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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한다는 것은?
8년차된 주부이지만 요리는 물론 못하고 일상으로 먹는 음식도 맛이 없습니다.
남편은 저보고 백치와 같은 개념으로 맛치라고 하더군요.
아주 못먹을 정도로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뭔가 한 가지가 부족한 그런 맛입니다.
요리책데로 따라 해도 맛이 별로예요.
음식 잘하는 사람보면 뚝딱뚝딱 쉽게 하던데요. 저는 한 가지를 만들어도 시간이 많이 걸려요.
힘도 들고 열심히 했는데 기대했던 맛은 안나오고 하면 기운 빠지죠.
저는 멸치, 다시마, 버섯 말려서 가루내서 조미료로 쓰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영 맛이 안나서 꼭 다시다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 다시다 좀 넣으면 그나마 낫거든요.
새댁도 아니고 이만한 햇수면 최소한 내 가족이 먹는 음식에 한해서는 맛있게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정상이지 싶어요.
남편 말대로 맛치인지 아니면 중요한 뭔가를 빠뜨리려서 그러는 건지.
누가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스스로가 한심한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어떻게 하면 잘하게 되는 건가요.
1. 이종진
'03.11.11 11:28 PM (211.209.xxx.163)"일하면서 밥해먹기"도 보시고 오늘 나온 "칭찬받은 쉬운요리"도 보고 따라하시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전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2. 밥순이
'03.11.11 11:50 PM (68.162.xxx.247)제 경우에도 항상 새로운 음식을 할 경우 맛이 없습니다. 요리책보고 따라해도 맛이 없어요.
그치만, 다시 3-4번 꾸준히 도전하면 이제 그 음식이 내 손에 익어서(익는다는 것이 중요),
대충 제 입맛에도 맛있게 느껴져요.. 중요한건 처음 음식 시도해서 맛없다고 실망하지말고
몇번 더 하면 이제 맛이 있어지지요... 전 일밥에 나온 그 쉬운 요리(?)도 2-3번 해야 맛이 있어지더라구요.. 많은 실패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그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담으로 제가 생선비린내, 생선먹이조차 싫어하는데(우욱 비린내~~~) 우린 신랑 바다귀신..
바다생물 모든지 OK! 매운탕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른지 만 4년만에 집에서 끓여줬지요...
전 냄새 맡는것만으로 역겨워 간도 안 보고 대충... 할수 없이 먹더구만요...
일밥보고 다시 도전, 역시 간도 안보고 대충 끓였는데, 괜찮은 맛으로...
그리고 지난 주말, 다시 생선매운탕... 간 딱 한번보고 끓였는데, 우리신랑, 국물한번 먹어보더니
"너 용됐다" - 참고로 우리신랑 매운탕귀신으로 그입에서 칭찬나왔다는 것은 오우 예입니다요...
감이라는것... 내가 싫어하는음식을 하더래도,
손끝에서 나오면 음식맛이 납니다..
실패는 기본.. 반복의 반복..
요리는 과학이라고도하고, 일종의 노력의 산물이지요..
실패, 두려워마세요.. 음식잘하는사람도 처음엔 누구나 음식망친 기억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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