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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젖몸살...
엄마랑 통화하면 눈물 날 거 뻔해서....감히 전화도 못 하구요.......가슴 찢어지는 소리....어떻게 합니까.......신문고 두들기는 심정으로 82쿡에 글 올리고......위안 받는 일. 몸이 좋아지면.....언제 그랬냐는 듯 다 지나가겠죠?
며칠.......그와 눈도 잘 마주치지 않는 이도. (그의 눈을 볼 용기가 생기질 않습니다. 보면 울 것 같아서요).......그의 얼굴도 꺼칠하니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아기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슬슬 실감나기 시작한 이도. 힘 내려고 이렇게 넋두리 늘어 놓아 봅니다. 모든 어머니.......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하루 되세요. (뮌헨엔 그제 저녁 눈비가 내렸습니다....날씨 정말 개떡이에요)
1. 박혜영
'03.10.10 5:42 PM (211.221.xxx.184)저도 1달후면 출산을 하는지라 요즘 이도님의 사연이 가슴에 팍 와닿네요..
친정식구들도 없는 그곳에서 많이 힘드시겠어요..에궁~
힘내시구 몸조리 잘하시라는 말밖에는 ...2. 해피위니
'03.10.10 5:49 PM (218.145.xxx.129)이도님 정말 힘드시죠..
제 친구도 얼마전에 애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하다가 집에 가려고 하니까 엄마랑 있을때도 이렇게 힘든데, 혼자 애를 어떻게 보나 넘넘 걱정이 되서 막 울었다고 하네요..
저는 다음달 말이 예정일인데, 저더러 뱃속에 있을때가 그래두 편하다고 하면서요.. 쩝..
친정도 멀고 해서 더 쓸쓸하고.. 힘드실것 같네요.
저.. 젖몸살은 따뜻한 수건으로 남편분한테 마사지 해달라고 하세요.
마사지 할때 먼저 따뜻한 수건으로 뭉친 것을 좀 풀어준 다음에 유축기로 젖을 짜내면서 하면 좀 덜 아프다고 하더군요.
유축기가 없으시면 아기한테 젖 물릴때도 계속 다른 손으로 마사지 하시면 좀 풀린다고 해요.
제 친구는 병원에서 초음파로 검사를 했더니, 단순히 젖몸살이 아니고 염증이 생겼다고 아기한테 젖 물리지 말라고 했다던데.. 검사할때 이상 없으셨나요?
몸도 힘드신데, 날씨까지 꿀꿀해서 더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애요.
힘내시고.. 즐거운 생각.. 좋은 생각 많이 하세요..3. kya
'03.10.10 5:51 PM (211.38.xxx.254)마음이 ...아픕니다..
젖몸살 때문에 고생고생하다가 결국 젖을 끊는 산모(저,산부인과)들도 있으니 그 고통이야 말할 수 없죠. 일단 한번은 지나가신 것 같구요.. 젖이 많이 생성되고 혈관이 확장되어 유선이 갑자기 팽배하면서 생기는 것이니 자꾸 젖 풀어주시고요... 경도의 통증일 때는 진통제(타이레놀류-거ㄱ는 그런거 구하기 쉽나요?)를 드시면서 마사지를 해주세요..
너무 자주 심해질 때는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젖의 분비를 줄이게끔 약을 쓰는 경우도 있답니다(복용 끊으면 되돌아오지요)
산후에는 쉽게 몸과 맘이 지치는데......어서... 회복하시고 승리하시길.4. 꾸득꾸득
'03.10.10 5:57 PM (220.94.xxx.30)아, 젖몸살 겪어본 사럼만이 알죠. 저도 무지 심해서... 젖몸살은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하듯리 한후 맛사지를 잘 해줘야 합니다, 단 모유를 먹이실 경우만요.. 젖을 말리시려면 약을 먹거나 해야 하는데 힘들죠. 말리실 경우는 찬찜질을 해야 하구요. 인삼이 젖을 말려요. 그리고 식혜만들때 쓰는 엿질금이 좋은데 독일에서 구하기 힘드시겠죠? 저도 독일만큼 먼곳은 아니지만 타지에서 아는 사람하나없이 애 키우게 되니 정말 힘들고 서러웠습니다. 하지만 어떻하겠어요. 이겨내는 수 밖에 없죠. 정말 우울증도 오고 아이에게 사랑스런 맘보다 책임감만 느끼며 종종거리며 지냈더랬습니다. 남편들은 정말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제가 그때 너무 힘들어 하니까 우리신랑은 그때 너무 질렸는지 둘째 놓기도 싫은가 봐요. 남편한테 하신거 처럼 대화를 많이 하시고 서로 이해하도록 노력 하는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되시면 자주가 아니더라도 도움을 받으시고 이도님도 한번씩 자유시간을 가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그리고 혹시 모유수유를 하신다면 아이에게 젖을 자주 물리시는게 젤루 좋습니다. 정말 시원하게 풀리죠. 유축기로 짤아내면 젖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맛사지는 힘이드니 본인이 하기는 힘들고(해도 되지만)남편분이 많이 도아주시면 좋아요.주위에 도움을 많이 청하세요. 혼자서 감당할려고 하면 자칫 우울증이 오기 쉽습니다.
아기 예쁘게 잘 키우세요.5. 고참 하얀이
'03.10.10 6:03 PM (211.211.xxx.123)우울한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사람이 자꾸 슬퍼지는거 같더라구요. 특히 객지에서는...
누가 잠시라도 애를 좀 봐주면 좋은데...
남자가 아버지가 되는데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젖몸살때문에 모유수유 포기하시지 마시구요, 자주자주 물리세요.
힘내시구요. 많이 울지 마세요.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옛날에는 산후에 많이 울면 노안이 빨리 온다고 그랬다네요.)6. 김새봄
'03.10.10 6:47 PM (211.206.xxx.120)---------------------------------------------------------------------------
울혈에는 양배추 잎을 넓게 펴서 (유두부분만 따내고) 가슴에 대면 좋다더군요.
젖뗄때 그냥 놔두면 울혈이 심한데 이때도 쓰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가르쳐준 방법이랍니다.
그러면 양배추잎이 물러진것 처럼 흐물흐물해지는데 그때 또 바꿔주구요.
그리고 맛사지가 제일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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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말씀처럼 유즙이 너무 많아서 유선에 고이거나, 유두에 상처가 생겨서
유즙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때 젖몸살(유방울혈)이 온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동안 써봤던 방법들만 알려드릴께요.
1. 생참깨+물: 생참깨와 물을 1:5 비율로 섞어서 간 다음 마시는 거에요.
전 아침저녁으로 한컵씩 마셨는데, 좀 비릿하기도 하고 약간 생맛이 나기도
하지만 먹을 만해요.
저도 이렇게 2-3번 먹으니까 통증은 없어지더라구요.
물론 뭉쳤던 유방이 완전히 풀린 건 며칠후지만요... ^^;;
2. 온찜질(맛사지)
이건 여러분이 다 말씀해주신 건데요...
전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 따뜻한(미지근한 거 말고, 진짜로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유방위에 놓고 시계방향으로 계속 문질러 주셨어요.
물론 악악~~ 소리나게 아프지만 이렇게 한 10분정도 하면 통증은 좀 가셔요.
뭉쳤던 것도 좀 풀리고요...
하지만 제가 흘린 눈물은 아마 한 바가지는 족히 될 듯... --;;
근데 책에 보니까 너무 많이 울혈이 생겼을 때는 찬 냉찜질을 하라고
써 있던데 산후조리중에 찬물은 안 좋을 것 같아서
전 그냥 따뜻한 온찜질 했어요.
3. 샤워기
마사지 후에 조금 풀린 듯 하면 샤워기로 따뜻한 물 틀어놓고 유방에 쫘악
뿌려줬어요. 한 2-3분 정도... 요것도 좀 도움이 될 듯...
4. 막걸리+쇠
이것도 주부동에서 본 건데 제가 사는 곳이 미국이라 이건 이용해보지
못했어요.
막걸리에 벌겋게 달군 쇠를 담갔다가 치지직~~하는 소리가 나면 빼고
이 과정을 3-4번 반복한 후에 그 막걸리를 마시라고 하더군요.
효과는 좋다는데 이건 제가 안 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
5. 아이에게 물리는 것
이게 가장 짱입니다.
저도 우리 지우가 밥(모유) 먹고 난 후가 제일 시원하더라구요.
조금 울혈이 있을 때는 바로 풀리고,
많이 뭉쳤더라도 며칠 우리 지우한테 죽어라 물리면 풀리더군요.
물론 그 덕에 우리 지우는 과식하고, 제 유두는 만신창이(?)가 됐지만.. --;;
6. 남편에게 부탁
요건 못해봤어요. 어른들께서는 이것도 좋다 하셨지만
아이가 빠는 힘이랑 어른이 빠는 힘이랑은 상대가 안된다고 해서
시도도 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것도 시도해보실만 한 것 같네요.
제일 좋은건 아이이에게 자꾸 물리는 것이었구요,
더 좋은 건 울혈이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수유하시고,
수유후에는 남은 젖을 꼭 짜내세요. 안 그러면 또 뭉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피곤하거나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또 울혈이 생겼으니까
푹 쉬시고, 잘 드시고, 피곤하지 않도록 하시구요~~(가능하면 많이 주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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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커뮤니티에서 퍼 왔습니다.(유니텔 주부동) 참고 하세요.
남자들 다 똑같네요.에휴...
산후 우울증이라는게 있다는거 독일말로 된 책이라도 있음 사서 보재드리고 싶어요.
울지 마세요 눈 나빠진데요...
양배추나 참깨는 거기서도 구입하실수 있을꺼 같아서 퍼왔습니다.7. 빛과소금
'03.10.10 7:19 PM (218.39.xxx.9)이도님 글 읽고 제 맘이 너무 아퍼요....
전 아직 아기가 없지만, 이도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힘내시고 몸 조리 잘 하셔요!!8. 재은맘
'03.10.10 9:24 PM (220.117.xxx.33)꼬리글 중 한가지요...
양배추는 젖말릴때 쓰는 거예요...
계속 먹이실려고 하는데 젖몸살 난다고 양배추 붙임 젖이 말라버립니다...
이도님 힘내세요!!!
이도님이 힘을 내셔야 민주도 순해져요..
모원병이라고 해서, 아가는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엄마가 웃는 얼굴로 여유있게 대하면 아가는 많이 순해집니다....
우리 딸도 시댁에서 봐줄떄는 말도 못하게 예민했는데(시댁에서 베이비시터 불러서 봐주셨음)
6개월부터 제가 키우면서는 정말 순해졌거든요...
아자! 아자!!!
엄마는 강하답니다!! 힘내세요...억지로라도 웃으시고요!!! 화이팅!!!9. 능소화
'03.10.10 9:26 PM (218.154.xxx.144)산 넘어 산인데 어쩌면 좋아요?
시작일 뿐이라우10. 최난경
'03.10.10 9:29 PM (211.210.xxx.146)젖몸살에는 위에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다들 양배추가 좋다고 합니다..
저도 몰라서 그냥 뜨거운 찜질만 했었는데
다들 양배추잎이 가장 시원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커 가면서 남편도 좀 나아지겠지요....(세상남자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두돌이 넘고 세돌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애 때문에 무지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이 싸움이 끝나는 것이 내가 포기를 해야하는 것인지 남편을 바꿔야하는 것인지 잘모르겠지만요..
과연 끝날까 싶기도 하고.....
여하간 ..화이팅~
전 애기 낳기 전까지는 참 잘울었는데 애 낳고서는 눈물이 잘안나더라고요...
그 많던 눈물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몰라요..
자꾸 우시면 더 서글퍼지실꺼 같으니까...
아가의 예쁜 모습들만 생각하시면서 생활하세요..11. ido
'03.10.10 10:34 PM (62.134.xxx.104)집 꼴이 난장판인데....나 몰라라 민주랑 한 숨 자고. 막 젖 먹이고 들어왔습니다......산 넘어 산이라는 능소화님 말씀처럼......정말 이제 시작인거 같습니다. 양쪽 눈이 뿌연 것이 이번엔 눈꼽이 잔뜩 끼네요.....흐......저 안 그래두 시력 -4.0/-4.5...안경 없음 장님이나 마찬가진데요...산후에 자주 울면 눈 나빠진다는 소리 듣긴 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글 달아주시는 님들께 뭐라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 이도 마음이 그대로 전해질지.....남편한테 집에 가고 싶다 했더니, 크리스마스 지나면 보내 주겠다는데. 저 서울 가면 82쿡 님들 꼭 뵙고 큰 인사 드리겠습니다. 아이고...자꾸 눈물이 나서요.........밥 먹으러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12. 키위맘
'03.10.10 10:55 PM (219.88.xxx.64)아웅~. 이도님 맘이 너무 아프네요. 저도 젖몸살이 너무 심해서, 웬만해서는 주사를 않주는 이 나라에서 주사 두방씩이나 맞구 양배추 얹구 약먹구 무쟈게 고생했었어요. 애낳는것보다 더 아프다구. 생전 어디 아프단 말 않하던 제가 그냥 얼나처럼 엉엉 울어버렸었어요. 하지만 아가를 생각하신다면 모유수유 포기하지 마셨음 좋겠어요. 우리 딸도 고생고생 모유 먹여놨더니 웬만해선 감기도 않걸리구 정말 튼튼하게 잘 자라구 있답니다. 민주만 보면서 힘내셔요. 남편한테 서운해 마시구요. 남자들은 암것도 모릅니다. 우리들 역시 그네들을 잘 모르는것 처럼요. 전에도 말씀 드렸는데... 얼렁 Weleda 회사의 Nursing Tea 드시구 기분도, 몸도 회복하셔요. Lactagogue Oil로 마사지 하는것도 효과 있다던데... 이도님 홧팅~!!
13. 준서
'03.10.11 12:16 AM (203.147.xxx.44)이도님 생각하니 내마음도 아파요. 저도 아이 셋을 모두 모유로 키웠는데 젖몸살 때문에 많이 고생했어요. 힘 내시고요.지금 키워 놓고 보니 모유를 먹였다는게, 그렇게 자신이 대견하고 자부심도 생기더라구요.아플때 생각하면 딱 끊고 싶지만, 사람은 사람의 젖을 먹여야 한다는 어느 교수님 말씀이 머리에 콕 밖혀 실천 했었지요.힘네세요.어머니는 강합니다.확실히.....!!
14. 박정옥
'03.10.11 12:25 AM (211.245.xxx.189)갑자기 슬픔이...T.T
전 지금 17개월된 이쁜 딸내미와 뱃속에 또 하나의 생명이 자라고 있지요..
저도 젖몸살때문에 많이 울고 또 울었는데.. 제 젖꼭지는 낭중에 거의 떨어져 달랑달랑...(너무 리얼했나요?) 남편에게도, 친정엄마에게도 짜증 많이 내고 화도 내고 낭중에는 지쳐 계속 울었습니다.. 그때 많이 울면 눈나뻐진다는 소릴 못들었는데..흑흑 저 라식 수술까지 했는데..^^
많이 힘드시죠? 전 저의 첫애, 예랑이를 3일 진통하고 낭중에는 힘도 못주고해 저희 신랑과 의사가 배와 다리를 밀어 겨우 자연분만해 아기 낳고 또 너무 밑에 많이 찢어져 앉아있기 힘들다가 3일 지나고 나니 젖때문에 무쟈게 울었지요.. 제 젖꼭지가 아기 먹기 힘든 젖이라네요.. 간호사말씀이!! 뾰족하고 유두가 안 나오고 쬐금해서 아기가 물기에는 가장 악조건이라고 그러네요..그치만 아기 사랑하는 맘반! 오기반!으로 먹였어요.. 제 안에 모유가 울 아기에게 첫번째로 주는 나의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기에.. 그치만 주위 도움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꺼예요..
저희 신랑(성격 정말...급하고 힘든 성격이지요.. 착하지만!!) 열심히 뜨거운 수건으로 맛사지 해주고 손으로 열심히 짜 주었습니다. 저에게 갖은 욕을 다 먹으면서.. (아마 속으로 엄청 부글부글 했을껄요..) 원래는 신랑이 입으로 짜주면 더 효과가 좋다는데 저희 신랑은 우유를 전혀 못먹기에.. 손으로 해 주었습니다.. 악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퍼요.. 그치만 그렇게 약 3-4일만 해주고 아기가 열심히 빨아주면 괜찮아지실꺼예요.. 아기도, 엄마도 가장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 그때 지나고 나면 민주가 이도님께 주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하실꺼예요.. 전 요즘 저의 아기 재롱에 너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지요.. 둘째가 뱃속에서 열심히 발길질을 하고 있으니...
청소 안하면 어때요? 전 솔직히 요즘에서야 청소를 하고 살아야겠다, 살림을 이쁘게 하고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그때는 아기 공간만 깨끗하게 닦아놓고 거의 엉망이었지요.. 저희 신랑, 거의 굶다시피.. 저희 엄마께서 고생많으셨죠.. 딸가진 죄로 열심히 음식 날랐으니....이제는 이사와 많이 외식을 하지만..^^ 신랑, 꼴보기 싫으실꺼예요.. (아닝가? 난 그러면 그러던데..) 그치만 지금 그 분도 첨이라 많이 어색하고 힘들꺼예요.. 차차 아기와 산모의 사정을 이해하게 될꺼예요.. 이해못하시면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누군 이렇게 해주던데.. 누구는 이렇더라!!히히 그렇다고 비교는 하시지 마시구요.. 지금 많이 우울하시겠지만 마음을 다시 다 잡고 아기를 바라보시며 힘내세요!! 멀리 객지에서 이쁘게 자랄 민주를 생각하시면서 이도님께서 마음을 굳건히!! 지금만 지나시면 돌만 지나면^^ 힘들면서도 그만큼의 기쁨또한 있어요.. (물론 그 전에도 있지만 전 잘 못느꼈지요..^^) 힘내세요!!! 밥도 많이 드시구요, 맛있는거로만!!15. jasminmagic
'03.10.11 1:37 AM (219.240.xxx.169)18개월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 이도님이 너무 안됐네요.
전 지금도 아들놈 키우느라 살림하랴 너무 힘들고 울 신랑 거의 도움 안되지만 이도님 남편분처럼 하진 않는데 너무 하시는것 같습니다.
외국분이라 한국 남자들보다 잘해주실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나봐요.
멀리서 그런 설움까지 겪으시니 더 힘드시겠어요.
몸도 얼른 나으시고 남편분과도 관계가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힘내세요!16. 피클
'03.10.11 9:41 AM (211.43.xxx.130)이도님 먼 타국에서 혼자힘으로 아이낳고 아이키우고 정말 대견하십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아프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저는 아이가 둘인 직장맘인데요, 저도 젖몸살, 아이가 빨지를 않아서, 직장....등 여러 가지 이유로
모유 수유를 포기했었는데요, 아이가 크고 난 지금 아이들을 볼 때마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아플때마다 내가 모유를 안 먹여서 그러나 후회가 많이 됩니다.
첫아이를 낳고 젖몸살이 심하고, 유축기로 젖을 뽑아내다가(전동유축기가 없어) 손목에 무리가 가서 아이를 못 안을지경이 되어 정형외과 가서 모유수유할거라 이야기하고 손목에 주사한대 맞았는데(모유수유하는데 지장이 없는 주사가 그랬거든요) 저절로 젖이 말라버리더라구요. 우유를 잘 안 먹고 보리차만 먹는 아기, 몸이 않좋은 상태, 남편의 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참 살기 싫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볍게 산후 우울증이 왔었어요. 그래도 오로지 나만을 의지하고 있는 아이생각하며 마음 다잡아 먹고 힘을 내자 했었어요. 그 시기를 극복하고 나니 하루하루 아이가 내게 가져다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이도님 힘내세요.
아이의 눈망울을 쳐다보면서요.
남편과도 많은 대화가 필요하실거에요. 한국여자들은 이렇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한다, 한국남자들도 이렇게 한다더라(비교투가 아닌) 많은 이야기 들려 주세요.
힘든 고비를 넘으면 웃으실 날이 있을 겁니다. 기운 내세요!!!17. 김소영
'03.10.11 9:56 AM (211.229.xxx.166)산후조리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의 차이때문에
지금 잠깐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일 겁니다.
알렉산더씨가 고의로야 그러겠어요?
그리고 ido씨도 아기낳은 직후라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서
더더욱 서운하게 여겨질 거예요.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18. 진쥬
'03.10.11 10:01 AM (61.105.xxx.180)한숨이 나네요..눈물도 핑돌구..
엄마들은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키우셨을까..
엄마가 지금 제 나이보다 어릴때 이미 네 아이 고마고만하게 꼬물거리고, 벅적벅적대고..
거기다 무심하고 이기적이었음이 분명한 우리 아버지..
이도님..친정 식구없는객지에서 너무 힘들고 쓸쓸하시겠어요.
제가 아직 출산 경험은 없습니다만 충분히 상상하고 남을것같아요.
한국남편이든 독일인이든 남자들은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
정말 모른다 싶어요.
게다가 독일인 정서에다..(이모부 두분이 다 독일 분이세요..해서 상상이 가요)
우리 몸조리 풍습(?)도 모르고하니 더 그러지 싶네요.
한국남편들도 이렇게 출산후 초기에 많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들었어요.
힘내시구요,,,민주가 있쟈나요!
그녀석 딸내미라 나중에 엄마한테 얼마나 힘이되겠어요.
요즘 독일 날씨 스산할텐데 조리 무사히 잘하시고 건강하세요.^^19. plumtea
'03.10.11 10:22 AM (218.237.xxx.63)저도 출산이 임박했는데 이도님 글 보니 가슴이 아파요. 제 남편은 나중에 어떨까 싶기도 하고...이도님 부군되시는 분은 한국식 산후조리를 모르시나봐요. 제가 알기론 서양여자들의 산후조리와 우리의 산후조리가 많이 다른 것 같던데. 체질적으로도 다르다고 하고요. 이 점 충분히 말씀 드리세요. 우리 나라에선 어지간한 여자들은-옛날 어머니들 중엔 애 낳고 바로 일하러 나가셨다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한 달은 다 일 안 하고 쉰다고 말씀드리세요. 그래야 나중에도 몸고생 안 한다고요.
가슴은 가슴대로 아프시고-애 낳기보다 더 아프다는 분들도 있던데-의지할 남편은 말도 안 들어주고...그래도 82쿡 와서 하소연도 하시고 해서 기분 푸세요.20. 김성희
'03.10.11 10:26 PM (211.204.xxx.86)생성된 젖을 아기가 다 못빨고 남으면 젖몸살이 생긴다더군요. 아기가 필요로 하는 양과 생성량이 맞지 않는 초기에 생길수 있대요. 저는 젖만 먹이고 분유를 전혀 안줘서였는지 체질 탓인지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 . . 제생각엔 젖만 더 열심히 먹이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유선염 있어도 젖에는 이상없어서 아기가 먹어도 된다고 들었어요. 젖이 안나오는 것도 아닌데 포기하면 아깝잖아요. 그리고 유축기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아기가 빨고 유축기로 또 빨고 그러면 아기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젖이 생겨서 유선염의 원인이 된다고하더군요. 아무튼 힘드시겠지만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본 사이트엔 젖에 피가 섞여 나와도 아기가 먹어도 지장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기가 젖을 빨면 자궁이 수축되서 오로도 빨리 나오고(젖을 아기가 제대로 빨면 그 순간 오로가 나오는게 느껴져요) 몸 회복도 빠르고 산후 우울증 극복에도 좋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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