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아주 에미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마트 주차장 꼬불꼬불한곳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꼭 안아주면서
"엄마 제가 지켜줄께요. 저만 믿어요~" 그럽니다.
나..무섭다고 안했는데..^^;
쇼핑하고 차에 들어가서 에어콘을 켜니 바로 시원해지진 않잖아요.
뒷자리 가운데 앉아서 에어콘 바람 맞던 아이가
"엄마 옆으로 좀 오세요. 여기가 시원해요."
오늘 아침 유치원 가면서
"엄마 오늘 태풍때문에 바람 많이 부니까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어야 되요.알았죠?"
이러고 갑니다..ㅡ.ㅡ; 태풍에도 절대 안 날라갈 몸의 소유자인 엄마에게 말이죠.ㅎㅎ
즈그 아빠도 나한테 안이러는데..
아...행복하네요..^^;
다른집 아이들도 그래요?
앗참..항상 이러면 뭐 매일이 천국일텐데..
성질피우기..엄마 무섭게 쳐다보기 신경질내기 짜증내기 밥안먹기 해서 엄마의 기분을 급다운 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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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아들이 한말..
........ 조회수 : 733
작성일 : 2011-08-08 12:09:30
IP : 121.152.xxx.2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8 12:11 PM (211.59.xxx.87)어머 꼬마가 말을 어쩜 그렇게 예쁘게 하나요 ㅎㅎㅎㅎ 완전 효자네요 ㅠㅠ
2. sh
'11.8.8 12:57 PM (218.238.xxx.235)아이고~ 이뻐라. ㅎㅎㅎ
3. 제이엘
'11.8.8 1:08 PM (203.247.xxx.6)너무 사랑스럽네요 ^^
4. 알럽윤bros
'11.8.8 2:14 PM (119.64.xxx.28)우리 아들하고 비슷하네요. ^^ 저흰 아이가 셋인테 큰 아들이 글쓰신 분 아들과 동갑내기인데요, 며칠 전에 아이들 재우면서 있었던 일이에요. 10개월짜리 막내딸 젖물리면서 둘째아이 팔베개해주느라 큰 아들한테서 등을 돌리고 누워 있었거든요. 근데 이 녀석이 안 자고 계속 꼼지락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빨리 자라니까 뭐하는 거야?" 했더니, "엄마 때문에 못자겠잖아" 그러는 거예요. 울컥해서 "내가 뭘 어째서?"했더니 "엄마 뒷모습이 너무 예뻐서 눈을 감을 수가 없잖아" 이러는 거예요. 어찌나 행복한지... 고집도 세어지고 말 안들을 때는 속이 뒤집어지다가도 그런 맛에 아이들을 키우는 것 같아요. ^^
5. 아!
'11.8.8 5:52 PM (125.140.xxx.49)정말 예쁜 아이들이군요^^.
다 큰 울아들들 보면 사춘기가 있는 둥 없는 둥 지나가준 거 참 고맙던데
아기때는 아기때대로 다 자라선 그때대로 참 감동을 많이 주죠 내새끼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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