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참 먹고 싶은 것이 많았던 임신 5개월째였나 봐요,
시댁 식구들과 친척들과 여름에 놀러를 갔었어요,
제가 임신했을땐 어찌 그리 고기만 먹고 싶던지,,
특히 삼겹살,,,
근데, 야외에서 철망에 굽는 삼겹살,,,
냄새만 맡아도 넘어가기 직전인데,,
중요한건 남자어르신 분들이 그 주위를 포위하고 계시고,,
여자는 아무도 없었어요,.
먹고싶어 죽겠는데,,, 친정같으면 당장 달려들었겠지만,, 시댁이고
전부 남자분들 밖에 없는데, 제가 달려들기란,,,어려웠지요,,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먹는것에 사람이 돌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그때 했었어요,,
안되겠기에,, 남편더러 접시에 담아서 나 좀 가져다 달랬더니,
우리 남편왈,, (참고로 우리 남편은 삼겹살 안좋아합니다,,) 저게 뭐가 맛있다고 그래,, 어른들 드시는데,,
내가 담에 사줄께,,오늘은 참아,,,
저 결국 울었잖아요,
화장실가서 ,,,
그냥 삼겹살도 먹고 싶고,, 이기적인,,자기가 먹기 싫다고 이렇게 먹고 싶어 하는데 모른체 하는 남편이 너무나도 밉더군요,,
그때 이야기 우리 남편 아직도 합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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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먹는것에 사람 치사해집니다,
푸우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3-10-08 12:20:05
IP : 218.51.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산댁
'03.10.8 12:29 PM (218.154.xxx.109)임신했을 때 섭섭하게 하믄 평생 간다든데.. 남편분이 아주 큰 "실수"를 하셨네요..
닥달을 좀 하심이.. ^^;;2. moon
'03.10.8 5:08 PM (211.224.xxx.92)이해가 너무 팍팍 되는데..
남자들은 정말 몰라요. 임산부의 설명 불가능한 입맛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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