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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간장,.,

푸우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03-11-20 13:24:32
오늘은 왠일로 우리 아들이 낮잠을 2시간 넘게 자고 있네요,,
오늘 내가 뭐먹였지,,, ??



어제,, 우리 아파트 앞에서 파는 오뎅과 떡볶이를 간만에,,,
먹으러 나갔어요,,
길거리표는 길거리에서 먹어야 맛있을것 같아
아이 업고,,(상상하니 웃기시죠,,, 아이업고 그 앞에 서서 오뎅 먹고 있는 모습,,상상해보세요..)
하여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길거리표 오뎅,,

하나를 들고 간장에 찍으려는 순간,,,
어떤 중학생이 금방이라도 숨넘어갈듯 기침을  해대면서 그 간장에 푸~~욱 찍어서
입안으로 넣는 순간,,
으~~윽,,,

그냥 왔어요,,
하나도 안먹고,,
다신 길거리표 오뎅 안먹을려구요,,

언젠가 들은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그 오뎅 간장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사람들의 침과 오뎅국물이 뒤범벅되어서,,,

점심먹어야 되는데,, 이 글 쓰고 나니 밥맛도 떨어지네요,,

하기야 그렇게 다 따지면 먹을게 어디 있겠냐 만은,,

그래도 이젠 오뎅엔 손이 안갈것 같아요,,

아니,, 오뎅을 먹는다해도 간장엔 다신 안찍어 먹을거예요...
IP : 219.241.xxx.2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정임
    '03.11.20 1:45 PM (61.98.xxx.200)

    ㅋㅋㅋ...맞아요...아마도 모르고 먹으면 그래서 맛이 있는지도 모르지요.^^
    저도 오뎅 참 좋아하는데....먹어 본지가 참 오래됐네요...
    어쨌든...간장을 안찍으믄 근데 뭐가 빠진거 같잖아요...(" )( ")

  • 2. christine
    '03.11.20 1:51 PM (220.126.xxx.136)

    우리 동네 시장에 부산오뎅 집이 있는데 거기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간장과 갖다대면 쭉나오는 간장기계가 있는데요

    저는 당근 그 기계를 사용하죠 어른이 되고 나서부턴 그간장에 못찍어 먹겠드라구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찍어 먹는 간장을 사용 하는걸 보니
    느낌상 그렇게 먹는게 더 맛있다 생각되나봐요

    오뎅국도 집에서 끓이면 그맛이 안나는것처럼 말이예요
    푸우님이 사시는 동네엔 간장기계 없나봐요^^**

  • 3. 톱밥
    '03.11.20 2:46 PM (203.241.xxx.142)

    그런 말이 있잖아요.
    길거리에 파는 떡볶이 맛의 비결은.. 반은 먼지라고. ^^
    생각하면 도저히 못 먹죠. 하지만 어느 정도 내성이 있다 생각하고 가끔 먹고 맙니다.
    다만.. 울 남편은 길에서 파는 건 절대.. 안 먹어요..

  • 4. 톱밥
    '03.11.20 2:52 PM (203.241.xxx.142)

    christine님.
    저도 그런 기계는 첨 들어보는데요~

  • 5. 오이마사지
    '03.11.20 3:25 PM (203.244.xxx.254)

    현우도 날씨 타나봐요..^^

    울 신랑 저 한테 길에서 뭐 먹지말라고..하고는 자기는 가끔 먹어요.. (누굴믿고 살라는지..-.-)
    요즘 조금 깔금한? 오뎅집은 한사람 먹을분량만 나누어서 간장 주드라구요..

    남포동에 오뎅,찌짐,순대..이런거 파는 거리엘 폐점시간이 됐을때..지나간적 있는데요..
    거기 아주머니가 뭘 하고 있는줄 아세요..?
    오뎅간장을 체에 거르고 있는거에요.. 밑에는 간장만..위에는 각종 부산물들등..
    아침에 그 간장국에 통깨넣고..참기름넣고.. 으악..~

  • 6. 예술이
    '03.11.20 3:33 PM (61.109.xxx.133)

    으으으으으윽~~~~~~~~~

  • 7. 푸우
    '03.11.20 3:46 PM (219.241.xxx.242)

    간장마법사 말씀이시군요,,
    거기에 없었어요,,

    근데,, 오이마사지님 글을 읽으니,, 더 끔찍 해집니다,,
    그렇다면,,,, ???

  • 8. 김혜경
    '03.11.20 4:00 PM (211.178.xxx.141)

    길거리 오뎅 좋아하는데..허걱

  • 9. ky26
    '03.11.20 5:04 PM (211.219.xxx.76)

    간장마법사~
    이름이 너무 우끼네 ㅋㅋㅋ

  • 10. 예은맘
    '03.11.20 5:54 PM (218.156.xxx.129)

    그냥 재미있어서 읽어내려가는데 오이마사지님글에서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네요. 으~~~~윽

  • 11. ice
    '03.11.20 6:50 PM (203.227.xxx.59)

    ........... 속이 약간 울렁거리면서..길거리 오뎅 볼때마다 이 생각 날꺼 같아서 다신 못먹을꺼 같아여.. 우짜지여? 그거..맛있는뎅... ㅠ.ㅠ

  • 12. 룰루랄라
    '03.11.20 8:17 PM (220.120.xxx.179)

    저희동네엔 목요일마다 장이 서는데요
    생선파는곳 바로옆에 오뎅,떡볶이,튀김,순대를 팔거든요
    이집은 간장을 쪼그만 종지에 각자 먹을만큼 덜어서 찍어먹거든요~!
    요렇게 깨끗하게 개개인으로 먹으면 침이 뒤범벅될일이 없을텐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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