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을 안 팔리고 버티던 집이 지난 주말에 갑자기 팔려서
집 구하러 다녔습니다....저는 전세를 얻으러 다니는 거니까
금전적으로는 여유가 있었어요...집 팔고 전세를 얻으니까..
몇년 후에 남편 직장이 아래 쪽으로 옮길 것 같아서 전세를 얻으려고
했지요...매매는 요즘 때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집들을 구경하면서 보니 새로 지은 주상복합에 융자가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참 겁도 없이 집들을 질렀더라구요..살고 계신 분은
보증금 천만원 월세인데 살림살이는 참 좋아보였어요...부러웠어요..
다들 이러고 사는구나...내 주위는 다들 아둥바둥 살고 저도 그렇거든요..
가끔 친구나 엄마가 "넌 참 검소하다~" 라고 하면 그런가 갸우뚱했는데
다른 사람들 집에 가보니 융자가 집 값이랑 비둥비둥했어요..
오히려 저는 계약 안하려고 하는데 부동산에서 강행하려고 하고...
아무튼 그 중 나은 집으로 했는데 집주인은 제 보증금으로 융자 갚고 나면
돈이 거의 안남는다고 얼굴이 울상이더라구요..어디로 가야하나하고..
안쓰러웠어요...2006,2007년 한참 집값 올라갈 때 분양 받고 그 후 입주해서
2년 산 집을 세놓고 가는 집주인이 안되보이더라구요...
이게 말로만 듣던 하우스푸어인가 싶고.....욕심내지 않고 사는거 참 힘든 일인 거 같아요..
누구나 다 집 분양 받고 그럴 때 투자하면 돈이 될 거 같은데 안하기 힘들잖아요..
참.....이놈의 부동산.....정답이 뭐일지....이러다가 갑자기 집값이 폭등하면 또 집주인은
웃고 저처럼 집 판 사람들은 울겠죠...인생이 참 복불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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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세를 얻으러 다녔어요.....
비비비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1-08-17 20:18:19
IP : 121.160.xxx.1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Neutronstar
'11.8.17 8:27 PM (114.206.xxx.37)전세대란이 계속 심해질거 같은데... 괜히 파신거 같기도하고 워낙 변수가 많은 시장이다보니..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죠
2. ...
'11.8.17 9:14 PM (112.170.xxx.186)전세대란 이렇게 계속 심해지면.. 집값 변동 올것 같아요..
너무 심하게 오르네요. 전세값이..3. ..^^..
'11.8.17 9:20 PM (118.37.xxx.107)전세가 없어지는 게 뻔한것이 문제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살다가 귀국할 때
가장 반갑고 놀라운 것이 살때 냈던 돈을 그대로 돌려주는 전세제도라고 하지요.
이젠 그마저 없어지고 있군요.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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