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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매치기 당했어요..

뿌니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03-11-26 12:26:50
글떼..어제 그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라는 걸 당했쥐 멉니까...
어찌나 황당하던쥐..정말 머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입니다..
이렇게도 세상이 무서워지다니..하는 생각두 들구욤..
어제 명동 한복판에서..사람도 대개대개 많았거던요..
순간적으루 누가 부딪힌 느낌이라 가방을 열어봤더니..지갑만 쏘옥 빼간거예요..
제가 옆에 있던 동생한테 "어? 내 지갑이 없어.." 이랬더니..
건너편에 서있던 아저뛰가.."웬 남자 둘이 방금 지갑 들고 저쪽으루 가던데.."
근데..누군지 알아야 쫓아가죠.. 그 사람많은 명동 한복판에서...
글구, 설사 누군지 알았다한들 무서워서 따라갔을까 싶어요..

지갑 속에 들은 신분증이며, 각종 카드며..현금이며..그런게 아깝긴 했쥐만..
요즘 그 유행한다는 뻑치기를 당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걍 헛웃음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여러분덜두 항상 조심하세요..
사람 많은 길거리에선 가방 조심하시구요..
저두 큰 경험한 것 같아요..

빨랑 요런 사람덜이 없는 죤 세상이 와야할텐데...
IP : 211.242.xxx.2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유신
    '03.11.26 1:29 PM (220.72.xxx.43)

    너도 아주 오래전에 명동에서 그런 가슴아픈 경험이 있었어요.
    그냥, 다 잊으시고, 액땜했다, 그리고 남의 돈 가저가서 부자되는 놈 못봤다 그러시고는 잊으세요.
    나중에 주민등록증하고 운전면허증이 돌아왔는데 얼마나 찝찝하던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지문 채취하러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는것 아닙니까.
    그럼 뭐해요. 아무 소용 없는걸...
    내 맘 편한게 제일이다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

  • 2. ...
    '03.11.26 1:32 PM (220.73.xxx.169)

    저는 한번 대학때 친구만나려고 서점에서 약속을하고 백팩을 매고 한참 잡지를 보고있는데 친구가 와선 니 가방지퍼 열려있다고 하는겁니다. 그제서야 가방보니 지갑만 쑥 빼갔지뭡니까.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길수도 있구나 싶더군요. 특히 백팩 조심해야해요.
    저번에 뉴스에서 뻑치기하는거 봤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식물인간된 사람도 있다죠. 잔인하게 마구 때리는걸 보면서 넘 오싹해지고 말이 안나오더군요.
    점점 세상살기가 각박해져가고 이런뉴스들 접할때마다 누구를 믿나싶네요.
    좀 살기좋은 믿음있는, 따뜻한정을 느끼며 이웃과 살수있는 나라가 되었음 하네요

  • 3. 초록부엉이
    '03.11.26 1:55 PM (218.50.xxx.37)

    저는 백화점에서 가방을 통째로 도둑 맞은 적이 있어요.
    작지도 않은 그 가방을 어찌 숨겨 들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상품권에 현금에 꽤 큰 액수가 들어 있었고
    가방은 제가 눈독 들이면서 망설이던것을 동생이 생일선물로 사준건데
    아끼느라 한 댓번 들었나..했던거라 더 속상했어요.
    다리가 후둘거려 집에도 간신히 왔지요.
    며칠은 잠도 못자고 가슴도 뛰지만 어째요.
    지금으론 빨리 털어내는 게 최고예요.자꾸 생각하지 마세요.

  • 4. 딸기짱
    '03.11.26 2:12 PM (211.194.xxx.206)

    잊어 버리세요... 저도 경험 있지만.. 맘 다 잡는 수 밖에 없더구요...
    액땜 했다.. 생각하세요... ^--------^

  • 5. cherokey
    '03.11.26 2:30 PM (211.35.xxx.1)

    걍 잊으세요...
    10년전쯤 울사촌오빠 여자친구(지금올케) 소매치기당한거 쫒아가서 잡다가 칼로배를 찔려서
    보름인가 입원하구...그랬답니다...지금도 가끔 애기하는데 그걸 왜 쫒아갔냐?..그럽니다^^

    전 대학교때 백화점 세일땐가 끈이 긴 가죽가방을 어깨에 메고 있었는데 사람들한테 쓸려서
    가방이 끌려갔다 왔거든요...화장실에 가서 보니 면도칼 같은 걸로 그럭었더라구요.
    그게 가죽도 워낙 두껍고 안단도 가죽으로 되어있는 가방이라 잃어버린건 없는데
    암튼 기분이 참 안좋데요...가방 버렸죠 뭐

  • 6. 안양댁
    '03.11.26 2:47 PM (218.52.xxx.194)

    그곳엔 지금두 그런가요?..30년전에,
    구두방앞에서,백에 손대다 들키면서두 ,
    유유히 사라지던 ....한동안 가슴이 진정이 안됐죠.건너편
    구두집에선 다보구있었는데 안잊어버리면 다행이구 쫓아가진 말래요.

  • 7. 초은
    '03.11.26 4:10 PM (203.241.xxx.142)

    저도 두 번 당했는데요..
    그게 참.. 느낌이 딱 오더라구요.
    물론 지갑은 사라진 뒤에.

    두번째는 다행히(?) 지갑은 되돌아 왔지만
    그 뒤로부터는 어딜 가도 가방이 불안해요.
    내내 신경이 거기에만 집중되죠.

  • 8. 꿀벌
    '03.11.26 5:50 PM (218.156.xxx.125)

    으휴 전 제 결혼식날 제 친구가 제 가방이랑 친구 가방이랑 들고 있었는데 사진찍는사이에 훔쳐갔답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새로산 핸드폰 오십만원짜리랑 현금이랑 선물받은 지갑이랑....다행히 신혼집 키 는 화장실에 버렸더라구요~
    어제도 결혼식 비디오 보면서 도둑년찾아보자^^ 그러면서 낭군이랑 눈뻘개지게 봤는데 안보이더라구요~
    남들 결혼식가실때 절대로 의자에 두고 가지 마세요 가방~
    저두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당하고 나니깐 황당하더라구요
    눈뜨고 코베가는 세상 그런세상이 요즘세상입니다

  • 9. 먼길끝에
    '03.11.26 9:06 PM (211.195.xxx.62)

    에긍 무서운 세상...
    맨날 돈 없어 보이게 궁상스럽게 하구 다녀야겠어요...
    어차피 지금도 돈없어 보이긴 하지만 돈 벌어두요.
    뿌니님께서 그나마 더 큰일 안 겪으시고 지갑만 잃어버린 거 다행스러워요.

  • 10. 블루베리
    '03.11.26 9:54 PM (61.101.xxx.197)

    대학교 입학식날 소매치기 당한 이후로 거의 2년에 한번 꼴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는 택시비
    내고 택시안에 지갑을 흘리고 다니기 까지 했습니다.
    마지막이 6년전...큰아이 세살때인데 쇼핑갔다가 아이안고 버스 올라타는데 정말 쓰-윽 하면서
    가방 면도칼로 긋고 지갑 빼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주로 바지 입고 다니면서 앞주머니에 지갑 넣고 다녀요.
    주머니야 불룩 하던 말던 스타일은 신경 안씁니다. 지갑의 존재를 늘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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