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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다꼬 조회수 : 919
작성일 : 2003-09-25 17:32:49
장 정리 하다가 가끔씩 이옷들이 눈에 뛰면 생각에 잠깁니다..
이옷은 우리 큰애가 어릴적 입던 옷인데요..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장농 구석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재봉질이랑 편물.여러가지 손재주가 좋았어요.
내가 말만 하면 본도 없는 옷을 후딱 만들어 주셨어요..
그래서 우리 딸 어릴적엔 정말 많이 만들어 입혔어요..
한동안 체크무늬에 혹~해서
그애가 벌써 대학3학년 이랍니다..

그리고 밑에 파란옷.
두번째 애기 가졌을때 성별도 모르면서 너무 예쁘서 남자아이 옷을 샀었어요..
그덕분인지(나의 바램인지)아들이 여름에 태어났고요.
이옷을 입을시기에는 작아서 한번도 입지못한 새옷이랍니다

물려 줄려고 간직한건 아니고요..
그저 이옷만 보면
버리지 못하고 나혼자 옛날 생각.에 잠깁니다...
저. 늙었지만 우리집 막내거든요.재봉틀 드르륵-돌리시던 어머니생각도 나고요...

글솜씨 없지만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아들 기다리면서 정리 해봤어요..


  "스산한 바람과 함께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어머니를 불러보지만 메아리만 될 뿐......
  어머니안테 잘 해드리지 못한 걸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

는  엔지니어님글..

저도 그렇습니다..
IP : 211.200.xxx.1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줌인
    '03.9.25 5:45 PM (218.51.xxx.190)

    어머 저번에 텔렌트 강부자님이 딸아이 간난이적옷을 여지것 두셨다가 딸아이 결혼 할때 주었다고 하던대요 다꼬님따님두 그렇게하면 좋겠어요 추억의옷이며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전 아이 어릴때옷이 하나두 없어요 남편친구네가 약간어려워서 우리아이 옷 다 줘 버렸거든요 그럴줄 알았으면 나도 몇개 남겨놀겄그랬나부다하고 생각 했드랬어요 전 남편친구네아이 제가 젖도 물렸었던 기억도 나네요

  • 2. 마마
    '03.9.25 5:46 PM (211.169.xxx.14)

    다꼬님 오랜만이에요.
    아드님 수능땜에 빠쁘시군요.
    글 읽으며 저의 친정 부모님 건강히 계신 것 , 참 제게 고마운 일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저도 이제 13살난 아들아이가있는데
    그아이 침대에 메달았던 모빌, 양말 , 구멍뚤린 베게 , 기다란 싸게옷, 내복,
    유치원에서 그린 엄마 아빠 얼굴, 처음 그린 기차,공룡......
    자그마한 상자에 담아두고 있어요.
    아주 가끔 아들녀석 땜에 열 받으면 꺼내어 보고 열 삭이지요.
    그때 내가 무얼 이녀석에게 바랬었나 하고는 ....
    저의 부모님도 그러셨겠죠?
    부모님의 식탁옆에 삼남매의 성장한 모습이 아닌 어렸을 적 삼남매의 사진이
    걸려있답니다.
    두 분이서 식사하시며 그 때를 보시겠죠.
    제가 가끔 아들아이의 예전 사진 물건을 보듯이....

  • 3. 김소영
    '03.9.25 5:49 PM (220.81.xxx.15)

    저는 우리 아이 배냇저고리랑 어렸을 적 그애가 유별나게 좋아하던 인형, 이름이 "돌이"였던 40cm크기 정도의 인형을 보관하고 있어요.
    남자아이라 예쁜 원피스나 공주같은 모자, 뭐 이런 건 없지만 엄마의 마음속에 언제나 어렸을 적 그 순진무구하던 모습으로 남아있는 우리 아이, 많이 많이 이뻐하다 장가보낼랍니다.

  • 4. 김혜경
    '03.9.25 5:55 PM (218.237.xxx.99)

    다꼬님 전 아이가 다 크고보니, 어릴 적 옷을 남겨둘 걸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직장다닌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걸 못챙겨서 지금 넘넘 후회됩니다.

    아드님 수능이군요...좋은 결과 얻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5. 정보경
    '03.9.25 6:13 PM (211.219.xxx.197)

    제가 여기 인사드린지 일주일도 채 안된 신참인지라
    다꼬님의 글들을 보면서 젊은 분?이라 생각했었는데 벌써 대학 3학년 따님을 두고 계신다는 말씀에 너무 놀랐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포대기랑 손수 뜨신 모자랑 담요(요즘에는 시중에 잘 보이지 않던데)를
    지금껏 간직하고 계시다가 제가 아이를 낳고 제가 썼던 걸 아이가 사용하게끔 해주셨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모자 쓴 흑백사진의 저랑 같은 모자를 쓴 제 아이의 칼라 사진이랑 나란히 앨범에 넣어 놓고 보는데..
    알 수없는 뿌듯함?
    다꼬님도 따님에게 물려주시고 아드님에게 물려 주세요.
    더없는 소중한 보물이 됩니다.

  • 6. 복주아
    '03.9.25 6:24 PM (219.250.xxx.28)

    저도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입었던 옷 몆가지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배냇저고리 와 신생아때 신었던 양말, 첫 걸음마 할때 들뜬 행복으로 장만했던 앙증맞은 신발...
    그리고 간간히 손뜨게 해서 입혔던 가디건, 원피스,런닝.....
    다꼬님, 글과 사진을 보니, 저도 한번 꺼내 보고 싶어 집니다.
    저는 나중에 아이들이 결혼해서 분가한다 해도 안 주고 싶어요.
    그건 저희 부부의 젊고 행복했던 소중한 추억이기에..........
    근데......왜,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손도 떨리고....)

  • 7. 다꼬
    '03.9.25 6:27 PM (211.200.xxx.119)

    그런데...
    제가요 착실한 엄마는 아니랍니다..
    다행이 큰사고(?)없이 자란 애들이 고마울 따름이고요

    그냥 올해로 큰일은 마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제게 쪽지주신분..
    쪽지가 온거 같은데.없네요..
    시간이 지나면 풀리나봐요...

    그리고 ..저 젊은척(?)하고 지낸답니다..

  • 8. jasmine
    '03.9.25 8:08 PM (211.204.xxx.127)

    저두 배내옷, 첫신발, 양말, 제가 만든 아이코트 등 두 아이것 따로 보관하고 있답니다.
    애들 가끔 보여주죠. 결혼할때 줄거예요. 아직 아이가 어린 분은 꼭 보관하세요.....

  • 9. tongtong
    '03.9.25 10:38 PM (221.153.xxx.233)

    다꼬님, 제가 쪽지 보냈었는데... 한동안 아무연락이 없으셔서...?
    그냥, 올려주신 떡보고 넘 부럽고해서 보냈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두 울 딸옷 두고두고... 그리해야 겠습니다.

  • 10. 다꼬
    '03.9.26 12:32 AM (211.200.xxx.119)

    아~ 그렇셨어요..
    반갑네요..
    떡요. 생각보다 만들기 쉽답니다.
    겁내지 말고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만드는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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