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나들이 갔다오다~

[꿀벌]

어제 추운날 울 낭군이랑 나들이를 갔다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올가을 단풍구경을 가는거였는데
결혼식이다 뭐다 분주하다 보니 벌써 단풍은 저어만치 없어지고
이제 눈올 계절이네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경복궁이 새단장했다는 소문을 어디선가 주워 듣고 출발
너무 늦게 출발한탓에 경인고속도로는 왜이리 막히는지~ 쩝
추운날 경복궁을 돌아다니는것도 새삼 좋네요
제가 원래 고궁을 참좋아하거든요
(원래 제가 꿈꾸던 데이트 코스였는데 늘 친구들이랑만 다니다 결국 울 낭군과 결혼하고 와봤네요 ㅎㅎ)
경복궁도 예전에 복원공사 한참 하던때에 민속박물관가면서 슬쩍 봤는데
새로 꾸민 경회루도 볼만하고
(근데 너무 현대적인듯^^)
둘이서 신혼여행때 삼각대안들고 다녀서 둘이 오붓하게 찍은 사진 없는 한풀이 하듯
삼각대랑 리모컨이용해서 열씨미 사진찍고
ㅎㅎ 잼있더라구요
고궁은 임금님이 살던 곳이라 그런지
구석구석 참 이뽀요
굴뚝은 굴뚝나름의 멋이 있고
외벽은 외벽나름대로
처마는 당연히 멋지고
하다못해 디딤돌이며 서까래까지 ㅎㅎ

실컷 구경하고 삼청동에 밥먹으러갔지요
사실은 전에 한번 다락정 앞에 가서 사람너무 많이 와서 그냥 온 기억탓에
만두전골먹었는데
전 맛좋았는데~ 울 낭군 집밥이 낫다~
(ㅎㅎ 저 또 칭찬받은거 맞져??) 그러더라구요
내려오는 차도 어찌나 막히던지
한시간도 안걸리는 거리를
거의 두시간 반 걸려서 집에 왔답니다.

청소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
챙겨먹이기 좋아하는 제가 울 낭군 김치라면 뚝딱 끓여먹이고
쿨쿨 잤답니다 히힛

라면끓일때 그냥 끓이는것보다요
먼저 물이 약간 끓을때 김치를 넣어주세요~
(이때 해물이 있으면 조개나 오징어나 특히 잔새우 넣어주시구요 없으면 그냥~)
물이 끓으면 라면면발을 넣구요
스프는 약간 넣어요~(취향대로 넣어주세요~: 맛보면서 넣어야 실패하지 않아요)
다 끓이신후 계란풀어서 넣어도 좋구요 고춧가루 넣어도 맛있어요
거기다 먹다 남은 김(조미김)넣으시면 정말 정말 맛있어요

[먼길끝에]

꿀벌님이 찍으신 사진도 구경하면 좋겠어요~~
김넣는 라면 끓이는 법도 참고해서 맛나게 먹어 볼랍니당~~

[ky26]

뎌두요~사진 보고 싶네요
전 한창 공사중에서 남편이랑 갔었어요
우리 공사 끝나면 한번 더 오자고 약속했느데
이약속 언제 지켜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