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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결혼식 때문에 속상하네요
사실 오빠가 예전에 몇년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약간 백수로 있다가
백수시절 끝무렵 언니를 만나고 바로 다시 약 1년 학원을 다녀서 지금 직장을
취직했어요. 그동안 언니가 뒷바라지 많이 해주고..
제가 보지 못해 그렇지 속도 상하고 불안도 많았을 거예요.
사실 둘이 연애기간이 있으니까 지금이 딱 적기인거 같긴 한데..
전 그래도 오빠가 조금 더 돈을 모아서 결혼을 했으면 했거든요.
한 1년만 더..
저희 집이 사정이 많이 안 좋아서..
그래도 오빠가 예전 직장 있을때 저축한거 백수일때도 고스란히 손 안대고
모아뒀고 언니도 직장 다니면서 차곡차곡 모은거 합하고 최대한 알뜰히 둘 다
본인들 힘으로 알아서 결혼을 진행하는데
젤 속상한게..
저는 동생이라고 당당하게 딱! 멋있게
최소한 3-4백이라도 봉투 하나 내밀어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저도 직장 다니다가 1년전인가 1년반전에 다리다치고
직장 그만두고 지금은 엄마 일이나 옆에서 도와드리는 처지라..
아무것도 가진게 없네요 ㅠㅠ
요새는 엄마 일도 안 풀리시는데..
사람 욕심만 앞서고 가진것도 없어요..
적어도 오빠 결혼식에 시간 여유만 있으면 조금 모을 시간이 있을거 같은데..
언니 오빠 결혼에 선물로 작은 봉투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아휴 그냥 속상해서 게시판에 하소연하고 가요 ㅠㅠ
1. .
'11.8.17 12:42 AM (58.225.xxx.33)마음만으로도 고마워할거예요. 누나도 아니고 동생인데 지나치게 마음 안 써도 될 듯해요...
저라면 솔직히 내 결혼할 돈 모으기도 빠듯할듯 ㅎㅎㅎ2. ㅇ
'11.8.17 12:43 AM (211.110.xxx.100)그냥 진심으로 축하해주세요
나중에 아기 낳고, 돌 되고 그러면
지금 못한것까지 해드리면 돼죠3. .
'11.8.17 12:45 AM (112.186.xxx.219)헐 저도 그랬어요
저도 지난달에 결혼했는데.제가 대학원 공부하고 몸이 안좋아져서 지금 쉬고 있거든요
학비로 돈 다 나가고 없고..ㅠㅠ 저도 나중 오빠 아기 낳으면 그때 좋은거 사줄라고요
지금도 새언니가 혹시 뭐 저딴 시누가 다 있냐..이럴까봐 민망해요..4. d
'11.8.17 12:48 AM (115.139.xxx.131)형제 결혼이라고 3~4백씩 턱 하니 낼 수 있는 사람 많지않아요.
속상해 하지마세요. 마음이 예쁘시네요.
그냥 소박하게 하고... 나중에 아기 태어나면 크게 쏘세요.
엄마들은 내 결혼때보다 아기 태어났을때 신경써준 사람이 더 생각나거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결혼씩때 너무 크게 쏘면 아기 태어났을때도 부담이 될 수 있고요.
차라리 지금 작게 하고 나중에 좋은걸로 해주세요5. 음
'11.8.17 12:48 AM (59.28.xxx.169)동생이 돈모을 시간 보다 오빠는 하루 빨리 결혼해서 같이 꾸려나가는게
더 좋을꺼예요.
형편만큼만 하시면 되죠.
속상하지 말고 나중에 형편될때 하시면 되죠.6. 저도
'11.8.17 12:49 AM (121.157.xxx.111)신랑이 오랫동안 취업준비하는거 옆에서 보다가 취업하고 정말 최소한의 비용만 모아서 결혼했어요...
시누이는 워낙 박봉이라 저희 결혼할 때 작은 선물 해줬구요
근데 정말 하나도 서운한거 없었고 오히려 결혼하고도 시누이가 늘 제편이라 제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제 생일 때 늘 큰선물은 아니여도 꼭 챙겨주고 편지써주고 그래요....
지나가는 말 한마디 한마디 제 편을 들어주고 절 위해주니 전 그것만으로도 만족이네요7. ..
'11.8.17 1:06 AM (119.201.xxx.177)동생이면 그냥 작은 선물로도 고마워 합니다..나중에 조카 태어나면 떡하니 좋은 선물 해 주세요..^^
8. ^^
'11.8.17 1:12 AM (76.97.xxx.156)죄송하지만 마음만으로 기뻐 할거예요안 말은 옛말이고
그 언니 되시는 분이 여기에 글 올린다 하면
우리 시누는 지금 백수이고 시엄니 옆에서 놀고
울 시누는 부조금도 없고 에공 ^^
저의 시월드은 갑갑
이라고 할수도 있어요
진심으로 잘 표현하세요
죄송합니다
시누님 맘도 이해 되지만 새언니 입장에서 글 한번 남겨 봅니다9. 경험상
'11.8.17 2:14 AM (211.202.xxx.187)매번 능력없다고 빈손인 시누이 싫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저렇게 이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얄미운 마음도 드는게 사실이에요. 시누가 백수더라도 시누에게 들어갈 돈은 다 들어가게 마련이지요.
얼른 취업하셔서 떳떳한 시누이되세요. 시누이가 백수면 결국 오빠도 도매급으로 넘어가는거에요.10. 노노노
'11.8.17 4:29 AM (98.206.xxx.86)본인이 백수인데 무슨 3, 4백씩이나...직장생활한 사람이면 몰라도. 어차피 남자 보고 결혼하는 거지 남자 형제에게 축하받자고 결혼하는 거 아닙니다. 님이 이런 고운 마음 갖고 있으면 나중에 능력 생기고 나서 그 때라도 잘 하고 시누 노릇 안 하고 새언니랑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조카 선물도 잘 사 주고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지요. 시누이가 직업이 없는데 거액의 부조를 안 한다고 섭섭해 할 요즘 새언니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결혼한 여자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전 능력 있는 아주버님한테도 부조 20 받았고 (조금 놀라긴 했지만;;;) 능력 없는 아직 어린 학생인 제 동생한테 20 받았는데 (이래서 놀랐음. 학생인 동생이랑 능력 있는 아주버님이랑 액수가 똑같아서) 하나도 안 섭섭해요. 남편이랑 시어른들이 아껴 주시고, 형제들은 돈으로 보탬은 못해 줘도 말로 서포트해 주고 최소한 저희한테 손해는 안 끼치니까요...
11. 착해요
'11.8.17 6:45 AM (121.73.xxx.35)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기회는 많습니다.
나중에 능력되면 조카한테도 잘하면되고
오빠부부한테도 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