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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아이 낳은 분 계신가요?

저기요...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03-11-12 13:47:11
눈팅만 하다가 제 사정을 말씀드리며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결혼을 늦게 했는데 일년이 좀 넘었습니다. 내년에 마흔이 됩니다. 남편은 재혼인데, 전처와의 사이에 아이가 있어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저는 결혼도 늦은데다가 직장도 있고 해서 아이는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모성 본능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남편은 이미 아이가 있어서, 꼭 애를 원하는 것 같지 않아요. 오히려 나이가 많아서 (마흔 다섯) 다시 갓난아이의 아빠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운가 봐요. 하지만 제가 꼭 원하면 낳자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 나이가 많은데, 애 낳고 키운다고  고생스럽지 않겠냐고, 자기보다는 제 몸이나 체력이 더 걱정스럽다고 합니다.
꼭 가질 마음이 있으면 마흔이 넘어서 낳게 되는건데. 아이가 너무 늙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둘째나 막둥이라면 위에 형제가 있으니까, 엄마 아빠가 나이가 많아도 심적으로 든든할 것 같은데, 달랑 하나를 낳으면 나중에 늙은 부모가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 생각하면 안 낳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제 욕심 때문에 애를 낳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마흔 넘어 낳아서 잘 기르고 계신 분계신가요?
IP : 210.180.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주맘
    '03.11.12 1:55 PM (210.118.xxx.155)

    저희 집뒷집 아주머니이신데-대학 미술 강사이십니다.
    서른 마지막고비에 첫째 낳고 43세에 둘쨰 낳아-4.3k 자연분만으로-너무 잘기르십니다.
    자신을 가지세요. 아기아빠는 47세이시고요.

  • 2. 아임오케이
    '03.11.12 2:00 PM (221.145.xxx.201)

    마흔 넘어서 아기 낳는분 제법 있어요.
    최명길이도 마흔 넘어 애기 낳았지요 아마.
    걱정마시고 병원지도 잘 받으면 잘될거예요.
    요즘은 평균 수명이 다 길어서 지금 낳으셔도 얼마든지 손자까지 보시겠는데요.
    아기를 낳았으면 하는 바램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더 나이 드시기전에 용감하게 시작하세요 화이링!!!

  • 3. 주현
    '03.11.12 2:57 PM (218.52.xxx.194)

    울새언니요.
    43세에 큰애를 낳았는데... 아주 건강하고 똑똑해요.
    나이들어 낳으면 엄마도 고생 아기도 고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언니도 아이도 둘다 건강하고 넘넘 행복하게 살아요.
    님도 얼른 낳으세요~~

  • 4. 사랑맘
    '03.11.12 3:27 PM (210.103.xxx.3)

    노사연도 아마 40 넘어 애기 낳았지요?
    여자 나이 35 넘으면 칼슘 흡수가 안 되어 뼈가 상당히 약해집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쇠약해지기도 하고요. 그건 감안하시고... 애기 있으면 남편이 전처애기에 대한 애정(??)이랄까 그런 것이 님의 애기에 대한 애정으로 옮겨가 나중에라도 님부부사이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제 시누이는 재혼하고 지금 남편이 원해서 난관수술 한 거 풀고 43세에 애기 낳았는데 시누이남편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도 더 깊어졌구요. 저도 애가 20대면 부모는 거의 60, 70대다 싶어서 안스런 맘은 들어요. 그나저나 님의 건강상태를 잘 살펴 보시고 판단하시길...

  • 5. 딸하나맘
    '03.11.12 7:01 PM (211.221.xxx.71)

    저는 마흔하나에 딸을 수술해서 낳았어요. 지금 세살이에요. 너무예쁜짓을 많이하고 똑똑한것
    같고, 수술해서 낳았지만 지금은 아주건강해요.
    그런데, 저도 참힘든 과정을 넘기고 있답니다. 저는첫결혼이지만 남편은 재혼이였어요.
    아이가 하나있는데 엄마가 키우고있지요. 그아이를 보러 한달에 한번가는데 남편은 그 집을 가는
    거에요. 가서는 꼭10시정도가 되어서와요. 아이가 잠든것까지 보고온답니다. 저는 지금도 그일이
    이해가 안되서 갈때마다 싸움이 생기고, 다투어요. 그러다보면 왜 결혼은했는지 하고 후회가
    될때가 많아요. 저도 아이가 있으니 헤어질 수 도없고.
    가끔은 아이가 없었으면 헤어졌을꺼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래도 내게 아이가 있으니, 큰희망이되고, 기쁨이 됩니다.
    50이면아이가 3학년이겠지, 이런생각을 하면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더부지런하게 살게
    되는것도 같고, 나를 위해서 건강도 챙기게 됩니다.
    될 수 있으면 아이는 낳으시는게 부부의 큰끈이 되어 줄것입니다.

  • 6. 김혜경
    '03.11.12 8:25 PM (211.201.xxx.245)

    꼭 낳으셔야 합니다. 꼭 낳으세요...

  • 7. 레아맘
    '03.11.12 11:17 PM (81.50.xxx.146)

    주변을 보면 젊어서 건강하게 별고민없이 아이를 가진 엄마들 보다는(저도 포함해서ㅡㅡ) 느지막히 무지 고민하시다가 아이를 가지신 경우 아이에 대해 더 각별하시고 교육이나 모든면에서 신경을 특별히 더 많이 쓰시면서 키우시더하구요.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되어서 신경질도 잘 안내시고요...
    걱정하시는 만큼 좋은 엄마가 되실꺼예요. 화이팅입니다~

  • 8. 풀내음
    '03.11.13 12:59 PM (210.204.xxx.4)

    낳으세요. ^^: 좋은 엄마가 되실게 확실한데 .. 님에게 태어나는 아기가 얼마나 행복해할텐데..
    꼬옥 낳으세요.

  • 9. 건포도
    '03.11.13 2:04 PM (220.78.xxx.101)

    저도 서른일곱에 결혼해서 여덟에 첫애를 출산했네요.
    그 당시,조리원에서 제일 왕언니 였었거든요..
    지금 마흔넘은 이 나이에 둘째를 임신중입니다.
    내년 늦봄에나 출산할거 같은데,그러면 마흔둘에 산모가 되는거죠?
    첫애때랑은 모든것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마흔이 넘어서니,몸이 예전같지 않고 정말 많이 피로해요.
    둘째가 태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전 쉰살이 되는데 그때 욘석들이 에미를 어떻게 생각할지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피붙이없이 혼자 외롭게 커갈 첫째를 생각하면,둘째 가진일이 잘된일이라 스스로 자위해봅니다.
    다른님들 말처럼,이왕 마음먹었다면 더 늦기전에 이쁜아기....가지는게 좋겠네요.
    늦게본 늦둥이가 얼마나 이쁠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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