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3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요.
좋은 엄마 되야지 하루에도 수십번 되뇌이지만
아이들한테 자꾸만 짜증내고 화내고 퉁명스럽게 얘기하고 그래요.
제 기분이 좋거나 제 몸이 들 피곤하면 확실히 덜 그러게 되기에 제 컨디션 조절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주말부부에 주변에 일가친척 하나도 없고,
혼자서 애들 돌보다 보니 정말 너무 피곤해요. ㅠㅠ
남편은 남들은 피곤해도 너처럼 짜증 안낸다 라고 해요. 뭐 맞는 말이죠.
나 피곤하다고 짜증내는 건 정말 틀린거죠.
근데 이게 맘은 먹고 있어도 애들 붙어서 싸우거나 열번쯤 말해야 겨우 한 번 듣고 하는 거 보고 있으면
화내지 말자고 되뇌인 거 다 잊어버리고 막 소리지르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집에 있으면 자꾸 애들한테 짜증내고 애들도 심심해서
저 혼자서 무조건 아이들 데리고 나가요. 놀이터도 가고 차 타고 멀리도 가고
그러니 몸은 더 피곤해지고, 그렇다고 집에서 하루종일 애들과 씨름하고 있자니 더 짜증나고...
아아아..정말 미쳐 가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어요.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기분이에요 ㅠㅠ
금요일 밤이면 오는 남편 이번주는 안 온대요.
그 얘기를 1시간 전에 해주네요. 어찌 이리 미운 짓만 골라 하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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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또는 짜증 내지 않는 방법이 뭘까요?
55 조회수 : 2,134
작성일 : 2011-08-19 21:40:39
IP : 110.174.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19 9:46 PM (1.225.xxx.55)저는 일단 화가 치밀거나 짜증이 올라오면 겉으로 버럭 표출하기에 앞서 아이에게 말을 했어요
"&&야! 엄마가 피곤하니까 네가 말을 안듣고 미운 짓 하는게 몹시 화가 나 ."
엄마의 상태를 먼저 밝히니 아이가 좀 조심을 하고요.
그래도 애가 말을 안들으면 버럭~! 하지요.
그래도 일단은 한번은 버럭이 줄잖아요?2. ,,
'11.8.19 9:54 PM (216.40.xxx.166)단거를 좀 먹으면 화가 덜나요..
배가 일단 많이 부른상태에서도 그렇고요. 근데 애 보다보면 뭐 잘 못먹으니 더 화가 나는거 같아요.3. ...
'11.8.19 9:56 PM (175.209.xxx.207)전...약간 생각이 달라요.
화를 참을수있는 엄마람 더할수없이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담 그냥 화를 뿜고 다시 안아주고 사과하는편이 더 낫다...고요.
왜냐면 엄마는 내가 사는게 힘들면 안될거같아서요.
그래서 전 수양이 더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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