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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렇게 아들이 좋을까?

그레이스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3-12-02 18:16:40
저희 시어머님은 아들 욕심이 얼마나 많으신지 아들 4형제를 내리낳고 5번째로 시누를 낳고는 너무 화가나서 그날로 들에 나가 일하셨다는 분입니다.
지금도 이세상에서 우리 며느리들이 제일 부럽다시죠--왜냐하면 이렇게 잘나고 멋진 남자와 함께 살수 있어서--이정도면 중증이시죠  외래진료로 안되고 입원감이십니다.
>엊그제 아는 엄마를 만났습니다.
>그 엄마, 혼자 김장해서 시댁으로 보냈더니(남들은 시어머니가 해서 보내주시는데)
>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하시는 말이
>"택배로 보내지 그 무거운 걸 왜 애비한테 들려보냈냐 것도 15층까지"라며 막 언짢아하시더래요..
>-아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내 김치통 들고 있는 줄 아신 모양입니다-
>
>세상에 그 엄마는 혼자 김장하느라 입이 다 부르텄던데,
>아파트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게 뭐이 어렵다고.. 쩝...
>
>그러다가 문득 우리 시어머니 생각이 났어요. 남편이 큰아들인데다가 아들에 대해 어찌나
>애틋하신지.. 말도 못합니다.
>작년에 우리 아이 유치원 등록하느라 이맘 때 밤새워 줄 선 적이 있었어요. 집에 곤히 자는
>남편과 아이를 두고 혼자 가서 줄을 섰었는데,
>그 다음날 그 이야기를 들은 우리 시어머니
>"세상에 애비 밥은 어떻게 하고 거기가서 줄을 서냐"고 하셔서
>
>저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
>그렇게 아들이 좋을까 싶습니다..
>
IP : 61.102.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3.12.2 8:38 PM (211.119.xxx.211)

    아들은 전생에 애인이었다 그러고요.
    남편은 전생에 원수였답니다.
    그래서 다음 생에 다시 안 만나기 위해서는, 지금 이승에서 잘 해줘야 된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 2. 예술이
    '03.12.2 9:54 PM (61.109.xxx.52)

    으하하 ! 아이구 아이구 할 수 없이 잘 해줘야 하는건가요?

  • 3. cargopants
    '03.12.2 10:08 PM (203.26.xxx.216)

    전 딸만 있는데...아쉽네...
    아들이 전생에 애인,
    남편은 전생에 원수,....
    그러면...시엄만...에구머니나.!!
    내 남편의 전생 애인!
    그럼 우린 삼.각.관.계
    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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