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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달기

바닐라 조회수 : 935
작성일 : 2003-12-01 19:23:26
제가 하기싫은 일중 하나가 단추달기랍니다.

헐렁거리는 단추 보면 귀찮은 생각부터 들어서
기어이 떨어진 단추는 전자렌지위에 올려놓고 나중에 달지  나중에...하며
미루다가는  결국 단추는 어디로 떨어져 버렸는지 찾을수가..

지난주 남편이 가죽자켓을 싸게 샀다며 들어왔는데
단추들이 부실하게 달려있다며  3개나  빼가지고 와서 달아달라고 했습니다.
그것도 메인단추와 옷뒤편에 조그만 단추가 한팀으로 앞뒤로 오가며 구멍맞춰
바느질해야했습니다.

깜빡했다며 미루길 며칠..
남편은 원래 단추없는 옷인양 그냥 입고다녔죠.

어제밤 드디어 잘려다말고 이제 단추 좀 달아보실까 하여
단추6개랑 실바늘 꿰어 쿡 찌르는 순간 느낌이 않좋았습니다
감이 겹쳐진 부분이라 그런건지  바늘은 쉽게 빠지지도 않고,  앞뒤로 서로 구멍맞추기도
쉽지않아  첫단추를 달기도 전에 씩씩거리고 있었죠.

남편은  한술 더떠  안주머니 단추도 부실하다, 안감 어느부분이 튿어져있더라
제 화를 돋구었지만  남들 완전한 사랑 보며 눈물쏟고 있을 시간  꾹 참아가며 다 해주었습니다

드디어 완성하고나서
얼마나 싸게 샀길래 단추 다떨어져나간걸 사느냐
또 단추 떨어지면 본드로 붙여서써라 그랬습니다

잘려고 침대로 향하는 순간
남편의 악  하는 비명소리..  소매단추 하나가 스르르 풀린것입니다
저희 그날 싸우고말았습니다.
IP : 218.51.xxx.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2.1 8:17 PM (211.201.xxx.44)

    하하, 단추달기, 그거 얼마나 까다롭다구요...

    근데 바닐라님, 저 곰단추는 어디에 달려있던 건가요? 넘넘 이쁘네요.

  • 2. 크리스
    '03.12.1 8:52 PM (218.53.xxx.12)

    ㅎㅎㅎ 단추달기 한 1~2분이면 되긴 하는데..정말 하기 싫은 일중 하나죠.
    어제 신랑이 입고 나갈 바지가 없어서...
    2년동안...단추없다고 안입던 바지 꺼내서
    결국 달았답니다...ㅋㅋㅋ
    (앗~창피~)

  • 3. 바닐라
    '03.12.1 9:01 PM (218.39.xxx.149)

    사진에 보이는 단추들 대부분은 예전에 필요해서 동대문에서 산것들이랍니다.
    곰돌이 단추도 아이 옷에 장식으로 예쁘려나해서 샀건만..
    그래도 오늘 빛한번 보고 들어갔네요

  • 4. 꽃게
    '03.12.1 9:03 PM (61.43.xxx.144)

    우린요 어제밤에 남편이 스스로 달고 있었어요.ㅋㅋㅋㅋ
    저도 깜짝 놀랐어요.
    하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다 해줬는데~~~
    어쨋든 못본척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 방으로 들어가버렸죠.ㅎㅎㅎㅎ

  • 5. 냠냠주부
    '03.12.1 9:21 PM (219.250.xxx.155)

    앗, 나비단추도..

  • 6. 경빈마마
    '03.12.1 10:02 PM (211.36.xxx.77)

    바닐라님~!
    헌 옷이나 못쓰는 옷 버릴때 단추 다 떼어놓고 버리세요.
    나중에 요긴하게 쓰입니다.
    아이 준비물도 되고...
    가끔 단추가 없어져 비슷한 단추가 필요할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실통에 작은 투명한 통하나 만들어 무조건 넣어 두시와요.

  • 7. 꾸득꾸득
    '03.12.1 11:20 PM (220.94.xxx.25)

    경빈마마님 단추 떼어놓는거 정말 굿 아이디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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