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 얘기 하나 더 해도 되나요?
그 모자얘기는 1학년 때 얘기고요,
2학년 쯤 되었을 때
싱크대에서 설겆이 하는 데 부엌 창으로 비친 아들이 소파에 앉아 만화보며
코딱지 파길래 그만해 했더니 놀래가지고 엄마 어떻게 알았어?
엄마들은 머리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 있으니까 엄마를 속이면 안되! 했거덜랑요.
며칠이 지난 뒤에 목욕 시켜주는데 -자세가 나는 쭈그리고 다리 비누칠해주고 녀석은 서있고.
슬그머니 내 머리 뒤통수를 뒤적거리기 시작 하더니 한다는 말이
애이 눈 없네, 내가 계속 생각했는데 없을 줄 알았데이.
우리 아들 혼자 경상도 사투리 씁니다.
어디 놀러가면 우리 가족 보고 어디서 놀러 오셨어요? 하고 묻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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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모자 쓸때 쓴다는
치즈 조회수 : 890
작성일 : 2003-08-13 20:33:15
IP : 211.169.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최은화
'03.8.13 10:58 PM (211.220.xxx.202)마치 우리아들 어릴 때 모습 같네요. 장난끼 많은 개구장이 모습! 생각만 해도 귀여워요.
전화 통화라도 한 번 하고 싶은데 어때요?
애경씨도 25일경 내려온다는데 워낙 짧은 일정이라 한번 뵙자고 하기도 미안해서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2. 김혜경
'03.8.14 1:20 AM (218.237.xxx.34)제 조카는 초등학교때 해는 어느쪽에서 떠서 어느쪽으로 지나요? 하는 문제를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진다고 했답니다.
이유는 할머니가 지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웬일이니? 오늘 해가 서쪽에서 떴구나..."하셔서...
근데 그녀석이 벌써 고등학생, 190㎝를 넘보는...3. 경빈마마
'03.8.14 7:47 PM (211.36.xxx.16)창으력이 있는 아들이네요.
그런말도 아무나 못 합니다.
참 영특한 녀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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