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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시.

경빈마마 조회수 : 916
작성일 : 2003-11-11 10:07:39


들에는 치렁치렁 넝쿨이 벋고

잎새엔 구슬인 양 이슬 맺히네.

꿈에도 안 잊히는 어여쁜 사람

서늘어운 그 눈매, 그 아리따움.

만났으면, 어쩌다 한 번이라도!

내 평생 소원은 풀리련마는.



들에는 치렁치렁 넝쿨이 벋고

잎새엔 별인 듯 이슬 맺히네.

꿈에도 안 잊히는 어여쁜 사람

서늘어운 그 눈매, 그 아리따움.

만났으면, 이런 아침 이곳 여기서!

둘이서 얼마나 즐거우랴만.

    

          ㅡ詩經 鄭風篇ㅡ


IP : 211.36.xxx.1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11.11 10:12 AM (211.36.xxx.198)

    때로는 옛것이 더 마음을 아리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움의 깊이가 아마도 300백년 전에 쓰여진 이 시가 더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
    비가 옵니다.

    사랑하는 님을 마음에 담아 새겨 보셔요.

  • 2. 쌀집
    '03.11.11 10:28 AM (211.194.xxx.127)

    예쁘다, 아름답다 보다 어여쁘다는 단어가 더 친근하면서 뭔가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집니다.

    음악이 듣고 있으니 갑자기 가슴이 미여지는 기분이 듭니다.

  • 3. 부천댁
    '03.11.11 12:05 PM (218.156.xxx.123)

    경빈마마
    비가 옵니다.
    우째 이내 맘 흔드시옵니까~~~~~~~~~~~~~

  • 4. 때찌때찌
    '03.11.11 2:28 PM (218.146.xxx.116)

    지금 제 맘과 딱 들어 맞습니다....................드디어 제가 가을을 타나 봅니다.

  • 5. 수빈맘
    '03.11.11 3:10 PM (61.83.xxx.116)

    당신의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아이넷을 키우며 시부모를 모시며 어떻게 이른 음악과 시를 들려주는지요.
    지독한 감기로 심한기침을 하면서도, 경빈마마의 글이 궁금해서 이곳을 들러요.
    한동안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않아 많이 궁금했지요.
    당신의 딸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딸을 키우는 한아이 엄마랍니다.
    진한 커피를 마셔야만 될것같아요. 커텐도, 창문도 다열고서...

  • 6. 요조숙녀
    '03.11.11 3:32 PM (218.148.xxx.11)

    여기들어와서 깜작깜작 놀랄때가있습니다. 어쩜 그리 살림들도 잘하시는지, 난 나이외에는 너무 편하게 사는것같은 쇼핑이나하고 여행이나다니고 적당히 외식하면서 아침에 빵으로 해결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케 살고 있는것 같았는데 여긴 나란 비슷한 사람이 참많네요. 직장인이 많고 요리에 관심이 있고 일을 즐겨하는그런분들이... 저는 중년의 나이에 아이가 3 게다가 직장생활을하고 시어머니랑 같이 살며 요리에 관심이 많아 저녁에 학원다녀 조리사 자격증도 땄답니다.하지만 이곳에 들르면서 배운게 더 믾답니다.매일 저녁 간편한 고무마 마탕으로 아이들에게 간식을해주고 주말엔 뭘해즐까 하면서 검색을하고 이번 일요일엔 안동찜닭을해볼려구요 . 직장에서 틈틈이 일밤에 들어왔다나갔다한답니다

  • 7. 경빈마마
    '03.11.11 4:50 PM (211.36.xxx.198)

    쌀집님~!그렇지요? "어뼈쁘다" 이 한 마디.
    부천댁님~! 제마음 또한 님과 같이 뒤흔들었었지요.지금도..
    때찌때찌님~!그대가 보고 싶지요? 그런느낌이 있을때 문자 날리세요.
    수빈맘님~! 제가 수빈이 엄마인데...한 번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요조숙녀님~!때론 흔들리는 음악보다는 이렇게 깊은 우물 같은 가락이 맘을 흔들때가 있지요.

    저도 좋습니다. 좋아하시고 마음 열어 주시니....

  • 8. 치즈
    '03.11.11 5:09 PM (211.169.xxx.14)

    이선희가 부르는거 같은데....
    분위기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누구 노래에요?

  • 9. 강금희
    '03.11.11 8:03 PM (219.250.xxx.52)

    20여 년 전에 본 연극 <한네의 승천>에서 김성녀가 이 노래를 부른 것 같은데요?
    이후에 이선희가 불렀었나보죠?
    마마님, 노래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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