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안해먹고 잘 살기(?)

[투덜이]

어제 밥해먹기 힘들다고 투덜댔던 사람입니다.

제가 그 문제를 너무 남녀평등의 차원에서 접근했나봐요.
얼마전 중국에 관한 프로그램보니, 같이 퇴근해서 들어오는 부부가
여자는 놀러오신 친정엄마와 거실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남자는 장봐갖고 오자마자 주방에 들어가서, 자기 앞머리카락이 몇가닥
타도록, 그 커다란 중국식 프라이팬에 볶고, 지지고, 상차리고,
아내와 장모는 숟가락 하나도 안놓대요.  그걸 보고 넘 쇼크를 먹어서 그런지...ㅋㅋ

암튼 여기 게시판에 들어오신 분들은 거의 다 저 처럼 맞벌이면서도, 유세부리지않고(?)
짜증스럽게 생각지 않고, 어떻게든 배워서 잘해보려고 하는 예쁜 분들이네요.
저는 철이없는지, 나이도 먹을 만큼 꽤나 먹었는데도, "왜 집에가서도 여자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지...

암튼 남편분들의 절대적인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내가 식사준비하는 동안 다른 일을 돕고, 설사 아내가 햇반에, 배달된 국에, 인스탄트 국에, 삼분짜장,
동네 반찬가게 반찬등을 차려 주더라도 맛있게 먹어주는것이 현대 남편의 예의이자 필수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남편도 식사준비/설거지등만 못하지 다른것은 잘 도와준답니다.
(알아서 척척하는건 없어도 시키면 잘 해요. )

글구, 제가 모, 김선생님의 싸이트나 책판매에 딴지를 걸 생각이 있는건 아니구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끼리 유용한 정보 나눴으면 좋겠네요.
대부분 맞벌이 하시는 분들이신것 같은데, 예를 들면, 스마트 쿠킹 말고도,
주로 저녁을 맛있고, 영양가 있고, 간단하게 해결할수 있는 방법등... (외식말고요...
조은 레스토랑 안내하는데는 무쟈게 많으니까...)
예를 들면 테이크아웃 푸드가 어디에 아주 좋은게 있다든지, 배달시켜 먹기좋은 곳등...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잘 버무려지면 저두 책 낼려구요.^^
제목은 "왠만하면 밥 잘 안해먹으면서도 잘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