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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감독사건을 보면서..
김성근감독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고, 저또한 상대입장에서 봐서
그런지 김성근 감독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물러나는것보니 착찹했습니다.
누가뭐라해도 김성근감독은 명장이었으니까요.
어제 경기에서 sk팬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언론에서 앞다투어 팬들의 폭력성을 비난하더군요.
저도 폭력은 싫습니다. 일부팬들의 지나침이 있었던것은 알지만,
전체를 매도하는것을 보고 또다시 실망했습니다.
그모습이 김성근감독사퇴를 바라보는 팬들의 전부는 아니었는데요.
sk측의 더 큰 폭력엔 침묵하고, 힘없는 팬들이 만만했을까요.
어제 이런저런 기사를 살펴보니 , 이만수감독을 데려올때부터 예상된 문제였던것 같아요.
김성근감독을 내치기엔, 만년 인기없던 하위팀을 우승전력으로 바꾸어놓은 공이 있어서
내칠 명분을 잡지못했을뿐이었고. 이렇게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서,
그 기회를 이용해 이만수를 감독으로 올리려는 것이었던것 같습니다.
김감독도 우리나이로 70이라 하더군요. 물러날수도 있고 더 할수도 있는나이지만
프로야구 감독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자리이고 보면,
올해나 내년쯤 물러날수도 있었을것입니다.
김성근감독 팬도 아니면서 그가 감독직을 물러나게 함을 비판하는것이 아닙니다.
야구뿐 아니라 어느분야에 있던지 그 분야에서 한평생을 바친사람을 그런식으로
몰아내야 했는가...
이름이 알려진 그래서 여론때문에 부담스러울수 있는 김성근감독에게도 저런식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서 버려지고 내쳐졌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업을 하던, 나라를 이끌던, 종교를 믿던 그 어느분야에 있던 사람만큼 귀한것이
없고, 사람없이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사람귀한지 모르는 나라, 사람귀한지 모르는 기업, 그리고 같은 생각인 많은 사람들...
한인간이 걸어왔던 길을 마지막을 저렇게 잔머리쓰고 머리 굴려서 침 뱉어버리는
그것이 용인되는 사회가 제대로된 사회일까요?
세월은 흐르게 되어있고, 모든것은 변하는것이고, 오늘날 후배가 미래의 선배가 되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립니다. 그 모습을 같은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는것이 사람의 도리 아닐까 싶어요.
사람귀한지 모르는사회 ,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실종된사회를 다시한번
김성근 감독 사퇴가 보여주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1. ..
'11.8.19 3:26 PM (210.121.xxx.147)승승장구에 나오셨던 김성근 감독님을 보면.. 이번건은 그 분은.. 그냥 단순히 12번째 해고일뿐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예전엔 김성근 감독 싫었는데.. 승승장구 이후엔 팬이 됐어요..
지난 두산 때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감독을 그렇게 중간에 갈아치운다고 팀이 확 좋아지는 것도 아닐텐데.. 그냥 시즌 끝나고 바꾸면 안되나요??2. ..
'11.8.19 3:31 PM (180.224.xxx.55)전 반대로 역이용해서 생각해봤는데요 김성근감독님이.. 만약 선수가있는데.. 그선수가 실력은 굉장히좋은데.. 지금.. 좀 쉬거나 몸을 회복하지않으면 나중에 선수생활 길게못할수도있다고 가정하면.. 김성근감독님은 그냥 선수를 실력만 좋다면 내보는걸로 알아요 .. 제가.. 언뜻 그런이야길 들어서.. 선수의 몸이나.. 장기전으로봤을때.. 이런건.. 별루.. 배려를 안한다고 알아서..그냥.. 그분이 명장이긴하셔도.. sk나.. 김성근감독이나.. 선수나.. 다봤을때.. 다똑같은거같아요.. 선수만 그냥 뺑이도는듯..
3. ..
'11.8.19 3:49 PM (115.136.xxx.29)210님 저는 sk에서 자존심강한 김성근감독의 성격을 역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 직원자를때 자리빼고 보직을 안주어서 스스로 견디다못해 나가게 하는것처럼,,
그점이 늘 가슴아팠는데 김성근감독에게도 그렇게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180님 선수들 혹사문제에서 벗어나는 감독은 별로 없는지 알아요. 삼성의 경우, 오승환과 배영수를 혹사시켜서 선수들이 그렇게 됐다고 비난받았지만, 결국 오승환은 부활해서 지금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요. 많은 선수들을 길러냈고, 그분을 존경하는 선수들이 많은것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것 같습니다.4. 비트
'11.8.19 3:57 PM (59.28.xxx.88)김성근감독님 물러나게된 자세한 연유는
대략의 머릿글 기사만 접해
내부적으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한 프로야구단의 수장이라는 자리를 넘어서
한국야구계의 한획을 긋는 거장의 물러나는 뒷모습이
달콤하게 발린 꿀만 다 발라 먹은뒤 버려지게 만드는
한낱 조잡스런 인간의 야욕이 보여주는 행태로 밖에 안보여집니다.
참인간의 자세가 무엇인지
진정한 기업인의 자세가 무엇인지
게임의 승자와 패자의 입장이 무엇인지
내나라를 버리면까지 타국에 귀화해서
스포츠란 이것이다 라고 즐겨야하는 우리네의 모든 모습들이
참 덥덥한 기분입니다.5. 180님
'11.8.19 4:05 PM (59.10.xxx.5)댓글 잘 안다는데 백만년만에 로그인했어요.
180님.
언뜻 들은 이야기로 sk나 김성근감독님이 똑같다..이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야구를 오래봐온 야구팬이거나 sk팬이라면 하실수 없는 말씀을 지금 하고 계신겁니다.
언뜻 들으신 얘기로 그 분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않으셨으면 합니다.
은퇴하거나 현역에 있는 감독님 그 어떤 분도 김성근 감독님의 선수관리의 반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풍월로 듣거나 갓 야구팬이 되신분들, 아니면 그분에 대해 소문으로만 승리에만 집착한다고 들으신 분들이 쉽게 그분을 평가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6. 저는
'11.8.19 4:14 PM (14.52.xxx.228)야신,,,김성근 감독님을 영원히 응원하렵니다. 감독님 화이팅
7. 지도자
'11.8.19 4:24 PM (183.102.xxx.63)저도 주로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들 뿐이라
김성근감독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이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제가 읽은 이야기들로는
김감독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분을 존경합니다.8. ..
'11.8.19 4:26 PM (180.224.xxx.55)저는.. 김감독님이나.. 우리네사는 회사원이나 비슷하다 느껴져요 .. 우리네 회사원도 급할땐 뽑아쓰다가 달면 삼키고.. 지네 이득에서 벗어나면 짤라버리고.. 우리나.. 김감독님이나.. 사회에서 대우 받는건..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9. ..
'11.8.19 7:03 PM (115.136.xxx.29)후기를 보니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sk는 팬심에 대해 관심도 없나봅니다.
정치나 경제나... 다 무시하고 자기하고싶은 대로 한다는것이군요.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김성근감독님이 곧 제자리 찾으실것입니다.
그만큼 능력있고 존경받는 분이니까요.
힘내세요!! 이말밖에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