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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준비. 속이 답답합니다.

고민녀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1-08-12 15:11:06
학교다닐적에 나름 공부 잘했습니다.
셤보면 전국 1-2프로 사이었어요.
과목별 편차가 너무 심했지만 ( 한자,수학2 거의 0점) 수능은 높은 득점이 나왔습니다.
부모님은 교대를 가길 희망해서
재수를 했습니다...
워낙 노는걸 좋아해서 고시원에서 공부한다고 방잡고 정말.. 공부 안했습니다.
수능을 봤으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더군요..
역시 빌어먹을 내신땜에 교대와는 너무 멀어지고...
또 시험준비를 한다고 해도 자신도 없고 서울에 있는 나름 갠츈하단 대학 대기로있다가 붙어서 다녔습니다.
2년 다니다 신랑을 만나서 이사람과 잘살면 되지 하고 학교도 때려치고, 시부모 밑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신랑은 고등학교만 나왔지만 너무 착하고 잘해줘서 어린제가 혹한거죠.
부모님은 대대대대실망을 하시고
같이 사는 시부모는 참말로 인간말종짓을 하면서 괴롭히기에 신랑과 다 버리고 나왔습니다.

둘이 나와 살려니 참 막막하네요. 집안 가업을 하던 신랑은 말그래도 기술하나 없고..
전 이리 논지 10년이 다되가고 지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저역시 고졸입니다...

친정에서 도와줘서 집이랑장만해 살고있는데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신랑과 제가 버는 금액으론 지금당장은 살만하다해도..
정년 기약이 없는 일이라
답답해요.

그래서 생각해본게 공무원시험입니다.
저희 부모님 소원이 딸이 공직이나 교직에 있는거였는데..
교직은 다시 학교를 들어가야하니 어렵고.
공직이라도 해볼까 하는데..
이렇게 오래 놀고 해도. 가능할까요?

답답하고 속상한데 말할곳이 팔이쿡밖에 없네요 ㅜㅜ

상처심한 댓글은 조금 자제해 주시구요..
아 답답합니다.

IP : 58.143.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12 3:14 PM (121.136.xxx.55)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셨다니 한번 해보세요. 저도 하고 있어요. 친정부모님께서 여유가 있으신데 준비한다고 하면 그래도 신경써주실것 같네요.

  • 2. ..
    '11.8.12 3:44 PM (58.140.xxx.187)

    된다 자신있다 라는 마음먹고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공부 별로 였는데도 붙었어요. 일단 영어와 국어를 잡으세요.

  • 3. 음..
    '11.8.12 3:45 PM (210.112.xxx.153)

    전국 1,2퍼센트였고 수능 땐 잘나오셨다면서
    왜 교대에 입학 못 하신건지...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서울에 괜찮은 대학이면 서성한중경외시쯤일텐데
    거기 입학하셔놓고 결혼하신 분....
    앞날에 대한 생각, 절실함, 노력이 없으신 분 같아요
    마음 정말 독하게 안 먹으시면 공무원시험 힘들어요
    젊고 절실한 청년들이 도전하는 시험이에요
    아픈 댓글 사양한다고 하셨는데 괜히 시간낭비,돈낭비할까봐서......

  • 4. 고민녀
    '11.8.12 4:07 PM (58.143.xxx.51)

    공부한거에비해 잘나온거지 막 390 이런 고득점은 아니었답니다..
    (저희땐 400이 만점이었어효~~)
    제 성격상 독하지 못하고 의지박약아라 걱정이 심하네요..
    주변에선 길게말고 단발로 짧고 굴게 해보라는데
    10년간 손에서 놔버린 영어가 매우 무서워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5. 웃고살자
    '11.8.12 6:44 PM (210.178.xxx.214)

    저도 아이키우다 공부해서 현재 3년차 공무원생활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30대 후반.
    저는 신랑의 전폭적 지지로 공부하게 됐어요. 공부를 3년 했고 그동안 신랑은 퇴근후엔 무조건 살림 육아 였고요... 아이는 어린이집 종일반... 시험을 여러번 보고 계속 떨어지고 남들은 저래서야 되겠냐 그러고... 시댁은 애나 한명더 낳으라 그러고.. 그래도 자격증 따서 가산점 모으고 영어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독서실에서 동영상 듣고 신랑이랑 시험생까페 가서 정보모으고 포기 안하고 계속 시험쳤더니 결국 합격 지금은 일도 적응되었고 좋아요. 신랑도 엄청 좋아하고 시어른들도 며느리 자랑스러워하시고요. 꼭 도전하셔서 좋은일 있길 바라요.

  • 6. 웃고살자
    '11.8.12 6:50 PM (210.178.xxx.214)

    저는 학교다닐때 공부도 못하고 영어도 모르고 의지도 박약이고 그런데 옆에서 신랑이 많이 도와주었어요.. 미혼들은 24시간 공부하는데 우야든동 제 공부시간 만들어주려고 사회생활은 거의 포기 각종 수험서, 기타 노트북, 전사사전등 기기들 시댁 행사 막아주기 등등.. 그땐 주변사람들이 제가 너무 떨어지니까 안될거라고 언제까지 저럴꺼냐고 그랬대요.. 신랑 불쌍하다고... 지금은 다들 부러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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