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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가고 싶다는 아이 체험학습으로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공모전이나 건축디자인 건물 이런데 관심을 가지는 아이에게 어떤 것을 보여줘야 할까요 ?
이쪽으로는 아는바가 없어 도움 요청합니다 .
친척중에도 이런 일에 종사하는 분도 없구요 ㅜ.ㅜ
1. ..
'11.8.12 7:43 PM (175.208.xxx.184)비교적 잘 나가는 (표현이 좀 그렇네요)
건축가인 저희 제부는
한국 와서 제일 좋아한 곳이 파주 헤이리네요. (외국에 살거든요)
카메라 갖고 가서 건물 하나 하나 돌아보는데
저랑 동생은 그냥 까페에서 놀고
제부 혼자 열심히 하루 종일 돌아다니던데요.2. 김건축
'11.8.12 7:45 PM (120.142.xxx.198)어려운길이군요. 파이팅내서 좋은 결과 나왔으면 합니다.
3. 딸과
'11.8.12 8:00 PM (121.166.xxx.85)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이라는 책은 당연히 보셨지요?
파주 헤이리도 좋습니다...4. ~~
'11.8.12 8:04 PM (125.187.xxx.175)가우디에 대한 책도 여러가지 있는데 서점가서 둘러보시고 한 권 사주세요.
제가 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은 절판되었네요.5. ㅇ
'11.8.12 8:09 PM (211.110.xxx.100)파주 헤이리, 출판단지 건물들이 멋진 것 많아요.
6. 중3
'11.8.12 8:17 PM (180.64.xxx.143)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책 안읽었어요 ^^
추천 감사 하고요 .
헤이리도 가보고 가우디 책도 몇권 더 찾아 보겠습니다 . 김수근,가우디 책만 몇권 봤어요 ^^
역시나 82는 해결사네요 . 막막했는데 ..감사드립니다 ~~7. 카메라
'11.8.12 8:21 PM (58.122.xxx.54)카메라 하나 사서(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잘 찍히더군요)가회동,삼성동쪽에 많이 가게 해주세요.
소규모의 가게들과 예전 한옥을 개조한 집들이 건축가가 꿈인 사람들에게는 돌아보기 좋은 장소이더군요. 그리고 미술도 미리 배워두면 좋구요.8. ㅇ
'11.8.12 8:36 PM (211.110.xxx.100)북촌 한옥마을 쪽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건축물도 보여주시면서 동서양 균형을 잡아주심이 어떨까요.
영주 부석사 같은 사찰들도 데리고 가 주시구요..^^9. 미술관
'11.8.12 10:09 PM (114.206.xxx.154)좋은 건축물이나 건축작품... 실질적인 걸 접하는 것 보다는
견문을 넓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타분야 예술작품도 많이 보고....
종합 예술이다보니 사고의 깊이나 다양한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다양한 문화체험을 권하고 싶습니다.
유럽 여행이 좋을 듯....저두 딸 데리구 가고싶지만
아직은 꿈이네요. ^^
꼭 건축관련 제한하지 마시고...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세요.
예술적 감각 못지않게 알아야할 것이 너무 많은 분야랍니다.
멋진 건축가로 키우세요.
도움이 되셨을지...
아 그리구 경향하우징 페어나 코엑스 같은데서 하는
건축관련 전시회는 너무 이릅니다.
그건 훨씬 나중에 ... 건축학과 졸업이후라도 늦지않습니다.10. 저도 덧붙여
'11.8.12 11:43 PM (218.238.xxx.45)직업관련체험과제에 대한 것은 아니고....
인문학적인 소양도 많이 기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건축가들의 글을 읽다보면 철학과 역사, 예술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 풍부한 기본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항상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출발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결국 건축가가 짓는 것은 사람이 지낼 공간이지요. 건축가란 자연에 대해, 인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탐색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예술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11. 건축아짐
'11.8.13 12:22 AM (76.237.xxx.99)건축에 대한 이상적인 내용은 위에 분들이 많이 쓰셨으니 패스.
저 한국에서 건축학과 나온 아짐이에요. 남편이랑은 CC구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집에 돈 많으세요?
자제분 유학도 보내고, 공부 끝나고도 생활비 도움 주시고, 집도 사주고, 손주들 교육비도 주실 능력도 되시나요?
그것도 아니면 남편분이 국내 3대 메이저급 건설회사 임원이신지요?
그런 경제적 능력이 있으시다면 모를까, 아니면 아무리 재능 있다 해도 건축학과 보내지 마세요.
주위에 2대 3대씩 건축하는 집안자녀들도 지금은 다 후회합니다.
저희 집은 결국엔 제가 일 그만두고 다른 전문직 공부 다시 해서 일합니다.
이제서야 좀 살만합니다.
그러면 건축학과 보내셔도 되구요.
드라마에 나오는 건축가들 다 뻥입니다.
드라마 보고선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대학와서 많이들 깨진답니다.12. ..
'11.8.13 12:47 AM (112.150.xxx.61)저도 윗님처럼 남편과 함께 건축 전공한 사람으로서 돈있으면 밀어주라고 하고싶네요
파주 헤이리요? 잘 만든 건축물만 볼 것이 아니라 그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세요
가까운 아파트 공사현장, 설계사무소, 밤샘작업하며 씻지도 못하고 새우잠 자는 모습들..
돈있는 사람이나 이상 실현을 위해 기획하는거지 서민은 그 건축물 완성하자고 밤낮없이 피땀흘려 일하는거죠.. 특히나 건축만큼 노동의 댓가가 저렴하게 보상되는 직종도 드물어요
아이가 중3이라니 맘이 짠하네요.. 저도 딱 그나이부터 꿈꿔왔던 오랜 소망이었는데
누군가가 현실을 보여줬더라면 진작에 다른 길을 생각했을거에요13. ..
'11.8.15 10:28 PM (124.50.xxx.133)저도 건축전공하고 일한 여자.
결론은 말리고 싶어요.
아빠가 건축사셨고 저나 동생들 모두 그 기질을 물려받았는지 예술?쪽으로 남들보다 감각이 있다랄까 그랬어요.
제가 서울에 있는 괜찮은 대학 나와 괜찮다는 설계사무실 다녔는데
처음 2~3년간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열정을 일했지만,
일찍 퇴근하는게 밤10시, 평소엔 2~3시, 택시타고 다니는 일상.
또 9시면 남들처럼 출근..생각해보면 악으로 다녔던 것 같고, 이때 몸이 많이 상해서인지
아이낳고 아직도 아픈데가 많아요.
설계경기(competition)나 턴키(turn-key) 한 번 들어가면 몇달은 그야말로 비인간적으로 살죠.
남자들은 그냥 사우나서 대충 씻고 사무실 아무대서나 쪽잠자고, 여자들은 집에 가서 그야말로 씻고 옷만 갈아입고 나와서 일합니다..
제 모습을 보고 저보다 훨씬 한 감각했던 동생은 건축과 진학을 포기?하고 다른 거 전공해서 삼성 다니는데 저랑 초봉부터가 어찌나 차이가 나던지..
동생이지만 정말 자존심 상하더라구요..건축계가 일하는거 남녀차별없고 연봉차별 없다는데에 높은 점수를 주지만 일하기 너무 힘든 직종입니다. 그리고 저기 윗님도 말씀하셨네요.
저희땐 그래도 4년제인데 이제 5년제라면서요..
설계사무실에 한 일주일만 알바하면 그 환상 딱 깨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