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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절실 ㅠㅠ돈쓰는걸 좋아하는 남편.. 어떻게 말릴까요

한심한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11-08-06 20:53:37
꼭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 아주 작은 필요라도 느끼면 사고 봅니다
잇는 물건 찾아보지도 않고 없다고 또 사고...그럼 반드시 어딘가 구석에서  나오구요..  
1.2년 쓰면 낡았다고 또 사오고... 정말 울화통 터져요
유제품 안좋다고 자주 안사주려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매일 퇴근길에
손에 애들 요구르트 준다고 사들고 오고... 절대 사오지 말라고 해도 저 먹으라고 탄산음료...
정말 이건 선물이 아니라 사람 화를 돋우는 거죠 -_- 무슨 심리일까요
자꾸 자꾸 돈이 쓰고 싶은가봐요
지금도 아이 자전거 사준다고 나갔어요... 큰아이 타던 나무 자전거 (거금 100가까이 하는)를
둘째가 거부하니 ... 그럼 다른거 사준다구요
저는 나무 자전거가 살짝 큰 느낌이 있어 그런거니... 일단 중고로 알아봐서 작은 자전거 싸게 산후에
좀 크면 나무자전거 타거나.. 아님 없는대로 두면 좋을거 같은데
(아이가 나무 자전거밖에 없으면 그거 타지 않겠어요)
이렇게 뭐 사러갈때면  엉덩이도 무거운 사람이 얼마나 잽싼지 모르겠어요 ㅠㅠ
말릴겨를도 없이 ... 그래? 그럼 사러가야겠네...  하고 애들한테 공표부터 해버려요
그럼 애들이 엄마는 말리니까 징징대고... 그럼 애들 핑개대서 어떻게든 나가죠

시댁이 그래요... 이사갈때마다 가구 전부 다 바꾸고... 저 결혼 8년동안 모든 혼수 그대론데
어머님은 가전이고 가구고... 3번 바꾸시더라구요 쩝...부자도 아니에요.. 빚더미에 앉아있고...
저희 재산도 제가 해온 작은 아파트 한채뿐.. 시댁에서 혼수해주셨다는...  
이 미친 버릇을 어떻게 잡을수잇을까요? 돌겟어요... 빚청산은 관심도 없고 ... 말해봐야 소귀에 경읽기...  
가계부를 남편한테 맡길까 생각중인데 좋은 생각일까요
IP : 183.99.xxx.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심한
    '11.8.6 9:02 PM (183.99.xxx.61)

    아님 제가 이상한걸까요? 남편은 자기가 크게 돈쓰는것도 없는데 제가 너무 제재한다고
    질색해요.. .그런데 돈모으려면 (적어도 빚갚으려면 ㅠㅠ)자잘하게 새는 작은 구멍들도 막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남편이 술담배안하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일만하긴해요... 제가 너무 빡빢하게 구는걸까요...
    뭐 저도 역시 남편보다 더하면 더한 금욕생활을 하니.. 남편의 말이 쉽게 와닿지 않긴하구요...

  • 2. ..
    '11.8.6 9:11 PM (211.41.xxx.192)

    울 남편도 원글님 남편과 같아요. 예산을 세우고 돈을 쓰는게 아니라 무조건 쓰고 보는 그러니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돈을 모으긴 커녕 갈수록 돈이 점점 줄어듭니다. 그런데 제가 내린결론은 절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원해서 전업하던 제가 일 시작했습니다 애들 키워야 하니까요 이제는 남편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 3. ..
    '11.8.6 9:18 PM (211.41.xxx.192)

    윗글에 이어서 이제 결혼 20년되가는데 진작에 남편포기하고 제가 경제활동하지 않은게 한입니다 두달전 부터 일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저에게 손만 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울 남편은 돈도 워낙 잘벌었는데 사소한 돈이나 큰돈이나 다 함부러 쓰니 돈이 남아나질 안더군요

    원글님도 남편모르게 열심히 원글님돈 모으세요 돈에 꼼꼼한 남편보다는 모르는돈 모으기는 쉬울꺼여요.

  • 4. ㅇㅇ
    '11.8.6 9:20 PM (180.70.xxx.122)

    이래서 가정교육도 중요하다능~ 저희 집이랑 비슷하네요
    저희 신랑도 조금이라도 필요하면 일단 사고 봐요 수입이 없어도 일단 지르죠.
    저희 시어머니도 이사할때.. 전세금 전부 대출받아서 이사하는데
    평수 넓어졌다고 장롱에 세탁기에 소파까지 사시더군요
    그때 보고 알았네요 울 신랑이 왜 그런지...
    근데 신랑분이 친구도 안만나도 술담배도 안하고 일만하는 분이라면
    조금 숨쉴 구멍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보니..다 자식들 사다주고 하는 것들인데.. 그런 것도 없다면 신랑분은 무슨 재미로 살겠나요
    두분이 타협점이 필요한것같아요ㅠㅠ

  • 5. ..
    '11.8.6 9:22 PM (211.41.xxx.192)

    그리고 제 경험으로는 가계부 남편한테 맡기는것ㅍ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방만하게 쓸 것입니다 돈 함부러 쓰는사람들 특징은 빚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로 써서 말이 좀 두서가 없네요 이 아이패드도 남편이 필요 없다고 내가 그렇게 말해도 사 온것이네요 이럴돈 있으면 대출이나 갚지

  • 6. 한심한
    '11.8.6 9:25 PM (183.99.xxx.61)

    그런가요... 아이들것만 아니라 본인것도 야금야금 사고... (대신 크게 지르진 못함)
    아이들건 아이들거라고 대놓고
    크고 작은거 턱턱 사고.. .(그게 꼭 필요한거면 누가 뭐라나요 ... 살까말까싶은것들까지 )
    저희 친정은 제가 고등학교때 쓰다가 눌려서 안쓰고 둔 필통... 친정아버지가 아직도 쓰세요
    그런데 너무 관리를 잘해서 완전 새거같다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평생 그렇게 사시는게
    전 너무 좋앗거든요
    그런게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더니 써야 숨통이 트인다는게 이해하기 싫어요 ㅠㅠ
    그냥 남편은 그런거라고 인정을 해줘야겠죠? ㅠㅠ

  • 7. 혹시
    '11.8.6 9:27 PM (121.160.xxx.175)

    뭘 사면서 스트레스를 푸시는 거 아닐까요.
    다른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창구가 생기면 어떨지.

  • 8. 한심한
    '11.8.6 9:28 PM (183.99.xxx.61)

    맞아요.. 저희 남편도 온갖 첨단 기기 다 섭렵해야 직성이 풀린답니다...
    제 선물이라고 사온게 아이팟 꽂는 티악오디오.. 전 그때 아이팟도 없었고... 남편은 있었고... -_-

  • 9. ㅇㅇ
    '11.8.6 9:37 PM (180.70.xxx.122)

    위에 댓글달았는데 원글님 저랑 넘 비슷한 고민하셔서
    다시 한번 다네요~(쓰신 글속에 신랑이 내 신랑인줄알았다능
    술담배 안해...친구 안만나 크게 지르진 못하고 야금야금 사~ ㅋㅋ)
    저 같은 경우는 첨엔 신랑이랑 엄청 싸웠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스트레스 받아서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내가 그럼 왜 사나?"
    거의 이 수준까지 가더군요. 그리구 제가 돈 아끼라고 하는 걸
    "내가 그렇게 돈 못 번다는 거지? 그럼 내가 더 죽어라 벌어다주께~"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요.
    남자들은 대부분 그렇게 받아들인다네요. 울 신랑말이지만서도.
    돈을 왜 아껴야하는지 그 자체를 이해못해요 네버!!
    내가 아무리 아껴도 다른 한식구가 쓰니 돈도 안모이고.
    아무튼 그러다 이제는 저도 지쳐서 포기상태에요.
    차라리 제가 다른 구멍을 찾아서 돈을 아끼죠. 더 마니.
    그리구 "우리집에 지금 돈이 없어! 아껴야돼!" 이런 말을 아예 안해요.
    그랬더니 신랑이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좀 없어지더니
    이제 예전처럼 막 지르진 않아요. 꼭 상의하고 질러요.
    오히려 "여보 요즘 필요한거 없어? 난 못사도 자긴 좀 사고 그래~"이런 식으로
    반대로 얘기해봤더니 오히려 자기가 저 돈 더 쓰게 해주고 모으게 해준다고
    자기가 아끼더군요.
    때론 역발상도 필요한거같아요.

  • 10. 원글
    '11.8.6 10:42 PM (183.99.xxx.61)

    저도 그런 기분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갖고 있는 물건을 잘 관리하고 아껴쓰고
    하는 것에서도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잇었으면 좋겟어요...일단 산 물건은 내팽개치고
    마구쓰고 빨리 갈아탈 생각이나 하고 ... ㅠㅠ
    정작 들어야할사람에겐 싸울까봐 더이상 말도 못하는 내 신세 ㅠㅠ

    ㅇㅇ님 맞아요! 돈이야기하면 자기가 돈 못벌어줘 그런다고 생각하고 존심상해하고
    아무리 조심스레 부드럽게 말해봐야 소용없구요 ㅠㅠ
    전 싸움이 무서워 반강제로 그말을 못하게 되긴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쓸궁리만 해대는데
    제가 마음속으로 변하고 다 받아주고 더 아끼면 ... 그땐 변하려나요,, 함 해볼께요

  • 11. 그래도
    '11.8.7 1:03 AM (1.225.xxx.130)

    큰거 안 지르시죠? 우리남편 차 사고 그다음 날부터 다음 차 살 궁리합니다.
    1년 지나면 3년안에 새차 사야한다고 3년 지나면 중고차 값 팍 내려간다고 미리부터 난리치고...(저를 세뇌시키는듯...) 3년 가까워오면 똥차 소리 입에 달고 삽니다. 지금 똥차 2대 보내고 4년된 똥차 타느라 거의 죽습니다. 전 14년된 깨끗한 카렌스 잘 타고있는데요.
    손톱깍기 찾다가 없으면 100개 사놓으랍니다.ㅎㅎ 양말도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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