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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 삼전도비를 보면서 무능한 리더는

광해군과 인조반정 조회수 : 867
작성일 : 2011-08-12 20:46:52
요즘 조선왕조 실록을 다시 읽고 있어요.


전에
송파 살면서
석촌호수 쯤인가
삼전도비가 있다는 이야기 듣긴 들었는데 ..

몇해전 읽은 김훈의 [남한산성]이나
지금 읽는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지난주에
성남대CC 근처 부대로 친척 면회갔을 때
면회소에 걸린
삼전도비에 관한 거 읽으면서
정말 치욕을 느끼게 되더군요.

선조가
늦게 본 정비-인목대비의 소생 영창대군을 55세에 봐서 그런가 그아들을 너무 사랑해서-아마  그때 영창대군 4살이었죠.
안빈 김씨에게서 낳은 광해군은 일찍이 세자책봉하고도

30살이나 되었는데도
영창대군을 왕위 계승하려  미적거리다
그냥 죽게 되잖아요.
하여튼 고종과 함께 조선왕조의 무능한 왕으로 기록되어 있음-
(아래 선조에 관한 참고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321

할 수 없이 인목대비가   급히 사태 파악하고  자신의 소생 영창대군 말고
광해군에게
왕위를 내린다 했지만
결국
그아들 영창대군은 9살인가에  광해군에 의해  위리안치되어 죽게되죠..

이후 광해군은 국가기반을 잡으려 많은 정책을 펴 왔고
명보다는 청의 쪽으로 실리외교를 하게 됩니다.
청의 외교정책이 마음에 안드는
사림들은 명나라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명분으로 수시로 왕위찬탈을 모의하다
능창군을 추대하려던 신경희 옥사 사건으로
능창군이 자결하기에 이르릅니다.


하여튼

능양군은

동생 능창군의 죽음에 복수코자 이를 갈다가
본인 스스로 왕위에 오르고자
반정을 일으키니..그리고 왕위에 오르니 그가 인조였죠.

그 인조의 아둔함이랄까
청의 침입에 아무 대책없이 우왕좌왕하다
남한산성에 도망가  45일이나 갇혔다
할 수없이 먹을게 없어져 정문말고 북쪽문으로 나오게 되죠.
이리 굴욕스리
성밖으로 나와 신하와 세자들이랑 무릎 꿇어 세번 절하고 9번 머리 조아려
신하로서의 예를 하고 항복(1639년)하고도 살다니..
하여튼 그 덕에 모든
거기에 따른 신하나 자식들 백성들..치욕의 세월을 살게되죠.


그때 청이
물러가며
첫째아들 소현세자와 빈과 그에 따른 식구들
둘째 봉림대군 내외
셋째아들까지
볼모로 잡혀가고

조선의 처녀 와 아낙을 수만명-
책에는 50만명이라 나왔는데 그시절 인구를 감안하면  5만명이 아닐까 생각해요.
잡아가서
노예와 성적노리개로 삼다가
돈 들고 온 집안처녀나 아낙은 돌려보내고
나중 어찌 어찌 돌아온 환향녀 라는 이름이 붙이니 그야말로 그게 최고 나쁜 욕이 되었으니..

그 이후 볼모로 갔던
인조의
첫아들 소현세자가
첫 알현시
청에 물든 아들이 -자기 컴플렉스에 못이겨
얼굴을
벼루로 쳐 얼마후에 죽게 만드는데 이런 못난왕이 있는지 혀가 차 집니다.

하여튼
청태종에 항복(1637년 )하고 강화협정 맺으며
삼전도비 [─三田渡碑-1639년] 세우게 되죠.
그 비를
보며 치욕의 세월 보내다
그이후 세월이 흘러
치욕스럼에

땅에 파묻었다가
홍수나서
다시 뭍에 나오고
이후 다시  묻었다 몇백년이 흐른뒤
다시 나오니

박정희 대통령이
치욕의 세월을 알아야 한다며 -정치가들은 이를 보고 새겨라 라는 뜻으로 다시 세웠다 하더군요.


인조가 무릎꿇어
청에게 항복하고  그 이후 식민지로
200년 이상이나 지나는 동안-이것도 청일 전쟁으로  일본의 승리로 청나라의 식민지가 ㅡ끝났으니
일본이 더 의기양양하게
지금도
우리를  식민지처럼 업신여기잖아요.



임진왜란시 명나라가 우리를 도와
명분이 있다지만
그당시 현실은 청나라쪽으로
실리외교 하는게 조선을 지켜나간다는 광해군의 뜻이었겠죠.
그때 차라리
인조반정이 실패로 끝났다면
어떻게 조선의 운명이 흘러 갔을까 그냥 생각해 보게 되네요.

오늘날도

역사는
계속
IP : 119.67.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광해군과 인조반정
    '11.8.12 8:54 PM (119.67.xxx.77)

    선조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321

    인조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418


    광해군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325

  • 2. 밝은태양
    '11.8.12 8:54 PM (124.46.xxx.233)

    인조 영조가 젤 멍청한 임금들 자식을 자기손으로 죽인꼴이 된 밥팅왕
    광해군의 외교술은 지금도 배워야 할 중요한 대목..

  • 3. 세조가
    '11.8.12 8:59 PM (211.245.xxx.100)

    ㅂㅅ임.
    단종이 계속 왕이였음 연산군이 왕 될 일도 없었고 그럼 중종도 없고 그 후손인 선조도 없고..... 그러지요잉...

  • 4. ^^
    '11.8.12 9:06 PM (14.42.xxx.238)

    저도 인조와 선조를 제일 worst왕으로 생각함.. 조선왕들 재위기간은 참 처절한 정도인데.. 왜저런 무능한 인간들은 오랫동안해먹었을까요 ㅎㅎ

  • 5. 소현세자가...
    '11.8.12 9:10 PM (220.86.xxx.23)

    벼루에 맞아 죽었나요?
    청에서 돌아오긴 했으나 풍토병으로 죽었다고도하고
    인조가 자기처럼 자기 아들이 반정을 일으킬까봐 먼저 독살했다는 설은 알았으나
    벼루에 맞아 죽었다는 말은 처음들어 봤네요...

  • 6. 벼루를
    '11.8.12 9:11 PM (14.52.xxx.94)

    인조가 던졌다는 얘기는 저도 보았으나
    정작 죽은것은 독살이라고...

  • 7. 밝은태양
    '11.8.12 9:20 PM (124.46.xxx.233)

    소현세자때 내용은 추노군요..
    오지호 장혁이 나왔던 드라마..

  • 8. 광해군과 인조반정
    '11.8.12 9:27 PM (119.67.xxx.77)

    인조가
    청의 볼모로 갔던 소현세자가 8년만에 돌아오면서-
    호기심 많던 소현세자가
    8년동안 열심히 이거 저거 등 신문물을 천주교 신부를 통해 많이 배웠었답니다.
    그리고 청과도 잘 지냈다니

    인조는
    아들이 청과 잘 지내니
    자기왕위를 내어줘야할 라이벌로 생각하게 되어 미운데다

    돌아온 첫날
    인조에게
    소현세자가
    여러 과학장비나 공부한걸 자랑스러이 소개했답니다.
    그러자
    인조의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결국에는
    벼루로 소현세자 얼굴을 내리쳤고
    소현세자는 이일로 몹시 충격받아 몸져 누웠고

    이를 고친다고
    어의를 보내어
    학질이라며 침을 놓게 하고
    침을 3일 맞고 죽었답니다.

    시신상태가 독살로 보였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더 쓰려는데

    남편이 나가자고~ 졸라서

    누구 더 이야기 해주실분 !

  • 9. 요녀석... ㅋㅋ
    '11.8.12 9:41 PM (220.86.xxx.23)

    역사를 이렇게 이야기로 들으면 재미있는데
    학창시절에는 왜그리 지루하기만 했는지...

  • 10. 재밌네요
    '11.8.13 1:22 PM (119.67.xxx.77)

    소현세자와 요녀석이라는 글...^^
    벼루가 용연석이었는지는 몰랐던 일입니다.

    광해군이
    쭉 왕위에 있었다면- 사림들이 명을 끼고 돌지 않았어도
    도성을
    교하로 옮기려했었고
    그게 진행되었다면
    오늘날의 우리나라가 완전 격상되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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