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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어디것이 좋은가요?

서희공주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3-10-02 00:54:46
울 아들 7세 피아노 가르칠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피아노를 장만해야 할것 같아요.
삼익, 영창 어디것이 좋은가요.
디지털 피아노는 안되나요?
IP : 219.248.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dy
    '03.10.2 9:03 AM (218.39.xxx.71)

    피아노 학원에서 삼익, 영창.. 두루두루 쳐봤는데 아무래도 음색은 영창이 더 좋은것 같아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삼익은 영창에 비해서 좀 발랄한 느낌이랄까..
    손에 닿는 느낌도 영창이 더 좋은 것 같구요.(저희집 피아노도 영창이에요)

    디지털 피아노도 쓸만은 한데.. 좀 오래 가르치실 꺼라면 그냥 피아노를 사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가지 기능이 있어 좋긴 한데 아무래도 피아노에 비하면...

    전 열혈 엄마로 인해서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은 중간과정까지는 마쳤는데 지금은 손이 굳어서 잘 되진 않아서 몹시 아쉬워요..T.T

    답변이 너무 성의없어 보이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 2. cloudine
    '03.10.2 4:37 PM (147.46.xxx.73)

    전공자는 아니지만 피아노를 오랫동안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삼익이나 영창이나 좀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어떤게 좋다 나쁘다 얘기하긴 어려운것 같애요. 전 삼익을 선호하는데, 소리가 좀 더 깊고 부드럽거든요. 반면에 영창은 맑고 깨끗하고 명랑한 소리가 나구요.
    고가의 외국 제품을 사실게 아니라면, 사실 몇 년 쓰다보면 비싼 모델이나 좀 더 싼 모델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우선, 피아노는 소모성 악기라서 오래 쓸수록 노후되어서 성능이 나빠지구요.(성능 하니까 이상하네요. --;;) 비싼거 사서 고이고이 모시면서 가꿀?게 아니라면 국산 모델에서는 굳이 비싼거 안사시는게 낫다고 생각해요.(그렇다고 국산이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연습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모델들이 마치 '가구'처럼 디자인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고 디자인이 예쁜게 상당히 비싸기도 한데, '악기'로서는 차이가 없답니다. 아이가 피아노를 계속 할 가능성이 있다면(전공을 한다거나 취미로 계속 한다고 하더라도) 되도록 연습용으로 우수한 모델을 사시라고 권하고싶어요.
    사실 말은 저렇게 해 드렸지만, 제가 피아노를 산다면 따져볼 기준들은..

    1. 현의 길이와 피아노의 크기
    현이 길수록 소리가 깊고 풍부합니다. 그런데 현이 길면 피아노 높이가 커지고, 높이가 커지면 집도 좁아보이고 -.-;; 보기에는 별로 안좋아요. 그래도 저는 현이 길고 크기도 큰걸 선호합니다. (소리가 훨씬 좋습니다.)

    2. 가격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중에는 악기의 성능과는 관련없는 요인들도 꽤 많습니다. 삼익이나 영창에서 공급하는 피아노의 경우 많은 경우가 가정용으로, 아이들 용으로 , 가구처럼 들여가는 경우가 많아서 소리나 내구성.. 등등등 보다는 디자인이 가격을 결정하는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싼게 낫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피아노는 관리하는 것에 따라 상태가 크게 달라지는 악기입니다.(다른 악기도 그렇겠지만..) 고가의 외산 피아노를 샀다고 해도 관리 잘못하면 국산 피아노 저가 모델을 관리 잘한 것보다 못합니다. 어차피 고만고만한 국산 모델이라면 싼거 사는게 몇십만원.. 더주고 비싼거 사는것과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3. Silent Piano
    여러가지 이름으로 나오고 있지만, 피아노 내부에 장착하는 방음 장치로 Silent piano라는 게 있어요. 일반 피아노에 설치할수 있는 장치인데, 장치를 작동시키면 피아노의 소리가 나지 않고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장치에요. 설치비가 한 60만원정도 하는데, 쓰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터치감도 거의 변화 없고 방음 성능도 매우 뛰어나서(소리가 전혀 나지 않고 건반의 딱딱 사각사각 하는 소리만 납니다.)만족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가 크고 연습량도 많아져서 밤이나 이른 시간에 연습해야 할때는 유용해요. 그런데, 이게 미리 장착되어 나오는 피아노들이 있더라구요. 삼익 같은 경우는 '드림피아노'라고 해서 나오는데요. 이거 나중에 장착한다고 나쁠거 없으니까요.. 혹시 이 기능이 필요하시면, 동급의 모델과 가격을 비교해서 silent 내장된 피아노가 60만원이상으로 더 비싸면 그냥 나중에 따로 설치하면 되니까 참고하세요.

    그리고... 참고로..
    새 피아노 사시거든 관리 잘 해주세요.. 피아노의 먼지털고 기스안나게 하고 이런건 사실 중요하지 않구요. 조율 6개월에서 1년마다 꼭 해주시고.. 창가에 피아노 놓지 마세요. 특히 바로 외부로 통하는 창 옆에는 놓지 않는게 좋아요 (사실 근데 이게 쉬운게 아니죠..? 가구 이것저것 놓구나면 놓을데가 딱 정해지잖아요.) 습기나 온도가 쉽게 변하는 데는 안좋거든요.
    그리고 겨울되면 난방해서 건조해지잖아요.. 가습기 꼭 틀어주시고..(습도를 항상 유지시켜주셔야 좋아요.) 가습기가 안되면 대야에 물이라도 받아서 -,.- 놓아주시면 도움이 되요(꼭 넓은 그릇에 물을 담아야 되요. 증발이 많이 될 수 있도록) 젖은 수건이라도 자주 걸어주시던지요.
    조율하시는 분들이 근데.. 피아노 음높이만 잡아주시고 이런저런 수리를 잘 안해주실수도 있는데.. 믿을만한 조율사를 하나 만들어서 계속 관리 해주시는게 좋아요. 사실 조율 제대루 하려면 참 손 많이가고 힘들거든요. 시간도 꽤 오래걸려요. 그래서 조율사들이 음만 잡아주고 피아노 내부 수리는 거의 안하고 (사용자가 잘 모르니까) 조율 다됬다고 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조율할때 부품을 갈아야 할것은 없는지 나사가 헐거워지지는 않았는지, 건반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는 않은지 옆에서 물어보고 세심히 봐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게 좋아요.(아무래도 더 열심히 봐주시지 않을까요^^;;) 평소에 피아노 소리가 둔탁하거나, 울리거나, 고르지 않거나 한것도 잘 체크해 두었다가 조율사한테 어떤어떤점이 나쁘니 개선해달라 부탁하면 좋구요.
    횡설수설에 제가 아는게 너무 일반적인거라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피아노를 살때 어디서 사는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가격이나 이런 면에서). ^^;;

  • 3. 서희공주
    '03.10.2 10:42 PM (219.248.xxx.131)

    답글 감사합니다.많은 도움 됬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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