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신랑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장학금 못 받은 학기에는 등록금 대출을 받았다고 합니다.
2005년에 한 학기 등록금 280만원쯤을 6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빌렸는데,
그 후 이자 월 5천원을 1년 가량 연체한 이후 신용등급이 뚝뚝 떨어졌다 합니다;
지금은 거의 바닥. 9등급인가 10등급쯤 된다 하네요.
당시에 소액이고 해서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는데,
대출금 연체라는 게 소액이라도 참 무서운 거였네요.
이 사람이 참 철 없고 간이 컸고요.
그러다 결국 저한테 SOS를 치네요. 난들 어쩌라고... ㅠㅠ
그나저나 학자금 대출, 엔간한 대출 못지않게 이자가 참 비쌉니다.
원금+이자 합쳐서 월 4만6천원씩 120개월 갚아야 하면 총 552만원인데,
거의 원금 두 배를 갚아야 한다는 소리..
물론 장기상환으로 걸어놓은 거라 더 비싼 거겠지만,
학생들 학비를 갖고 이렇게 심하게 장사를 하다니... 싶네요.
징징거리는 신랑 밉지만, 일단 갖고 있는 현금으로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도 중도상환해버리자고 했습니다.
대신 신랑 용돈도 같이 깎아버릴랍니다. 매달 4만6천원씩 10년간이요. ㅎㅎㅎ
어휴, 그래놓고 내년부터 시어머님까지 모시자고 하니, 평생 압류할 겁니다. ㅠ
그래도 등록금이 덜 비쌀 때였고, 한 학기분 뿐이니 갚을 엄두가 나지,
요즘처럼 비싼 시기에 몇 학기씩 대출받아 다녀야 하는 학생들은 참 부담이 클 것 같아요.
그나저나 바닥에 떨어진 신용등급 이거 어쩌나요?
이제 겨우 서른에 계속 신용불량으로 사는 건 곤란하잖아요. 어찌해야 회복시킬 수 있을까 막막하네요.
저희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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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가 된 신랑 ㅠ
엉엉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1-08-10 13:43:59
IP : 211.195.xxx.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10 1:45 PM (222.121.xxx.145)카드 연체 안하시고.. 은행거래 꾸준히 하시면 금새 좋아져요..
저도 20대에 9만원 연헤 3달해서 신용 바닥이었는데..
지금은 아주 높아요..2. 엉엉
'11.8.10 2:43 PM (211.195.xxx.98)카드 신규 발급은 안 된다 하더라고요. 이 대출금을 빠른 시일 내에 갚고, 적금이라도 하나 더 들어야 될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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