끝내 헤어지는
    경우도 많잖아요(연예인중에도) 현실은 고달픈겁니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우리나라에선
    효도도 돈이고 자식사랑도 돈이거든요
    말로만 건강하세요 하면 뭐하나요 보약이라도 사다드리는게 낫지
    자식 하고싶은거 못시키는데 사랑이 뭐가 쓸모있나요
    앞이 캄캄한 요즘은 결혼하는사람들이 오히려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또한쌍의 힘든인생이 시작이구나하는게
    저희집 조카며느리 발랄한때 시집와서 지금환경이어려우니 아이가 이쁠나이인데도
    얼굴은 정말 웃음을 잃어버린 석고같은 싸늘한 얼굴로 변하더군요 웃음을본적이 거의없을정도로
    힘들게 맞벌이하면서 마지못해 사는것같구요
    본인이 쫒아다녀서 좋다고 한결혼인데도
    이게 현실이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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