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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의 애 끓는 대사들....
전 아무래도 감성이 무지 풍부하고, 기억력도 무지 좋은가 봅니다.
뭐든 담아놓고 잊지를 못하니....정말 죽겠답니다......ㅠㅠ
오늘도 역시 퉁퉁 부은 눈으로 컴 앞에 앉아 주저리, 주저리....읊을랍니다.
영애 : 당신 만난거, 당신이 나를 좋아한거 정말 고마워.......
아니야, 시우야, 얼굴보고 얘기해.....
시우야, 나, 니 선생으루 너 처음 만났을때부터 너 괜챦았다......
시우 : 정말이야?
영애 : 체격두 듬직하구, 사내 냄새 물씬 나는게.....아주 섹시했어.........정말이야....
영애 : 요즘 왜 나 안안아주니? 나한테 무슨 나쁜 냄새라두 나?
시우 : 어떻게. 아픈 사람을 건드려......
영애 : 그럼, 여태 나 건드린거야? 사랑한게 아니구?.....
건드리는거라두 좋으니까, 나 좀 안아줘......애간장을 녹이는 대사였습니다.......
시우 : 이제, 당신 어머니께도 알려야 하지 않을까?
영애 : 그래, 알려야 할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 내가 알릴게.
시우 : 난 비겁한 사람인거 같아. 당신이 한다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영애 : 이해해
시우 : 해? 고마워.......해결봤다. 굉장한 고민이었어.......
김수현 작가가 직접 쓰든, 그 수하 문하생들이 쓰고 감수만 하든, 대사 곳곳에서
그녀의 냄새와 고집이 뭍어나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끝날때까지
이놈의 완.사...노예생활 계속해야할 것 같아 겁이 납니다.
이 놈의 대사들....내 머리에서 빨리 지워야 할텐데.....
토, 일 저녁마다 식구들 보기두 민망하구, 빨리 끝나기만 바래야 하는지....
이상 완.사 폐인이
1. 치즈
'03.11.30 11:33 PM (211.169.xxx.14)쟈스민님 글 보면
자꾸 완사 봐야 할것같아요.여적 한번도 못봐서요.
중간에 보려니 감정 안잡힐것 같아 그냥 안보는데...재방이라도 찾아 봐야겠네요.2. 꾸득꾸득
'03.11.30 11:45 PM (220.94.xxx.25)아니,, 아까 완.사 할 시간에 여기 계신거 같더니만 정말 한번도 안보셨나요.?
저도 폐인 입니다. 옛날부터 좋아했는데 ,저는 목욕탕집 남자들류를 더 좋아합니다.
김수현의 힘은 어거지 같은 상황도 , 없을 것같은 일들도 그사람이 쓰면 정말 그럴 것같이 현실감있고(대사체는 오히려 더 비현실적인데도.) 극의 흡인력이 대단해요. 사소한 상황들이 우리도 인식하지 못한 생활의 사소한 것들을 일깨워서 그런가봐요.
근데, 문하생들이 글 쓰는건가요?
이문열처럼 문하생도 있단 말이죠?3. 초록빛모자
'03.11.30 11:54 PM (220.91.xxx.66)와! 정말 저두 오늘 재밌게 봤어요
드라마 잘 못 보는데-애들 재우느라
오늘은 신랑이 보라고 등떠밀어 줘서 봤지요
대사도 좋고 김희애 연기도 좋고
근데 이전에 보던 김수현 대사와는 느낌이 좀 다른거 같아요
뭔가 좀 젊어 졌다는 느낌..대사가 간결해졌다는 느낌..4. 상은주
'03.11.30 11:59 PM (220.79.xxx.238)왠만해선 안우는데.. 김희애씨 연기에 울지 않을수가 없어요..
정말 명대사인데.. 죽이네요..흑흑.. 완사 왕팬입니다.5. 강금희
'03.12.1 12:25 AM (219.250.xxx.21)마눌에게 지극한 남편상을 보여주려는 계략에 난
이불 펴고 옆으로 누워서 티비 보고
그 뒤에, 드라마류 전혀 안 보는 신랑을 같은 자세로 누우라 해서 나 등 긁으라 했는데....
이따금 반항하며 도망가려거나, 나 언제 눈물 흘리나 그거만 살피지
도무지 동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남편.
종영될 때까지 이 짓거리 계속하면 조금은 나아지려나............6. Ellie
'03.12.1 12:30 AM (24.162.xxx.151)82cook 아니면 드라마도 몰라요...ㅡ.ㅡ
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대사, 제리맥과이어에서,
"당신이 나를 완전하게 하오...(로맨스소설을 하오체를 쓰져.. ㅡ.ㅡ)"
이거, 뻑 가는줄 알았습니다.
탐크루즈도 이 대사 읽고 울었대요.. ㅠ.ㅠ
어디 탐크루즈 같은 남자 없나.. 에효~7. 아짱
'03.12.1 12:41 AM (211.50.xxx.30)오늘 예고편 보고 더 울었어요...
담주에 눈물 꽤나 빼게 생겼네요8. 빛의 여인
'03.12.1 1:16 AM (211.36.xxx.77)저도 완.사 를 한 번도 못 보았으니...
아마도 이 이야기에서 전 할 말이 없네요.
저번에 다모 이야기 할 때도 어리 버리 했는데...9. 완.사중독여인
'03.12.1 2:45 AM (211.219.xxx.127)와~꽈당.....세상에나 만상에니....쟈스민님 진짜 기억력 지기네예~그걸 다 외우시다니...
저도 걍..그속에 빠져서 애덜 보고 울고 김희에보고 울고 그랬답니다...그래도 하루라도 저런 남편과 살아보고 싶습니다...10. 클라
'03.12.1 3:00 AM (210.96.xxx.15)우리 신랑은 빤한 스토리라는데 나는 주말저녁때만 되면 혹시 못 보게 될까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못 보게 되면 다시보기라도 꼭 보게 되지요 김수현 작가의 언어의 유희랄까 평범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대사들과 김희애의 연기 , 김수현도 김희애 연기에 울었다고 하더군요.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우리 신랑 만난 것, 사랑한 것 모두 고맙고 기쁘게 생각하기로, 그리고 돈 보다는 건강이 최고라는 것 으로 내 몸 튼튼한 걸로 위안삼지만 목욕탕 신에서 너무 가냘쁜 김희애의 등과 안쓰러워하는 차인표의 눈길을 보면서 화투쳐도 되겠다는 우리 신랑 말과 나날이 넓어져가는 내 등 생각에 좀 씁쓸했어요...11. 강윤비
'03.12.1 8:48 AM (211.59.xxx.64)저두 보고싶어요....
울신랑 무인시대 봐야한다구 박박 우기구...
우이씨 신경질라
재방송두 안하든데....12. 김소영
'03.12.1 9:28 AM (220.81.xxx.200)솔직히 저도 다모나 완사나 한번도 못본 처지라
끼일 틈도 없네요.
하지만 김수현씨의 언어구사 그 흡인력은 인정합니다.13. peacemaker
'03.12.1 9:35 AM (218.155.xxx.101)쟈스민님이 어떤 분이신지
차츰 차츰 알아가는 느낌...14. 꿀벌
'03.12.1 9:54 AM (218.156.xxx.139)에구 저두 넘 좋아하는데
울낭군 아픈사람 나온다고 못보게 해요..ㅠ.ㅠ
이상하게 눈물찡한건 보지 말자구 하더라구요~
그리 우는거 싫어하는사람이 어째 뭐하기만하면 우는 나같은 신부를 얻었는지 ㅋㅋ15. 키키
'03.12.1 11:16 AM (218.235.xxx.232)요즘 전 완전한 사랑 보면서 가장 불안 한건 그 두 아이들이에요.
으...걔들이 엄마가 곧 죽을 거라는 걸 알면 어떨까.
딸은 딸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들이던데
그 아이들이 그 충격을 어찌 버틸까....(오케이 싸인 떨어지면 씽긋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드라마인데도 마치 실제 상황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조마조마 하더군요.
아이들이 잘 버텨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16. 김영선
'03.12.1 11:57 AM (211.46.xxx.93)저 어제 시작때부터 울어댔더니 울 신랑 집 떠내려간다구 그만 좀 울라고 하더군요..
그 후유증으로 오늘 두 눈이 띵띵 부어서 볼만합니다.. ㅋㅋㅋ17. 로렌맘
'03.12.1 12:02 PM (211.114.xxx.233)저 어젯밤 그거 보고 밤새 꿈속에서 내가 영애가 되어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흑흑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꿈속에서도 제발 꿈이게 해주세요 얼마나 빌었는지...
아침에 눈을 뜨니 허무하기도 했지만 또 얼마나 감사한지.....^.^;18. 아라레
'03.12.1 12:42 PM (210.117.xxx.164)어제 김희애가 자기가 아픈게 신의 질투를 산 것 같다고...
우리 둘의 의가 너무 좋았던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했을 때
아... 우리 부부는 만수무강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_-;;
남푠은 울고짜는 드라마는 짜증난다고 안보고
(실은 볼 시간도 없지만) 맨날 전쟁영화만 봅니다.
전쟁영화는 또 제가 넘 싫어하고....
이렇게 코드가 안맞으니 신의 질투를 살 이유가 없겠죠? ㅎㅎㅎ19. 김새봄
'03.12.1 2:53 PM (211.206.xxx.171)아라레님 남편이랑 울 남편이랑 동지군요.
울남편 병원 24시 인간극장 완전한 사랑 이런거 못보게 합니다.
울 남편도 액션 영화 전쟁 영화 무지 좋아합니다.20. 리미
'03.12.1 6:19 PM (211.192.xxx.220)하하!
저희 신랑은 저보다 더 펑펑 울어서 완사를 안본대요.
골든벨, 러브하우스, 아시아아시아,
예전에 뭐였드라 한시간 홍보하고 콘서트 하는거
어찌나 짜는지 옆에서 눈물흘리기 민망합니다. ㅡㅡ;;;;;;21. 쪼리미
'03.12.1 6:57 PM (61.255.xxx.71)저도 완사는 한번도 안봤거든요.
그시간에 우리 큰아이 재우는 시간이여서...
대충 스토리는 아는데....22. ...
'03.12.1 7:47 PM (220.81.xxx.51)이 드라마, 볼때는 너무 재미있는데 보고나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4년전 암으로 6개월간 투병하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 나서요.
불치병인걸 알고 나서부터 하루하루 몸이 약해져가는 모습, 너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서 이젠 좀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 보고나면 그때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드라마 끝나면, 어. 그건 드라마였어. 지금 네 현실은 아무문제없어! 하고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야 할 정도입니다. 이제 안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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