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완전한 사랑의 애 끓는 대사들....

jasmine 조회수 : 1,475
작성일 : 2003-11-30 23:23:10


전 아무래도 감성이 무지 풍부하고, 기억력도 무지 좋은가 봅니다.
뭐든 담아놓고 잊지를 못하니....정말 죽겠답니다......ㅠㅠ
오늘도 역시 퉁퉁 부은 눈으로 컴 앞에 앉아 주저리, 주저리....읊을랍니다.

영애 : 당신 만난거, 당신이 나를 좋아한거 정말 고마워.......
아니야, 시우야, 얼굴보고 얘기해.....
시우야, 나, 니 선생으루 너 처음 만났을때부터 너 괜챦았다......
시우 : 정말이야?
영애 : 체격두 듬직하구, 사내 냄새 물씬 나는게.....아주 섹시했어.........정말이야....

영애 : 요즘 왜 나 안안아주니? 나한테 무슨 나쁜 냄새라두 나?
시우 : 어떻게. 아픈 사람을 건드려......
영애 : 그럼, 여태 나 건드린거야? 사랑한게 아니구?.....
건드리는거라두 좋으니까, 나 좀 안아줘......애간장을 녹이는 대사였습니다.......

시우 : 이제, 당신 어머니께도 알려야 하지 않을까?
영애 : 그래, 알려야 할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 내가 알릴게.
시우 : 난 비겁한 사람인거 같아. 당신이 한다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영애 : 이해해
시우 : 해? 고마워.......해결봤다. 굉장한 고민이었어.......

김수현 작가가 직접 쓰든, 그 수하 문하생들이 쓰고 감수만 하든, 대사 곳곳에서
그녀의 냄새와 고집이 뭍어나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끝날때까지
이놈의  완.사...노예생활 계속해야할 것 같아 겁이 납니다.

이 놈의 대사들....내 머리에서 빨리 지워야 할텐데.....
토, 일 저녁마다 식구들 보기두 민망하구, 빨리 끝나기만 바래야 하는지....

                                                                           이상 완.사 폐인이

IP : 211.204.xxx.2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1.30 11:33 PM (211.169.xxx.14)

    쟈스민님 글 보면
    자꾸 완사 봐야 할것같아요.여적 한번도 못봐서요.
    중간에 보려니 감정 안잡힐것 같아 그냥 안보는데...재방이라도 찾아 봐야겠네요.

  • 2. 꾸득꾸득
    '03.11.30 11:45 PM (220.94.xxx.25)

    아니,, 아까 완.사 할 시간에 여기 계신거 같더니만 정말 한번도 안보셨나요.?
    저도 폐인 입니다. 옛날부터 좋아했는데 ,저는 목욕탕집 남자들류를 더 좋아합니다.
    김수현의 힘은 어거지 같은 상황도 , 없을 것같은 일들도 그사람이 쓰면 정말 그럴 것같이 현실감있고(대사체는 오히려 더 비현실적인데도.) 극의 흡인력이 대단해요. 사소한 상황들이 우리도 인식하지 못한 생활의 사소한 것들을 일깨워서 그런가봐요.
    근데, 문하생들이 글 쓰는건가요?
    이문열처럼 문하생도 있단 말이죠?

  • 3. 초록빛모자
    '03.11.30 11:54 PM (220.91.xxx.66)

    와! 정말 저두 오늘 재밌게 봤어요
    드라마 잘 못 보는데-애들 재우느라
    오늘은 신랑이 보라고 등떠밀어 줘서 봤지요
    대사도 좋고 김희애 연기도 좋고
    근데 이전에 보던 김수현 대사와는 느낌이 좀 다른거 같아요
    뭔가 좀 젊어 졌다는 느낌..대사가 간결해졌다는 느낌..

  • 4. 상은주
    '03.11.30 11:59 PM (220.79.xxx.238)

    왠만해선 안우는데.. 김희애씨 연기에 울지 않을수가 없어요..

    정말 명대사인데.. 죽이네요..흑흑.. 완사 왕팬입니다.

  • 5. 강금희
    '03.12.1 12:25 AM (219.250.xxx.21)

    마눌에게 지극한 남편상을 보여주려는 계략에 난
    이불 펴고 옆으로 누워서 티비 보고
    그 뒤에, 드라마류 전혀 안 보는 신랑을 같은 자세로 누우라 해서 나 등 긁으라 했는데....
    이따금 반항하며 도망가려거나, 나 언제 눈물 흘리나 그거만 살피지
    도무지 동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남편.
    종영될 때까지 이 짓거리 계속하면 조금은 나아지려나............

  • 6. Ellie
    '03.12.1 12:30 AM (24.162.xxx.151)

    82cook 아니면 드라마도 몰라요...ㅡ.ㅡ
    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대사, 제리맥과이어에서,
    "당신이 나를 완전하게 하오...(로맨스소설을 하오체를 쓰져.. ㅡ.ㅡ)"
    이거, 뻑 가는줄 알았습니다.
    탐크루즈도 이 대사 읽고 울었대요.. ㅠ.ㅠ
    어디 탐크루즈 같은 남자 없나.. 에효~

  • 7. 아짱
    '03.12.1 12:41 AM (211.50.xxx.30)

    오늘 예고편 보고 더 울었어요...
    담주에 눈물 꽤나 빼게 생겼네요

  • 8. 빛의 여인
    '03.12.1 1:16 AM (211.36.xxx.77)

    저도 완.사 를 한 번도 못 보았으니...
    아마도 이 이야기에서 전 할 말이 없네요.
    저번에 다모 이야기 할 때도 어리 버리 했는데...

  • 9. 완.사중독여인
    '03.12.1 2:45 AM (211.219.xxx.127)

    와~꽈당.....세상에나 만상에니....쟈스민님 진짜 기억력 지기네예~그걸 다 외우시다니...
    저도 걍..그속에 빠져서 애덜 보고 울고 김희에보고 울고 그랬답니다...그래도 하루라도 저런 남편과 살아보고 싶습니다...

  • 10. 클라
    '03.12.1 3:00 AM (210.96.xxx.15)

    우리 신랑은 빤한 스토리라는데 나는 주말저녁때만 되면 혹시 못 보게 될까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못 보게 되면 다시보기라도 꼭 보게 되지요 김수현 작가의 언어의 유희랄까 평범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대사들과 김희애의 연기 , 김수현도 김희애 연기에 울었다고 하더군요.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우리 신랑 만난 것, 사랑한 것 모두 고맙고 기쁘게 생각하기로, 그리고 돈 보다는 건강이 최고라는 것 으로 내 몸 튼튼한 걸로 위안삼지만 목욕탕 신에서 너무 가냘쁜 김희애의 등과 안쓰러워하는 차인표의 눈길을 보면서 화투쳐도 되겠다는 우리 신랑 말과 나날이 넓어져가는 내 등 생각에 좀 씁쓸했어요...

  • 11. 강윤비
    '03.12.1 8:48 AM (211.59.xxx.64)

    저두 보고싶어요....
    울신랑 무인시대 봐야한다구 박박 우기구...
    우이씨 신경질라
    재방송두 안하든데....

  • 12. 김소영
    '03.12.1 9:28 AM (220.81.xxx.200)

    솔직히 저도 다모나 완사나 한번도 못본 처지라
    끼일 틈도 없네요.
    하지만 김수현씨의 언어구사 그 흡인력은 인정합니다.

  • 13. peacemaker
    '03.12.1 9:35 AM (218.155.xxx.101)

    쟈스민님이 어떤 분이신지
    차츰 차츰 알아가는 느낌...

  • 14. 꿀벌
    '03.12.1 9:54 AM (218.156.xxx.139)

    에구 저두 넘 좋아하는데
    울낭군 아픈사람 나온다고 못보게 해요..ㅠ.ㅠ
    이상하게 눈물찡한건 보지 말자구 하더라구요~
    그리 우는거 싫어하는사람이 어째 뭐하기만하면 우는 나같은 신부를 얻었는지 ㅋㅋ

  • 15. 키키
    '03.12.1 11:16 AM (218.235.xxx.232)

    요즘 전 완전한 사랑 보면서 가장 불안 한건 그 두 아이들이에요.
    으...걔들이 엄마가 곧 죽을 거라는 걸 알면 어떨까.
    딸은 딸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들이던데
    그 아이들이 그 충격을 어찌 버틸까....(오케이 싸인 떨어지면 씽긋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드라마인데도 마치 실제 상황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조마조마 하더군요.
    아이들이 잘 버텨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16. 김영선
    '03.12.1 11:57 AM (211.46.xxx.93)

    저 어제 시작때부터 울어댔더니 울 신랑 집 떠내려간다구 그만 좀 울라고 하더군요..
    그 후유증으로 오늘 두 눈이 띵띵 부어서 볼만합니다.. ㅋㅋㅋ

  • 17. 로렌맘
    '03.12.1 12:02 PM (211.114.xxx.233)

    저 어젯밤 그거 보고 밤새 꿈속에서 내가 영애가 되어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흑흑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꿈속에서도 제발 꿈이게 해주세요 얼마나 빌었는지...
    아침에 눈을 뜨니 허무하기도 했지만 또 얼마나 감사한지.....^.^;

  • 18. 아라레
    '03.12.1 12:42 PM (210.117.xxx.164)

    어제 김희애가 자기가 아픈게 신의 질투를 산 것 같다고...
    우리 둘의 의가 너무 좋았던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했을 때
    아... 우리 부부는 만수무강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_-;;
    남푠은 울고짜는 드라마는 짜증난다고 안보고
    (실은 볼 시간도 없지만) 맨날 전쟁영화만 봅니다.
    전쟁영화는 또 제가 넘 싫어하고....
    이렇게 코드가 안맞으니 신의 질투를 살 이유가 없겠죠? ㅎㅎㅎ

  • 19. 김새봄
    '03.12.1 2:53 PM (211.206.xxx.171)

    아라레님 남편이랑 울 남편이랑 동지군요.
    울남편 병원 24시 인간극장 완전한 사랑 이런거 못보게 합니다.
    울 남편도 액션 영화 전쟁 영화 무지 좋아합니다.

  • 20. 리미
    '03.12.1 6:19 PM (211.192.xxx.220)

    하하!
    저희 신랑은 저보다 더 펑펑 울어서 완사를 안본대요.

    골든벨, 러브하우스, 아시아아시아,
    예전에 뭐였드라 한시간 홍보하고 콘서트 하는거
    어찌나 짜는지 옆에서 눈물흘리기 민망합니다. ㅡㅡ;;;;;;

  • 21. 쪼리미
    '03.12.1 6:57 PM (61.255.xxx.71)

    저도 완사는 한번도 안봤거든요.
    그시간에 우리 큰아이 재우는 시간이여서...
    대충 스토리는 아는데....

  • 22. ...
    '03.12.1 7:47 PM (220.81.xxx.51)

    이 드라마, 볼때는 너무 재미있는데 보고나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4년전 암으로 6개월간 투병하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 나서요.
    불치병인걸 알고 나서부터 하루하루 몸이 약해져가는 모습, 너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서 이젠 좀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 보고나면 그때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드라마 끝나면, 어. 그건 드라마였어. 지금 네 현실은 아무문제없어! 하고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야 할 정도입니다. 이제 안볼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09 정기구독 잡지 추천해주세요 5 로미 2003/12/01 1,008
15108 아파트 분양이요,, 4 몰라서 2003/12/01 873
15107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해주세요 6 눈꽃송이 2003/12/01 883
15106 감사해요... 딸기짱 2003/12/02 889
15105 대구 분들 레스토랑 추천 좀 해주세요..!! 5 딸기짱 2003/12/01 650
15104 애들 성격, 심리, 적성검사하는 곳 좀 알려 주세요. 3 오늘만 익명.. 2003/12/01 918
15103 신랑얼굴에 있는 피지를 보며 6 죽순이 2003/12/01 1,008
15102 현대공예나 이천에 그릇사시러 가시는 분~~ 송은선 2003/12/01 875
15101 어제밤 꿈에요. 1 조순옥 2003/12/01 880
15100 12월의 첫날이네요 4 화이트초콜렛.. 2003/12/01 890
15099 내집장만 어떻게들 하시나요? 9 석촌동새댁 2003/12/01 1,051
15098 연말모임에 어떤 차림으로 나가시나요? 21 김혜경 2003/11/27 2,921
15097 울 애기!! 기침 심한데 민간요법 없을까요?? 3 미씨 2003/12/01 934
15096 종합검사 하려면요,... 3 재은맘 2003/12/01 876
15095 고시공부 뒷바라지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9 ... 2003/12/01 1,726
15094 막대사탕을 무료로 준다네요.. 10 저녁바람 2003/11/30 879
15093 완전한 사랑의 애 끓는 대사들.... 22 jasmin.. 2003/11/30 1,475
15092 여러분!!! 저 주말 여행 다녀왔어요!!! 4 도전자 2003/11/30 882
15091 달빛 아래님!!! 자취생 번개는 어찌 되었나요? 2 도전자 2003/11/30 877
15090 김장준비 2 이향숙 2003/11/30 898
15089 아기를 가지려면 1 궁금맘 2003/11/30 886
15088 라면에 걸린 주문... 6 솜사탕 2003/11/30 944
15087 가치관에 혼란을 느낍니다. 16 .. 2003/11/30 1,532
15086 기자경력23년 대선배님의 노하우 2 강주연 2003/11/30 1,023
15085 정말 82cook 너무 좋은 거 같아요! 1 김지영 2003/11/30 884
15084 11월 마지막 날 아침에... 3 빛의여인 2003/11/30 880
15083 그냥 질문인데요..궁금해서..ㅡㅡ? 5 pink r.. 2003/11/30 875
15082 선생님께 질문~~~드려요~ 2 크리스 2003/11/30 902
15081 30년 가까이 뜻도 모르고 먹다니 - SPAM 6 한해주 2003/11/30 1,544
15080 1년마다...... 5 신경성 위염.. 2003/11/30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